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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예전에 몇번 꾼 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작성자성인군자(경기)|작성시간14.08.04|조회수731 목록 댓글 4

거실에선 아버지와 친구분께서 계셨고 저는 방에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정신은 어느정도 있어서 아버지가 무슨말을 하고 계시는지 대충 알아들을 정도였죠.

그런데 한순간 누군가 제 코를 잡고 쑥~ 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공중에 붕~ 떠 있는걸 느꼈습니다.


너무 놀라서 팔을 휘휘 저었는데 역시나 침대위에 떠있었고 방안이란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친구분들의

말은 안들리더군요. 너무 놀라서 허우적 거리고있는데 누군가 내팔을 잡고 '가자~' 하는겁니다.

팔은 5살정도의 어린아이 손이였지만 약간 갈색 비슷한 색이였고 힘이 얼마나 쌨는지 그때 당시 30살인 저랑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생각에 혹시 귀신이아닌가 생각했고 예전에 할머니께서 큰아들이 5살정도에 돌아가셨다고 했던말이

떠올라서 그 아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저를 잡고 있는 팔은 보였는데 고개를 돌려서 얼굴을 보려고 했는데

고개가 돌아가지 않더군요. 아무리 애를써도 안움직였습니다.


불쌍하게 느껴져서 양손으로 날잡고 있는 어린아이같은 손을 감싸고 기도를 해줬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안돼 가야되 '라고하더군요.

그래서 내 기도로는 어림없구나 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 할머니 목소리였습니다. 근데 웃긴건 할머니께선 고모댁에 요양을 하러가셔서 집에는 안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고 저는 마침' 어 잘됐다. 할머니 같이 기도해주세요' 생각으로 이렇게 말을 했죠.

그리고선 할머니께서 ' 하나님 ' 하는순간 꿈이 깼습니다.


꿈이 깨자마자 역시나 거실에서 아버지와 친구분 이야기 소리가 들렸고 바로 뛰어나가 있었던 일을 말했죠.

모두 웃으시더군요.  그런데 어찌나 현실감있고 생생한지 공중에 뜬 기분이 그런거구나 알게 됬습니다.


저는 25살까진 기독교신자였는데 5년전부터 교회를 나와서 안다닙니다. 할머니께선 독실한 기독교 신자시죠.

그전에도 간혹 가위를 느꼈었는데 이번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움직였던건 처음입니다.


그 후로 몇일 후에 아주 신기한 꿈을 또 꿉니다.

분명 할머니께선 막내고모댁에서 지내고 계시는데 잠을 자다 눈을 떠보니 할머니께서 옆에 앉아 계신거였죠.

그래서 '어 할머니 오셨네요' 하는데 분명 할머니의 형상이고 매우 빛이 나더군요. 빛이 약간 무지개 빛이 섞인 알록달록하면서

빛이나는 형상이였죠. 얼굴을 아무리 보려고 해도 할머니로만 인식이 될뿐 정확하게 얼굴이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리곤 말씀을 하시는데 인지는 되는데 정확한 말이 안들렸습니다.

그냥 많은 말들을 하시는데 기억이 날듯 말듯 들리면서 이상하게 정확하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단하나 성경책을 보라고

이건 기억합니다.


저는 순간 할머니께서 고모댁에서 돌아가셨나 생각하게 됬고 혹시 영혼이 와서 마지막 말을 해주시는건가 느끼게 됬고

울컥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울고 있는데 다시 잠에서 깨게 됩니다.


베게를 보니 확실히 제가 울었던 흔적이 있더군요. 그래서 할머니 진짜 돌아가셨나 생각하고 확인할겸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 살아계시다고 하고 몇일 뒤에 집에 돌아오셨죠.


그 이후에 참 이상한 꿈을 다시 꿉니다.

저는 역시나 잠을 좋아해서 낮잠을 자고 있었고 막내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께서 할머니를 보러 오셨죠.

역시나 자는데도 목소리는 들리는정도 였고 사이가 별로 안좋아 일어나서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소란스러워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자고있는데 제가 할머니침대가 푹신해서 거기서 낮잠을 자고있었죠.

작은어머니께서 누군가를 데리고 와서 제옆에 누이는게 보였습니다. 왠 젊은 남자를 데리고와서 제옆에 누였죠.

전 그 젊은 남자가 사촌동생 친구인가 생각했습니다. 처음보는 얼굴이였는데 매우 잘생긴 외모에 한 20살정도로 어렸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저는 잠을잤죠 후에 깨어나서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가 가시고나서 물어봅니다. 사촌동생 친구가 내옆에서 잤냐고..

그런데 그 두분만 오셨다는겁니다.;; 그럼 내옆에 자던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죠. 아무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 이불을 얼굴까지 올렸는데 작은어머니와 그옆에 젊은남자가 보였고 부축을 받은게 젊은남자였다는것

작은어머니 얼굴은 작은어머니인데 그럼 부축받은 사람은... 할머니였었나;; 할머니의 영혼은 떠났고 혹시 그 육신에

다른 영혼이 들어와있는건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냥 꿈이겠죠.



--------

간혹 아주 현실감있는 꿈을 꿉니다. 찾아보니 루시드 드림이라는게 있더군요.

그걸 직접 체험해본적이 있습니다. 현실과 꿈이 구분이 안됄정도로;;; 깨어났는데 또 꿈속;;; 다시 반복되는 행동들;;;

영화 '인셉션'이 생각 나더군요.


진짜 꿈속에서 물건을 원거리에서 들어올리고 공중에 뜨기도 했었습니다. 위의 꿈과는 별개의 꿈에서 말이죠.

근데 웃긴건 집밖으론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집밖으로 나갈 생각은 안들더군요.


몇번 꾸다보니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순간 정신이 들면 집중해서 몸을 안 움직이고 서있을것을 생각하게 되면

그대로 몸이 누워있던게 서서히 서게 됩니다. 그리고 나선 움직이면되죠.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꿈속에서

집안은 온통 어두운 세상입니다.

색이 없는... 그러나 색을 생각하면 색이 보이는... 간혹 창문으로 밖을 보면 지금과는 전혀다른 모습들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창밖은 논에 푸른벼들이 자라고있다면 꿈속의 풍경은 왠 거대 원반형 안테나들이 서있는 모습이랄까요.


한번은 진짜 꿈속에서 못빠져 나올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꿈을 억지로 깨려고하는데 안돼더군요.

그래서 여기가 꿈속인지 확인하려고 영화에서 보면 팽이를 돌리길래... 팽이를 만들어서 (꿈속에 그냥 만들어 지더군요;;)

돌려봤는데 돌다가 그냥 멈춥니다. 꿈인걸 알고있지만 팽이도 멈추니 이건 영화의 내용과는 다르더군요.

영화 내용대로라면 계속 돌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실제적으로 돌다가 멈춥니다;;

또 다른 방법을 미리 숙지해논게 있어서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더군요. 꿈이 깼습니다.


무슨 방법이냐면 양손을 펴고 한쪽 손만 엄지를 접고나서 양손을 동시에 숫자를 세면서 접는겁니다. 그럼 숫자마다 접는 손가락이

달라지게 되죠. 이때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오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아마 다른쪽의 뇌가 활성화 되면서 깨게되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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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은신처(경기) | 작성시간 14.08.04 ㅎ.. 재미있는 꿈이군요.. 처음 쓰신내용은 전형적인 가위눌림과 비슷하다가.. 나중에는 제가 나름 재미있게 봤던
    인셉션 스타일...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이승범 | 작성시간 14.08.04 믿습니다!!
  • 작성자찡이(경기) | 작성시간 14.08.05 오늘은 바람이 차서 시원하다고 느끼고 있던중에 글 읽고 등이 서늘해졌습니다. 무서운데요?
  • 작성자레프트사이드(서울) | 작성시간 14.08.05 오호..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대부분 루시드 드림에서 유체이탈로 경험하는 세계는 현실세계를 비슷하게 본뜬.. 사실은 완전 또 다른 세상이더군요..

    루시드 드림을 탈출하는 방법.. 기가 막히는군요!!

    전 이제까지 기도로만 탈출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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