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블록의 종말영화 '버드박스'가 나온다는데 궁금해지네요 단 영화관에선 안되고 넷플렉스에서만 볼수 있다고 뭐 좀만 있으면 인터넷에 플리겠지만
'버드박스'부터 '월드워Z'까지 '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 뭐기에
21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가 세계 종말을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흥행 공식을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즉 ‘세계 종말 장르’가 영화와 방송을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는 세계 종말 장르의 매력 중 하나는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 사투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산드라 블록이 '버드 박스'에서 선보인 것처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도전하기 어려운 역할을 수행한 '연기력 끝판왕'들의 작품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 산드라 블록 '버드박스'
'버드 박스'에서는 산드라 블록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말로리’로 변신한다. 이 작품은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말로리’의 극한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산드라 블록은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사랑받은 거장 수사네 비르 감독이 그려낸 '버드 박스' 속 종말을 앞둔 세상과 극도로 불안한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극중 아이들은 안전하게 닫힌 공간이 아니면 눈가리개를 풀 수 없는 반쪽짜리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이다. 숨어있던 장소마저 위협당하자 결국 또 다른 곳을 찾아 눈을 가리고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가 돼 급류를 건너는 위험천만 여정을 떠나야 하는 주인공 ‘말로리’의 사투를 보여준 산드라 블록 열연과 신선한 설정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 '버드 박스'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 브래드 피트 '월드워Z'
2019년 속편 제작 소식이 알려져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월드워Z'는 전 세계 원인불명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월드워Z'에서 브래드 피트는 두 딸과 아내를 위해 기꺼이 국가적 사명을 짊어지는 UN요원 ‘제리’로 등장한다.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가족들이 안전한 항공모함으로 피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좀비에게 점령당한 위험지역으로 나서는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를 연기해 흥행에 성공했다. 빛나는 외모와 그를 넘어서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래드 피트의 '월드워Z'는 2013년 한국 개봉 당시 5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 마틴 프리먼 '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카고'는 자신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된 아빠가 좀비로 변하기 전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BBC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즈의 영혼의 단짝 ‘존 왓슨’을 연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뒤 '호빗' 시리즈와 MCU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블랙 팬서' 등 할리우드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마틴 프리먼이 주인공 ‘앤디’ 역을 맡았다.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 놓여진 작고 사랑스러운 갓난아기 ‘로지’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리는 '카고'는 최고 영국계 배우로 급성장한 에미상 수상 배우 마틴 프리먼의 열연으로 국내외 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에디터 홍정원 hongcine7@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