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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로봇이 인간의 생각을 통제하는 뜻밖의 방법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5.05.26|조회수1,296 목록 댓글 6

얼마전 발표된 외국의 한뉴스에서 미래의 유망직업과 없어질 직업을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의외스롭게도 미래에 없어질 직업군에 기자가 있더군요 기자하면 기사를 작성하는 창의력과 현장을 뛰는 발이 중요한데 없어지다니 의야하다 싶으실겁니다

 

아시는분도 들으신분도 있겠지만 최근 우리가 다음이나 네이버를 통해 보는 인터넷 기사의 상당부분이 사람대신 로봇(컴퓨터)이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사들입니다

경제,스포츠분야를 넘어 이젠 사회면까지 로봇이 자동으로 기사를 줄줄히 뽑아냅니다 그 수준도 높아서 얼핏봐선 이게 사람이 쓴건지 로봇이 쓴건지 구별하기 힘들다네요 

교묘한 알고리즘과 빅데이타를 근간으로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단어와 문구,상용구, 서술양식을 교묘하게 배치해서 기사를 작성하는거죠

기사마다 클릭이나 조회수로 대중의 인기를 바로 확인할수있기때문에 로봇 인공지능은 거기에서도 배우며 스스로 더 발전해나갈수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쓴거랑 구별할수없는 자연스러운 기사가 가능해진것입니다

 

재밌는건 사람들 대다수가 이걸 모른다는것입니다 기사하면 당연히 똑똑하신 기자분들이 썼을거라 생각하는거죠

우리나라엔 언론사가 수백개가 잇다는군요 조중동같은 유명 일간지외에 지방지, 그리고 각각의 인터넷 매체등 엄청난 수로 경쟁또한 엄청나다합니다 광고시장은 한정됬는데 매체는 너무많아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실제로 폐업하는 매체또한 많습니다 

일어나는 사건은 많고 현장마다 기자들이 다 갈수없는데 고정비를 줄여야 살아남을수있기때문에 언론사들은 소리소문없이 로봇기자를 도입하는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사작성을 넘어 조만간 로봇이 어떤 이슈를 평론하는것도 볼수있을것입니다 로봇 평론가가 등장하는것입니다 사건 보도를 하는 기사와 달리 평론이란건 화자의 강한 의지와 주관이 들어가고 용인되기에 여론조작이나 대중 선동도 가능하다는 의미이죠  더구나 그런 한쪽에 편향된 평론이 줄줄이 쏟아지면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의 심리도 기울고 그렇게 한쪽으로 확 휘어잡는것도 너무 쉽게됩니다

 

더 나아가선 사람대신 로봇이 sns를 가지고 세상에 힘을 내보일수도 있을것입니다 실체가 없는 프로그램 로봇이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공개 sns망에 사람대신 트윗작성을하고 그걸 퍼나르고 그렇게 지지자를 만드는거죠 오프라인과달리 온라인에선 본인 확인이란게 어렵기때문에 그글의 주인이 사람인지 로봇인지 구별하지 못할것입니다

더구나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글쓰기 수준도 높은데 체력의 한계도없고 잠잘 필요도 없다면 하루 24시간내내 기사와 평론, 주장을 양산해낼수 있습니다 인간이 힘에서 로봇에 상대가 안되는것처럼 인간의 심리를 좌우하는 여론전에서도 밀리게되는것입니다

 

저번 대선때 국방부와 국정원의 사이버 심리전 단원들이 모처에 방을 잡아놓고 합숙을하며 무식하게 일일히 조작 댓글 수백만건을 달았고 결국 그게 문제가 됫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단점도 없어지게됬습니다 돈도 더 아낄수가 있고 말이 새나아갈 우려도 없앨수있는거죠

 

이미 로봇과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를 좌우하고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의 인간지배라는 말은 무섭지만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극적인 등장대신 이렇게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진행됩니다 그것도 강제가아닌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스스로 자초하는거죠

과도한 우려일까요

 

 

로봇이 야구기사를 쓴다…그런데 아주 잘 쓴다

© News1


(서울=뉴스1) 조민지 인턴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지난 16일에 열린 프로야구 경기 기사다. 경기 상황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기자 이름이 안 나와 있다. 실수일까? 며칠 전 경기에 대한 기사를 하나 더 보자.

2015.05.22/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사실 이 기사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준환 교수팀이 개발한 뉴스 작성 알고리즘 '프로야구 뉴스로봇'이 쓴 것이다.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었다''일등공신이 됐다 '같은 사람 기자같은 표현들이 자연스럽다. 이 기사는 이교수팀의 페이스북에서만 볼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 LA타임스 같은 주류 언론에서도 로봇이 쓴 기사를 볼 수 있다.

 


2015.05.22/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 기사는 LA타임스의 지진 보도 알고리즘 '퀘이크봇'이 작성했다. 퀘이크봇은 매일 쉬지 않고 캘리포니아주 지역의 크고 작은 지진 소식을 이렇게 기사로 알리고 있다.

바야흐로 '로봇기자'들의 시대다. 사람 없이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로봇, 즉 컴퓨터 기술은 뉴스 요약, 자료 분석, 기사에 맞는 도표 제시 등과 같은 보조적 역할을 맡아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간 로봇이 스포츠, 재난,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기자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며 '로봇저널리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로봇저널리즘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AP통신은 애플의 실적 발표 기사 'Apple tops Street 1Q forecasts'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AP 기사 캡처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AP통신은 작년부터 기업 실적 발표 기사를 전부 알고리즘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그 양은 매달 1000 건에 달한다. AP통신이 이용하는 알고리즘은 로봇 저널리즘 전문 벤처기업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에서 만든 '워드스미스'이다. 야후도 스포츠 분야에서 '워드스미스'를 통해 경기 내용 요약, 선수 분석, 구단 분석 등의 자료를 내놓고 있다.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의 알고리즘은 2013년에만 총 3억 개의 기사(1분에 570개꼴)를 만들어 냈다.

로봇은 기사 작성 뿐 아니라 편집도 한다. 영국의 가디언은 2013년부터 주간신문 '길지만 좋은 읽을거리(The Long Good Read)'의 제작에 알고리즘을 활용 중이다. 댓글·SNS 공유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좋은 기사들을 골라내 24쪽 타블로이드 판형 신문으로 만들어 내는데 이때 기사를 선별하고 지면에 배치하는 작업을 모두 알고리즘이 담당한다. '로봇 편집장'인 셈이다.

한국의 로봇저널리즘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2012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서울대 이준환 교수는 로봇저널리즘 알고리즘을 한국 프로야구 데이터에 적용해 스포츠 기사를 자동으로 발생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발생된 기사는 페이스북 '프로야구 뉴스로봇'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프로야구 뉴스로봇'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News1

 


그렇다면 로봇이 작성하는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실제로 로봇이 자판을 두들겨 기사를 쓰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기사가 작성되는 방식이다. 이 교수가 설명하는 '로봇 저널리즘 프레임워크'를 통해 작성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2015.05.22/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로봇저널리즘이 발전함에 따라 로봇이 기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만도 하다. 실제로 로봇 기사의 적용 범위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AP통신 측은 최근 "앞으로 선거 출구 조사 보도나 날씨 기사 등 데이터가 많은 취재 영역으로 알고리즘 적용 분야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로봇저널리즘을 통해 취재 분야가 확대되고 '로봇 기자'와 '인간 기자'가 협업함으로써 저널리즘의 질을 높일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의 CEO 로비 앨런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기사를 만들어낼 뿐"이라고 말하며 로봇저널리즘을 통해 세부적이고 사소한 분야까지 취재 대상이 확대되어 독자들의 기사 선택 옵션이 늘어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사의 속보성이 강조되거나 기사 작성에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 요구되는 경우, 다량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경우는 로봇에게 맡기고 그 사이 기자들은 좀 더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기사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로봇을 통해 독자 개개인의 취향 및 상황에 맞춘 '개인 맞춤형 뉴스'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앞서 본 프로야구 기사를 예로 들면, 같은 경기일지라도 롯데 팬에게는 "10:1 시원한 승리"라는 기사를, kt 팬에게는 "아쉬운 패배…힘내라 kt!"라는 기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준환 교수는 "로봇 저널리즘을 주식 관련 기사에 적용한다면 단순히 전체 시장 동향 뿐 아니라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맞는 기사를 작성해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앞으로 주식, 재난 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사 바이라인에 적힌 로봇의 이름이 어색해지지 않는 세상.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 저널리즘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hm334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421&aid=0001433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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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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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이(서울) | 작성시간 15.05.26 기레기, 찌라시 라고 욕할날도 얼마 안남았군요.

  • 작성자野人(야인) | 작성시간 15.05.26 우리나라엔 이미 기자가 없어졌죠
  • 작성자스테인리스(서울) | 작성시간 15.05.26 현상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5.05.26 KBS에서 이와 관련한 방송을 했었습니다.
    생각의 집이라는 프로죠.
  • 작성자samart7 | 작성시간 15.05.26 수많은 방송 프로로 사람은 점점 바보로 만들고 로봇은 점점 진화하고......
    결국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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