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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우승엽의 YTN 생방송 침투기...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6.09.24|조회수1,274 목록 댓글 54

오늘 YTN 인터뷰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도 영상전문이 벌써 올라왔네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24150042662








하여간 요즘 지진으로 인해 생존배낭 만든다고 전국이 난리입니다

2011년 첨 카페에 생존배낭을 소개하고 2년전 제 책에도 앞부분에 중요하게 소개했었죠 하지만 그때는 이게 뭐야하면서 아마 우리회원님들도 그 중요성을 간과하셨을겁니다

아무튼 요놈때문에 근 일주일간 엄청 많은 인터뷰 전화를 받았군요 근데 수입은 업슴ㅎ


엇그제 YTN에서도 갑자기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오늘 오전 출발하였습니다 2시 방송인데 좀 서둘러 갔더니 점심12시더군요

건물도 엄청나게 큰데 사무실안으로 들어가니 방송 스튜디오가 여러개 있더군요 기계실도 엄청 큽니다 한마디로 시스템이 엄청나요

큰 사무실엔 직원뿐 아니라 사진의 저런 앵커 여러분도 같이 앉아 있더군요

폰카로 몰래 그안을 찍어보려고했는데 보안이 심해서 휴대폰을 놔두고 들어갔습니다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점심시간이 넘어 배도 출출하고 에라 모르겠다하며 생존배낭안의 초코바를 하나 꺼내 먹었습니다 초코다이젯도 먹고 싶었지만 참고... 아무튼 그래서 이번 화면엔 초코바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방송전 분장실에가면 머리와 분장을 좀 해줍니다 분장실 뒷쪽은 야외가 보이는 창인데 휴게탁자가 있더군요 근데 정말 TV화면으로만 보던 천사같은  여자 앵커와 기상캐스터들이 왔다갔다합니다 한명은 제 뒤에서 컵라면 먹더라구요 아 저분들도 나무젓가락으로 컵라면을 먹는군아하며 좀 놀...ㅎ


전에 스튜디오 녹화는 해봤지만 YTN은 무조건 생방송입니다

초단위로 방송이 진행되고 그안에선 직원들도 귓속말로 작게 말하며 분위기가 엄청 긴장되고 저도 덩달아 열이 오릅니다

멘트 마치고 기상캐스터가 날씨 전하는 1분동안 얼른 들어가 테이블위에 생존배낭의 물건들을 꺼내 대충 정리해놓습니다 땀이 흐릅니다

그리고 얼른 앉아 사진과 같이 점잖은척합니다

스튜디오 전면 눈에 보이는 모든곳에는 카메라와 모니터, 조명시설들이 꽉차있어서 많이 긴장됩니다 또 여러명의 카메라맨과 작가, 영상기사, 국장님들이 우리를 째려보고 있기에 왠지 위축됩니다

근데 솔직히 우리라기보다는 사실 저겠지요  생존전문가라는것도 첨듣는 건데 거기다 검증안된 듣보잡인지 의심스럽기도하고 스튜디오의 낯선 분위기에서 어버버하다 말한마디 못하고 멍해버리면(실제 그런경우가 종종있다고) 방송도 망치는거죠


설상가상 1미터 앞에는 TV로만 보던 정말 인형같은 앵커가 앉아잇습니다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로 말하는데 제 정신이 멍해지려합니다 아 안되... 이것도 생존이다 정신차리자...하며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그렇게 속으론 엄청 긴장하지만 겨우겨우 표시안내고 방송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전에 작가와 협의해 10개정도의 질문으로 대본을 만드는데 4번이후부터는 다 안맞고 무용지물입니다

앵커와 말하다보면 사전질문지는 뒤죽박죽이되고 그다음부터는 진짜 내가 아는걸 말하게되는거죠 바닥이 들어나는 순간입니다

이에 당황하면 그냥 머릿속이 하얘지고 어버버하다가 끝나게됩니다  전에 다른 프로에서 어느 게스트가 그러는걸 봤습니다

저도 앵커가 대본에 없던 질문을 계속 던지는데 순간순간 당황합니다

아마 저 앵커도 처음 재난생존에 관한것들을 듣고 관련 용품을 보니 신기하고 궁금한것이 생겨서 그랬을겁니다


그렇게 예정된 15분간을 겨우 마치고 끝낼수 있었습니다

큰 방송사고를 내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고 스스로 격려를 하며 앵커룸을 나옵니다

아무튼 이번기회로 얼마나될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에게 생존에 대해 얘기를 하고 비상배낭 꾸리는법을 간단하게나마 얘기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존 위협하는 지진..'비상배낭' 챙기는 법



■ 우승엽 /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앵커]
한반도를 덮친 지진 공포. 또 강력한 지진이 찾아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감에 스스로 대처법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비상 배낭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생존배낭,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소장께서 도움 말씀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2415004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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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동해물과(인천) | 작성시간 16.09.25 코난님 모소리 좋고 인터뷰도 잘하시네요
  • 작성자청추(아산) | 작성시간 16.09.25 각 분야의 어느 누군가는 선구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작금의 행태로 보아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이제는 누군가는 나서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군대에서부터 배운 지식과 지혜로 시작해서 코난님께서 선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예정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동서고금東西古今 어느 시대에나 선구자는 늘 외롭고, 힘듭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 카페의 중요성을 알고, 곧바로 가입을 했었죠.
    지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터보 부산 | 작성시간 16.09.25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초보자(여수) | 작성시간 16.09.25 그래서 그런말이 있죠..미인보기를 돌같이 보라..하하하..
  • 작성자4륜구동(충북) | 작성시간 16.09.25 코난님 멋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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