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AS경험담입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AS 가 안좋다는 예기를 얼핏 들었는데 제가 경험하게 되서 경험담 올립니다 새로 집짓는 분들 보일러 놓을때 참고하시라고요^^
2011년 2월1일 자정에 8년쯤 쓴 귀뚜라미 기름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한 1년전부터 오락가락하고 2달전부터는 점화가 되다안되다하는 문제가 수시로 발생해서 그땐 보일러 전원을 재부팅하면 다시 되기에 올 겨울만 버티면 교체하려고 버텼습니다
그러다 설날연휴 바로 전날 아예 사망했습니다 아무리 전원은 리셋해도 안되고 앞부분의 모듈을 뜯어보니 스파크 자체가 아예 안일어나더군요
연휴전날이라 이미 동생네 가족이 내려와있고 4살 아이도 있어서 어떻게 버틸만한 상황이 안되어 전 출근후 바로 인터넷으로 귀뚜라미 보일러를 검색했씁니다
보통 20평대에 많이 쓰는 스텐레스 13이 옥션에선 42만원정도 지역 대리점은 좀더 비쌋고 같은 용량의 스텐보일러가 경동은 또 몇만원 더 비쌌습니다
고장난게 쇠보일러이지만 같은 용량의 스텐레스가 좀더 크기가 작으면서도 녹이 안생기고 좋다하여 그걸로 하려고 계속 검색했고 제가 사는 평택에 대리점이 3개가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내를 담당하는 a 대리점이 마침 저희동네에 있었는데 전화하니 스텐13이 마침 재고가 없고 주문하면 설연휴가 끝나야 온다는 말에 포기하고 시내에서 먼 시내외각 b대리점에 전화하니 마침 있다고 하고 가격도 시내대리점보다 기기값이 좀 싸더군요
그래서 낼부터는 연휴라 바로 가격흥정하고 공임비 17만원 포함해 입금하였습니다
점심때 집에 한 직원이 도착해서 보고는 전화로 펌프와 분배기도 오래돼서 갈아야한다고 해서 그거 부품값만 8만원이라기에 그자리에서 주라고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이미 오래된걸 알기에 충분히 납득은 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여 5시쯤 가니 교체는 한시간전에 됬고 기사는 갔다 하는데 연휴전날이라 바빠 혼자와서 고장난 보일러 꺼내느라고 낑낑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설치이후인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동안 가동을 해도 방바닥은 전혀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사는 설치하고 제대로 테스트는 안하고 어머니에게 한참 돌리면 뜨뜻해진다고 말만하고 명함도 안주고 갔다고합니다
하도 차가워서 보일러실에 가보니 보일러는 돌고 있고 윗쪽의 뜨거운 물이 나가 배분되는 분배기는 뜨거운데 밑의 들어오는 분배기는 차갑더군요 온수가 순환이 안된다는 것으로 판단
해당 대리점에 전화하니 7시 좀 넘은 시간이나 대리점 전화도 안받고 기사 연락처도 모르고 난감합니다 내일부터 5일간의 설연휴동안 어떻게 해야하나 답답함에 귀뚜라미 본사에 전화를 해도 연휴라 몇번누르세요 몇번누르세요 따라해도 10분을 들고 있어도 상담원에게 연결이 안됩니다(시외전화--;)
가족들은 오늘은 시내찜질방에 가서 자자고하고 이거 어찌해야할지 가장으로서 참 부담되더군요
그사이 동네 보일러 좀 아는 아저씨에게 예기해서 오셔서 봐주셨는데 역시 물이 순환이 안된다고 라인에 꾸륵꾸륵 공기가 찬 소리만 들리고 에어빼기가 안됬다고 합니다
보통 분배기에 에어빼는 밸브가 있는데 여기엔 없다고 이상하다고 하시곤 방법 없다고 가셨고 답답한 마음에
전 다시 귀뚜라미 본사에 전화를 하니 15분만에 겨우겨우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미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삼담원은 연휴라 비상대기 직원 약간만이 근무를 하기에 AS가 힘들것같다고 하고 전 4살 아이도 있고 5일 연휴를 어떻게 춥게 견디냐고 사정을 하니 비상근무 인력을 내일 점심중으로 보내준다합니다
전 그것마져도 감사하다고 했는데
30분후 다시 전화가 와서는 AS인력이 시내 a(즉우리동네) 대리점이 갈거고 출장비나 공임이 청구될수 있다고 합니다
황당한 전 사정을 예기합니다
귀뚜라미 보일러를 정식 대리점에 사서 설치까지 의뢰해서 장착했고 하루도 못쓰고 장착중 셋팅 이상으로 못쓰는데 무슨 출장비에 공임이 붙냐고 항의했습니다
삼담원은 지역대리점이 틀리기때문에 그렇다고 소비자 과실 운운하며 본사의 방침이라고 합니다
전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 부산에서 사서 올라와 서울에서 타고 다니다 고장나도 서울이든 지방어디든 AS센터에 가도 잘 고쳐주는데 지역이 틀리다고 안 고쳐주느냐 귀뚜라미 보일러는 왜 틀리냐고 했지만 상담원은 역시 요지부동입니다
추운냉방에서 애기랑 끌어안고 자야할 판에 전 어찌됬든 연휴동안 보일러를 틀고 자야했기에 항의는 나중에 하더라도 다음날 점심까진 꼭 AS직원이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일단 AS접수는 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장착을 다른 대리점에서 했다하여 사용도 못한 걸 출장비에 공임을 내라는건 이해할수가 없어서 밤 10시에 인터넷을 뒤져 보일러 공기빼기..로 검색하고 계속 방법을 찾아봤습니다..만 마땅한 도움글은 없더군요
메뉴얼을 한참을 보고 기기를 보니 분배기가 4개짜리인데 3개가 방이고 한개는 거실의 안쓰는 라디에이터로 연결되어있는데 분배기에는 에어를 빼는 밸브가 전혀없이 미끈하고 혹시나 해서 거실에 먼지만 쌓여있떤 라디에이터의 밸브를 열고 위의 공기빼기 나사를 열어보니 에어가 우렁차게 빠지면서 온수가 올라오고 더불어 방바닥도 약간 따듯해지는것같았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계속 열어놓으니 4살 아이도 방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손으로 장판을 만져보면서 큰아빠 여기따뜻해져요 여기도 여기도 따뜻해져요..라고 소리치는 넘 웃기더군요^^
바닥에 조금씩 온수가 도는걸 확인하고 새벽까지 라디에이터의 조그만 밸브하나로 잠그고 끄기를 방복하면서 어느정도 바닥의 냉골이 가신것만 확인하고 저도 이미 잠든 식구들을 뒤따라 잘수 있었습니다
그뒤로 연휴 5일동안 내내 에어빼기만을 반복했씁니다
라디에이터 밸브가 아주 작아서 보일러를 돌리고 에어를 한참을 빼야 물이나오면서 밸브잠그고 다시 몇시간뒤에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하루에 4-5번을 어젯밤까지 6일동안 하고 나니 이젠 방3개의 에어가 대부분 빠진것같더라구요
내가 보일러 못고치면 5식구가 5일연휴동안 냉골에서 자야한다는 긴박감에 보일러 메뉴얼의 배관 개념도를 한참동안 쳐다보며 이 배관이 왜 이리로 연결이 되는지 이해하려 머리굴리고 수시로 보일러실 내려가서 각종 배관을 만져보며 어디는 뜨겁고 어디는 차가운지 온수가 어디로 돌아서 나가는지 이해하려고 애쓰니 조금씩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해안가는 배관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사진 찍어서 올릴테니 그때 좀 여러분들이 알려주세요--;
아무튼 5일 연휴 코앞에 보일러가 고장나 큰 골탕을 먹을뻔했고 무엇보다 귀뚜라미 보일러의 이해할수 없는 AS정책때문에 추후 다른분들도 이런점은 꼭 알아야할것같아서 긴글 써올립니다
저처럼 운좋게 어찌 해결하지 못했다면 설치다하고도 다음날 다른 대리점에서 또 돈주고 셋팅하거나 아니면 몇일간 춥게 지내고 낭패를 당할것입니다
본사에서는 그냥 제품만 팔아먹고 지역대리점에선 그것 사서 장착만해주고 AS는 돈받고 해주는 그냥 개인업자 가계인것같습니다
지금은 방바닥이 따뜻하고 제가 해결했기에 귀뚜라미본사나 보일러를 설치한 대리점이나 기사에게도 연락 안했습니다 어짜피 자기가 설치하고 테스트도 제대로 안하고 설쉬러 간 책임없는 기사나 물건만 팔아먹고 AS는 니네들끼리 알아서하라는 본사나 예기가 안통하기는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앞으론 귀뚜라미 보일러는 절대 안살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