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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실화라서 더 충격적인 맹수 영화들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8.08.15|조회수4,218 목록 댓글 8



실화라서 더 충격적인 야수 영화들


살면서 굳이 안 해봐도 되는 경험들이 있다

출처 : 이미지=영화 <블랙 워터>

자연은 인간에게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은 존재다. 아래의 영화들을 보면 그 점을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고라니만 마주쳐도 놀랄 판인데, 거대 악어나 식인곰 같은 존재가 눈앞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심지어 이 영화들은 전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 백컨트리 : 야생곰의 습격 (Backcountry, 2014)

출처 : 이미지=영화 <백컨트리 : 야생곰의 습격>

제목(Back Country)인 백컨트리는 국경 부근의 오지를 뜻한다. 한 커플이 프로포즈를 위해 출입금지 지역의 숲에 들어갔다가 거대한 야생곰과 맞닥뜨린다. 결국 남자는 산 채로 곰의 간식이 되고, 여자는 곰에게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스토리. 2005년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영화화했으며 실제 사건에서는 여자 쪽이 죽었다. 곰이 얼마나 집요하고 날렵한 맹수인지, 어째서 동물 싸움꾼 랭킹에서 사자와 호랑이보다 상위권에 있는지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영화다. 아울러 하지 말라는 위험한 짓을 굳이 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2. 더 리프 (The Reef, 2010)

출처 : 이미지=영화 <더 리프>

여름의 괴수영화 하면 상어가 빠질 수 없다. 게다가 <더 리프>는 호주에서 있었던 실화를 재구성했다.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주인공과 친구들이 상어의 습격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상어 소재의 영화와 다르게 상어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 대신 일행이 한 명씩 차례로 사라지거나 바다에 피가 번지는 식으로 상어의 공격을 묘사한다. 또 망망대해에서 무방비로 고립된 사람들의 주변을 끊임없이 배회하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주는 게 특징이다.


3. 고스트 앤 다크니스 (The Ghost And The Darkness, 1996)

출처 : 이미지=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케냐의 차보에서 ‘고스트’와 ‘다크니스’로 불렸던 두 마리의 수사자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영국 정부의 철도공사장 캠프를 배회하며 무려 135명의 목숨을 앗아간 걸로 추정된다. 덩치도 크고 영악한데다 두 마리의 절묘한 콤비 플레이로 9개월 동안이나 잡히지 않고 인간을 사냥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영화화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 실화의 주인공이며 영화에서 발 킬머가 연기한 존 헨리 패터슨 대령이 직접 쓴 소설 ‘차보의 식인 괴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고증 잘 된 완성도 높은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4. 프라이미벌 (Primeval‎, 2007)

출처 : 이미지=영화 <프라이미벌>

아프리카 브룬디의 탄가니카 호수에 1998년부터 출몰했던 전설의 식인악어를 영화화했다. ‘구스타프’라고 불린 이 악어는 몸길이 약 6m 이상의 거대 악어로 무려 300명 이상의 사람을 잡아먹으며 악명을 떨쳤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내전과 학살 과정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정부가 호수에 버렸고, 이로 인해 구스타프가 인육 맛을 알게 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프라이미벌>은 엉터리 고증과 산으로 가는 스토리로 ‘실화로 장난질했다’는 혹평을 받으며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블랙 워터>의 현실감과 극과 극 수준으로 비교되는 망작.


5. 블랙 워터 (Black Water, 2007)

출처 : 이미지=영화 <블랙 워터>

기본 스토리는 단순하다. 외딴 늪지대로 낚시여행을 떠났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고립된 이들의 처절한 생존기다. 인물도 장소도 한정된 저예산 영화라서 단순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연출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사실 주인공인 악어의 모습도 몇 번 나오지 않는데, 그 대신 탁한 강물 속에서 굶주린 악어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공포에 감정이입이 되어 심장이 저릿해지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호주 북부에서 일어난 실화를 영화화했는데, 당시 10대였던 피해자들은 4m가 넘는 크기의 악어에 쫓겨 나무 위에서 22시간이나 공포에 떨었다고.


6. 늑대의 후예들 (Brotherhood Of The Wolf, 2001)

출처 : 이미지=영화 <늑대의 후예들>

18세기의 ‘제보당 괴수 사건’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다. 당시 프랑스 제보당에 정체불명의 괴수가 출몰해 약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이 15세가 파견한 밀사 프롱삭(사무엘 르 비앙)이 음모에 얽힌다는 게 영화의 주된 스토리. 괴수의 실제 정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거대한 늑대로 보는 의견이 가장 유력하며, 외지에서 들어온 호랑이나 하이에나라는 설도 있다. 또 당시에 사람을 죽인 것은 괴수가 아니라 종교집단이나 비밀결사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런 ‘카더라’도 이 영화에 흥미롭게 반영돼 있다.


페이퍼백 에디터 | 최승우
movie.paperbag@gmail.com

http://v.movie.daum.net/v/gej6Sak7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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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darmbee(서울) | 작성시간 18.08.15 아무래도 쪼금이라도 빨리 뛰는 놈이 유리하지 않을까용?
  • 답댓글 작성자흑천소좌(경북) | 작성시간 18.08.15 darmbee(서울) 약육강식 적자생존이죠 뭐ㅠㅠ
  • 작성자카카로트(부산) | 작성시간 18.08.15 러시아에서 할머니가 나무작대기로 곰을 뚜두리패서 쫓아내는 영상을 보고 .... 곰을 우습게 봤더만 ... 큰 일 나겠네요..
  • 작성자HELLO(서울) | 작성시간 18.08.15 오늘 본 메가로돈도 넣어주세요 ㅎㅎ 중국자본영화인데 시간 때우기는 좋네요
  • 작성자윌슨 | 작성시간 20.07.22 백컨트리는 정말 명작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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