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게 퇴근하여 씻지도 않고 안방에 누워 잠시 휴식겸 TV를 돌리다 우연히 보게된 재미난 프로그램이 있다
ebs 인간탐구 욕망 '황금' (3부작) 누워서 보던 나는 어느새 앉아서 보게되고 그만큼 흥미가 있었다 하긴 누군들 황금에 대해서 예기해주면 그러지 않을까
기원전 600년전에 세계최초의 금화가 리디아에서 발명되어 사용되어진이후 고대 로마시대 전세계적인 기축통화가 되었다
사람이고 사물이고 만지면 모든게 금으로 변한다는 '마이더스의 손', 이 예기가 리디아 왕의 전설이라고한다 그만큼 이나라엔 강을 따라 사금이 많았다고한다
잠깐 참고로 나도 첨엔 요즘 말많은 리비아를 말하는줄 알았는데 리디아가 따로 있었다
인터넷 검색
리디아 [역사] 기원전 7~6세기경, 소아시아 서부 지방에 있던 왕국. 기원전 546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였다.
인류에게는 공통적인 종교가 있다 바로 황금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년전이나 현대나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숭배한다
하루 천원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방글라데시 사람들도 일년에 한번 불교사원에 갈때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얇은 금박을 사갖고가서 공양을 한다
고대 교회에서도 많은 신성물들을 금으로 치장하고 꾸몄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에서도 부를 가져다주는 특정한 여신에게 금을 공양한다
중세 잉카와 마야에서도 역시 황금은 그들 태양신의 일부라 여기고 숭배했다
TV를 보면서 재미난건 인도의 결혼풍습. 아버지가 공무원에 중산층인(월급이 한화로 90만원정도) 한가정의 딸이 결혼을 한다 그런데 결혼식 소요 비용이 믿을수 없게도 1800만원정도란다 그런데 그돈의 대부분이 딸이 시집갈때 가져가는 지참금이며 또 그지참금의 대부분이 금반지,금목걸이등 금악세사리다
90만원받는 중산층이 한번 결혼식을 치루는데 1800만원이라 아버지는 너무 타격이 크다고 한숨만 짓는다 수십년 저금을 깼는데 그래도 집을 줄이고 생활수준도 낮춰야할것같다고한다 무려 20년치의 월급을 대부분 황금 패물을 사서 딸의 지참금으로 주는데 써버린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식을 하면 부모가 새아파트를 새줘야하는게 어느새 일반적 문화가 됬는데 그 가격도 대략 월급 20년치 아닌가 ... 우리나라와 묘하게 비교되어서 웃음이 나온다
보면서 황금의 위력에 새삼 놀란다 기원전 600년전 사람들도 황금을 숭배했고 26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사람들은 황금을 숭배한다
오히려 지금 인구는 70억명으로 늘고 아무리 가난한 이들도 얇은 금박하나 구하려 한다 ㅎㅎ
기원전 600년에 리디아에서 처음 금화를 만들때 기술이 부족해서 약간의 은이 섞였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의 발견을 하게 된다 바로 순금제련법, 금을 녹일때 소금을 넣고 3일을 가열하면 은이 분리가 되는것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순도 99%의 순금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
이후 고대 로마가 세계를 장악하면서 전세계에 수십개의 주조창이 생겨서 처음으로 전세계 공통 통화, 기축통화를 만들고 유통하게 된다
법으로 금화의 무게, 순도를 정하고 지중해안을 따라 있는 수십개의 주조창에서 만든 금화는 모두 똑같았다 만약 사람들이 이걸 조작하면 손을 자르거나 매를 때리는등 엄벌에 처했다 그리고 그 로마 금화는 무려 천년동안 사용되어 진다 로마의 영광에 이 금화가 함께 했다
하지만 로마의 멸망은 금화로부터 유래됬다 방탕한 생활에 낭비가 심했던 로마 황제는 돈을 마련하기위해 주조하는 금화에 은을 몰래 넣어 순도를 조금씩 낮추고 결국 금화엔 금보다 은이 많아지게 되었다 물론 사람들도 이를 알게되었고 가치는 떨어졌다
금화 한개로 양 10마리를 살수 있었다면 나중엔 금화 한개로 양 5마리도 사기 힘들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인플레가 시작된것이다 사람들은 은을 좋아하지 않았다
ebs의 한 프로그램이 인류의 역사가 곧 황금의 역사고 인간은 왜 황금을 좋아하는지 참 쉽고 재미있게 예기해준다 현재 사상최고치를 왔다갔다하는 황금값. 앞으로 어떻게 될까 더 오를까 아니면 내릴까
오늘 저녁 10시에 2부를 한다 꼭 보시길... 아마 TV를 보면서 금의 미래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동영상보기
http://www.netsko.com/index.php?mid=tv_culture&page=2&document_srl=855906
EBS <다큐프라임>
인간탐구 욕망 황금 (3부작)
-EBS 다큐 프라임은 오는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인간탐구 욕망 황금’ 3부작을 방송한다. 인류는 언제부터 왜 황금을 숭배했는지, 인류 최초의 상업혁명과 최초의 금화 한 닢이 준 자유는 무엇이었는지, 15세기 스페인의 신세계 금 수탈, 금본위제의 폐지 등 금과 관련된 역사 속 순간들을 들여다보며 황금을 통한 인간의 욕망과 문명사를 재구성한다. 전 세계 11개국의 황금 문화유산이 제공하는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황금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욕망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방송일시: 2012년 2월 27일(월) ~ 2월 29일(수) 저녁 9시 50분(50분 방송)
<1부 - 황금 신화의 비밀> 2월 27일(월)
<2부 - 황금의 비극> 2월 28일(화)
<3부 - 황금의 운명> 2월 29일(수)
제 1부 <황금신화의 비밀>
*방송일시: 2월 27일(월) 저녁 9시 50분
*연출: 함정민 (010-6246-9847) / 글.구성: 이승희 (010-2366-6713)
# 황금신화의 비밀
인도의 힌두력에는 복과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금 사기 좋은 날’이 있다. 이집트인들은 신들의 피부가 황금으로 되어 있다고 믿었다. 잉카인들은 금을 태양이 흘린 땀방울이라고 믿었으며, 전 세계의 종교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인 황금을 그들의 신에게 바친다. 세속과 종교를 막론하고 초시간, 초공간, 초종교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황금 신화의 비밀을 밝힌다.
# 인류 최초의 상업혁명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황금을 돈으로 사용했던걸까. 기원전 6세기 리디아에서는 경제사에 한 획을 긋는 발명품이 등장한다. 자연 상태의 혼합금에서 순수한 금을 분리하는 방법까지 터득한 리디아 인들은 인류 최초로 순수한 금화를 사용한다. 당시 리디아 인들에게 금화 한 닢이 가져다준 자유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높은 순도와 가치를 유지하며 지중해 지역과 인도, 중국에 이르기까지 통용되었던 비잔틴 금화의 1000년 기축 통화의 비밀을 푼다.
제 2부 <황금의 비극>
*방송일시: 2월 28일(화) 저녁 9시 50분
*연출: 탁재형 (010-9074-2704) / 글.구성: 이승희 (010-2366-6713)
# 남미 흑인들의 불행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콜롬비아 초코지역. 이곳의 인구 80%는 흑인이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땅에서 30미터 파내려간 구덩이에서 사금을 캐며 살아가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기에도 힘든 이들의 불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1550년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 철학자 세풀베다와 수도사 라스카사스 사이에는 신대륙 인디오와 흑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논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9년 후, 에스파냐의 왕 펠리페 2세는 한 네덜란드 상인에게 신대륙에 흑인 노예를 공급할 수 있는 독점 면허증을 발부해준다.
# 대항해시대가 가져온 비극
서로 고립되어 발전해오던 세계의 여러 문명권들이 15세기 이후 바다를 통해 상호 소통하기 시작한다. 이른바 신대륙의 발견을 가져온 대항해시대다. 하지만, 에스파냐의 주도하에 이뤄진 신대륙의 발견은 엄청난 폭력과 착취 그리고 약탈로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황금이 있었다. 신세계의 금에 대한 열망이 유럽과 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추적한다.
제 3부 <황금의 운명>
*방송일시: 2월 29일(수) 저녁 9시 50분
*연출: 김진혁 (010-3748-2875) / 글.구성: 이승희 (010-2366-6713)
# 황금과 달러의 이별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100년간 유지해 온 달러와 금의 태환을 중지하겠다는 선언을 발표한다. 황금에 기반해서 지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금본위제의 규칙이 깨진 것이다. 마침내 황금 족쇄에서 풀려난 돈은 욕망이 이끄는 대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황금과 달러의 이별은 20세기 경제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었을까?
3부작의 마지막 편인 <황금의 운명> 에서는 금과 달러가 이별한 이후의 세계 경제를 살펴보고,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가치를 유지해 온 황금의 미래에 대해서 전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