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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보기만 해도 답답한 밀실 생존 영화 7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8.03.12|조회수1,675 목록 댓글 7

몇개나 보셧나요 전 큐브만 제대로 본듯 나머지도 찾아봐야할듯





보기만 해도 답답한 밀실 소재 영화들

밀실이라는 공간은 스릴러 영화의 단골소재로 쓰여 왔다. 꽉 막힌 공간에 있는 사실 자체가 사람에게는 불안과 공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또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이 영화를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밀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골라봤다. 다만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것.


1. 큐브 (Cube, 1997)



밀실 탈출 영화의 대표작이자 선두주자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원인도 모르고 정체불명의 큐브 장치에 갇힌 사람들이 살인 트랩들을 피해 탈출한다는 단순한 내용에, 변변한 배경음악도 없는 초저예산 영화지만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꽤 긴박감 넘치는 공포영화를 만들어냈다. 이런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인간군상들을 보는 재미도 괜찮다. 개봉 당시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관람 금지’라는 안내문도 유명하다.




2. 페르마의 밀실 (Fermat's Room, 2007)



수학의 난제 중 하나인 페르마의 정리를 소재로 한 스페인산 스릴러다. 의문의 편지를 받고 모인 네 명의 천재 수학자들이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밀실에 갇히는데, 1분간 수학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요상한 공간이다. 한때 유행했던 방 탈출 카페의 놀이방식과 흡사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싸움의 재미가 있지만, 등장하는 수학문제들의 개념을 따라가지 못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흠이다.




3. 데블 (Devil, 2010)



어느 빌딩의 엘리베이터 안에 5명의 남녀가 고립된다. 이어서 괴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갇혔던 사람들이 한 명씩 살해되기 시작한다. 밀실 스릴러인 동시에 나중에 실제 악마가 개입한 것이 밝혀지는 정통 오컬트 영화인 게 특징. 제한된 밀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극한의 공포상황은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반전이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성경 구절을 곳곳에 인용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더니 용서를 받았다는 결말은 맥이 빠지는 편.




4. 쏘우 (Saw, 2004)



밀실 트릭과 반전이 등장하는 영화의 레전드로 꼽힌다. 낯선 지하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로 깨어난 두 남자가 8시간의 제한시간 내에 상대를 죽이라는 협박을 받는다. 영문 모르고 잡혀온 사람들이 살인게임을 강요받는다는 점에서 앞의 <큐브>와 흡사한 설정이다.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져 대박을 거두면서 속편이 줄줄이 나오고 스케일도 점점 커졌지만, 오리지널 1편만큼 신선하고 기발한 작품은 이후 나오지 못했다는 평이다.




5.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1)



독특하면서도 황당한 상황을 소재로 한 밀실 스럴러 겸 로맨스다. 남자친구를 시험하려다 실수로 집안의 비밀공간에 갇힌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친구의 실종에 마음 아파하던 남자는 곧 다른 여자를 만나서 집에 데려오게 되고, 밀실에 갇힌 여자는 특수거울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한다. 특별한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긴장감 넘치는 심리묘사, 의심과 욕망이 파국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볼 만하다.




6. 패닉 룸 (Panic Room, 2002)



패닉 룸은 자연자해나 침입자 등 외부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어진 안전실을 뜻한다. 집에 느닷없이 침입해온 강도들을 피해 패닉 룸에 갇힌 모녀의 이야기다. 문제는 강도들이 원하는 게 바로 패닉 룸 안에 있다는 것. 침입이 불가능한 공간에 숨어 괴한들과 줄곧 대치하는 심플한 전개지만, 어린 딸은 당뇨병이라 인슐린이 필요하고 괴한 중 한 명이 패닉 룸의 설계자라는 설정 덕분에 상당히 긴박한 스릴러가 되었다.




7. 베리드 (Buried, 2010)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미국인이 테러리스트의 습격을 받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비좁은 관 속에 갇혀 있다. 이 영화의 특징은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관 이외의 장소가 일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주인공이 가진 휴대폰으로 들리는 목소리뿐. 지루할 법도 하지만, 그 덕분에 갇힌 주인공의 공포와 초조함이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911 테러 이후로 미국인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영화라는 평도 있다.




페이퍼백 에디터|최승우

movie.paperbag@gmail.com

http://magazine2.movie.daum.net/movie/4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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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은구슬(충북) | 작성시간 18.03.12 영화로 보면 재미있지만. 감정이입을 하면 저런 상황은 안 일어나야겠죠. 영화는 영화로 끝나야죠.
  • 작성자Phangsub | 작성시간 18.03.12 다 봤네 ㅋ
  • 작성자훌랄라(경기) | 작성시간 18.03.12 저는 어디에 갇힌다는것 자체가 공포입니다..
  • 작성자travel | 작성시간 18.03.12 실제 이벤트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 중 다섯개는 봤네요. 사실 현대인의 루틴이 저것과 별반 차이 없는 것 같아요
  • 작성자和敬淸淑 | 작성시간 18.05.03 하나도 못봤지만 코난님 덕분에 접하게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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