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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잠수함 침몰위기를 다룬 영화로 k19도 있었죠 리암리슨이 주연한 이영화도 꼭 보시길...
'핵잠수함 침몰' 러시아, 진짜 좌절은 따로 있었다
[미리보는 영화] 콜린 퍼스 등 유럽 명배우 나선 <쿠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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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쿠르스크>의 포스터. |
ⓒ 조이앤시네마 |
18년 전 냉전체제의 상징이자 러시아의 자존심이었던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했다. 축구장 2개를 합친 길이보다 길었던 초대형 잠수함의 침몰은 곧 러시아 사회에겐 충격이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건 중 하나다.
영화 <쿠르스크>는 침몰 당시 118명의 선원 중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18명의 선원에 대한 이야기를 각색했다. 저널리스트 로버트 무어의 책인 <어 타임 투 타이>(A Time To Die: The Untold Story Of The Kursk Tragedy)를 원작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집필한 로버트 로댓 작가가 대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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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쿠르스크>의 한 장면. |
ⓒ 조이앤시네마 |
비루할지언정 이 해안마을 주민들은 정으로 뭉쳐있다. 그만큼 바다로 끈끈하게 묶여 있고, 러시아 군인이라는 자존심이 이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의 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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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쿠르스크>의 한 장면. |
ⓒ 조이앤시네마 |
이야기 골격으로만 보면 평이한 구조다. 선원들이 위기에 빠진 채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 역시 여러 재난 영화에서 재현된 정도이기에 이런 장면에서 어떤 박진감이나 감동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정작 진짜 이 영화의 힘은 제3의 시각에 담겨 있었다. 영국 해군 준장 데이빗 러셀(콜린 퍼스)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에서 원조 의사를 보이고, 거기에 러시아가 여러 핑계를 대며 협조 요청을 미루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구세대가 남긴 허물 같은 애국심과 자존심을 새로운 세대가 어떻게 바라볼지 영화는 후반부 몇 장면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때문에 <쿠르스크>에서 18명의 선원들이 구조를 받아 살았는지 아닌지 그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꽤 묵직하게 흐르는 이야기가 마지막 몇 장면에서 작은 희망처럼 전환될 수 있는 것도 그 이유다.
평점 : ★★★☆(3.5/5)
영화 <쿠르스크> 관련 정보 |
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레아 세이두, 콜린 퍼스 등 수입 : 조이앤시네마 배급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더콘텐츠온 러닝타임 : 117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국내 개봉 : 2019년 1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