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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하나 건졌습니다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2.07.12|조회수835 목록 댓글 23

이번에 회사에서 일본 기계하나 산게 있는데 그것 포장했던 커다란 나무박스가 나왔습니다 ㅎㅎ 보니 송판도 크고 결도 고운게 회사에서 이런거 나오면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깝지요^^  잘 뜯어 집에 갖고가서 벤치나 이런저런거 만들때 좋은 재료가 되기에 어제하루 이거 분해한다고 땀좀 뺐네요

 

 

집 마당에서 가끔 목공을 하는데 의외로 나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선 원하는 수치대로 팔기도 하지만 너무 비싸기도하고 싸게사려면 1톤트럭 끌고 건자재 도매상 찾아가야하는등 좀 힘들죠 그렇다고 인근 철물점에서 MDF 사 쓰기는 싫고...

회사에서 간만에 나온건 길이가 2미터쯤되는 나무박스인데 옆의 송판을 잘만 뜯으면 결이 이쁘고 빈티지 나는 목공을 만들수 있을것같아 욕심이 납니다 이미 몇일전 옆회사 쓰레기장에 버린걸 점심시간에 지게차 끌고가서 다시 집어왔습니다 헤헤

 

 

 

 

전에도 팔레트 분해한 경험이 있어서 이것도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어제하루 왕창 땀뺐네요

일본에서 건너온거라고 나무조립이 정말 빈틈없이 잘 짜맞춰서 못질이 되있네요 꼭 일본 특유의 빈틈없는 프라모델을 보는것같습니다

 

 

 

 

 회사에서 쓰는 10킬로짜리 대형 플라스틱 헤머를 가지고 쉬는시간마다 달려가서 두들기고 저녁 늦게 겨우  분해를 끝냈네요

전날 비가 좀 온 탓에 나무가 불었기도하고 못이 녹나고 헤머로 쳐도 잘 빠지지도 않는데 빼논건 또 못이 여기저기 삐죽 튀어나와있어서 찔리면 바로 파상풍 ㅎㅎ

 

 

 

 

8시가 다되서야 겨우 분해를 끝내고 차 시트를 접고 실었습니다 나무마다 녹슨못이 넘 많아서 들대마다 찔릴까 무서워요

한번에 다 못 실고 나머지는 오늘 또 가져가야죠

이럴때마다 외부 트렁크 있는 코란도 스포츠같은 픽업트럭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건 저번에도 한번 올렸지만 회사에서 깨끗한 팔레트 주서와서 만든 벤치랑 테이블

내년까지 별일없으면 회사 관두고 직접 이쁜 나무집 짓는게 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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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victoriam(경기) | 작성시간 12.07.14 우와~~~ 이쁘네요 +_+ 기술만 좋은 게 아니라 미적 감각이 있어보이시는데요 ^^

    조카가 삼촌이랑 붕어빵이다에 한표 ㅎㅎ
  • 작성자놔나나 | 작성시간 12.07.18 손재주가남다르시군요
  • 작성자레이첼 | 작성시간 12.07.19 저도 이런거 잘 참내는데 전 보자마자 어떻게 색칠하면 예쁠까라는 생각을 했네요 ^^
  • 작성자힘차게 | 작성시간 12.07.24 실력 좋으십니다.
  • 작성자처리2( 경기, 분당) | 작성시간 12.07.28 실력도 좋고 부지런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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