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마트폰으로 구글링을 하던도중 흥미로운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일반 알카라인 건전지도 충전기에 넣어서 재충전을 할수있다는 내용인데요, '알카바'충전기만 가능하다는군요.
그걸보고 바로 벽장을 뒤져서 '알카바'충전기를 꺼내봤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mp3듣느라고 건전지를 많이도 썼는데, 그게 부담스러워 충전기와 충전지 셋트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충전지가 한번 딱 충전해서 쓰고나면 2~3회 넘어가면서부터 영 전력이 시원찮더군요.
분명 밤새도록, 12시간 만충전 시켜놨는데 원래는 4-5일 정도 운용 가능하던 기기가 하루만에 방전이 되버리는겁니다.
그땐 몰랐죠.."역시, 이래서 국산품은 못써!! 카메라는 니콘, 만년필은 파카, 충전기는 산요!!" 라고 부르짖던 철없는 고등학생이...
알고보니 알카라인 건전지는 애당초 충전기의-좀 배운 사람들은 2차전지 라고 합디다-기능에 부적합하다고 하네요?
원래 시중에 '충전지'이름으로 시판되는 건전지들은 모두 Ni-MH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니켈-수소 건전지 말입니다.
원래는 니카드 라고 해서 Ni-cd 니켈-카드뮴 충전지가 대세였으나, 카드뮴이 환경오염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로
니카드 전지는 사라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알카라인 충전지는 충전지가 아니냐??
그건 또 아니죠..다만, 시판되는 니켈-수소 충전지들이 최소 1000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한 반면에
알카바(원래는 알카바 전용 충전지를 따로 팝니다)충전기로는 알카라인 건전지만 충전이 가능하며, 재충전 횟수는 최대 20회 정도?
그 이상 넘어가면 건전지 자체에 전기를 담을수 없을뿐 더러, 기껏해야 10회 이상 재충전을 하면 처음 쓸때보다 전기가 50%밖에
충전되지 않으므로,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충전지로 볼수는 없다는것이 유저들의 정설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집에 충전기가 있고 또 지난번에 사놓은 벡셀알카라인AA 건전지가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라서,
게다가 오늘 도어락을 여는데 건전지를 교체해달라는 경고음이 계속 들리길래, 충전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알카바 제조사측에서는 전용 충전지만 써야한다고 무시무시한 경고문을 삽입해놓았으나, 이것은 참 허황된 상술임미다.
왜냐하면 알카바 충전지랑 벡셀알카라인 건전지랑 똑같거든요.
지금 알카바 건전지가 없어서 비교샷은 올리질 못했는데요, 전압1.5에 나머지 내용물이나 적용기기 등등 모두 똑같습니다.
그러니 알카바 건전지 아니라, 시판되는 '알카라인'이름 붙은 건전지는 모두 알카바 충전지에 넣어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알카바 충전지 자체가, 위에 말씀드렸듯이 니켈-수소 전지가 아닌 알카라인 건전지를 충전하려고 만든 기계라서,
다쓴 알카라인 건전지를 충전해서 쓰신다면 최대 3번 정도는 괜찮은 성능을 경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5회 이상 넘어가면 그때부턴 그냥 충전을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방전률이 확 올라가거든요.
도어락의 경우도 완전 방전되고나서 경고음이 나오는게 아니라, 전력량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경고음이 나오는것이고,
이때 대부분 건전지를 교체하게 됩니다. 이런 건전지를 재충전해서 조금이라도 돈을 아낀다면, 좋은일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손전등 같은 경우는 건전지가 완전 방전될때까지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불빛이 처음보다 약간 흐려지다가 점점 어두워지다가, 나중에는 파지직 거리듯 깜빡깜빡인다 싶을때까지 쓰는분 계신가요?
야외라면 어쩔 수 없지만, 가정에서는 대부분 불빛이 어둡다 싶으면 건전지를 교환합니다.
이미 죽어버린 건전지보다는, 위처럼 거의 죽어가는(!) 알카라인 건전지를 충전해서 3회정도 재탕해 쓰시면 좋을듯 합니다.
끝으로, 전용 충전지가 아닌 일반 건전지를 넣으면 폭발하거나 누액의 위험이 있다고 역시 겁을 주는데, 그거 다 개뻥입니다.
저도 처음엔 폭발할까봐 무서워서 충전을 못하다가, 야외 주차장의 콘센트에 꽂아서 충전을 해봤는데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충전하실분들은 안심하고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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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petsnaz(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12 저도 작년 생일쿠폰 받은걸로 에네루프라이트 4알을 돌려쓰고 있습니다만, 전기저장량은 1000mah에 불과하지만 오래 놔두어도 자연방전이 거의없고 누액도 없으며 뭣보다 니켈계열 충전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 불리우는 메모리효과를 업앤 제품이라길래 50%가격으로 사서 쓰게 되었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참 웃긴게, 산요는 대부분 제품을 OEM생산하기때문에-또 그걸 외국이나 같은 일본의 소니같은 타회사에 납품을 하기도 합니다-산요 에네루프나 소니건전지나 중국산이나 전부다 똑같이 산요에서 생산한줄 모르고 무조건 에네루프만 띄워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브랜드값 안들어간 중국산or소니社 충전지가 성능도 좋고 값이 싼데도요 -
작성자자스민혁명(서울) 작성시간 13.02.15 부산님 댓글보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에또,,,,,,그러니까"
난처한 해명하시느라 애쓰셨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Spetsnaz(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3.02 저,,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마는 뭐가 그리 우습죠?
평소 말투도 저렇고요,,그다지 난처한 해명을 한것도 아닌데요..뭐 웃음이 터지셨다니 좋은일 했다고 생각할게요 -
작성자겉늙은 여우 작성시간 13.03.02 글쎄요... 급할 경우를 대비해서 알아 두는 것은 좋겠습니다만, 일반 건전지를 충전하는 것은 그렇게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윗분들의 말씀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물론 괜찮습니다만,
사고라는게 꼭 '보통은 괜찮았던 것이 어쩌다 운 없으면'나는 것이라서요...
처음부터 '이짓하면 100% 사고난다' 하는 행위들은 다들 대비를 하니까 오히려 별 사고가 없습니다만,
보통 '조심하라고 하는데 저번에도 내가 해 봤지만 문제 없었어' 하는 행위들이 그러다 운이 없을때 사고로 발전하다군요.
뭐, 급할때 한두번 더 충전해서 쓸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니 확실히 알아두면 힘될 지식이긴 한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Spetsnaz(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3.02 일단 게시글 작성한게 2월10일인데, 현재까지도 도어락에 잘 쓰고 있습니다.
건전지를 교체하라는 경고음도 교체 이후로 안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마다 열어서 확인을 해보고 있는데요, 별다른 누액이나 다른 문제점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