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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목포 F1 경주 대회 다녀왔습니다 (부재: 놀면서 귀신 쫒는법)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3.10.07|조회수999 목록 댓글 10

 

어제 일요일 목포 F1 경주 대회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지인께서 티켓을 선물주셔서 날씨도 좋고 전부터 관심있어하던거라 만사제치고 다녀왔습니다 ^^

 

 금토일 전일 티켓. 한 7만원쯤 할려나 했는데 메인그랜드석이라 가격이 상상이상이더군요 ㅎ

 

 

 

아침 열차타고가니 4시간걸리네요 KTX도 덕분에 타봤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이쁜 스튜어디스 아가씨들이 꽤 많아서 놀랐네요 ㅎ

목포역에 도착하니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되서 20분만에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영암이라는데 목포랑 가까운데 행정구역상 다른건지

입구에선 카트장이 있고 주행이 가능합니다 10분에 2만원이었나 커플이하면 재미있을듯

 

 

 

경기장에는 관람객석이 한곳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대략 대여섯개는 있어보이던데 하긴 경주로가 5킬로가 넘는다니 중간중간 있어야겠지요 ㅎ  내부엔 관람석을 도는 순환버스가 있는데 기다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점심전에 도착해서 시간도 남는 관계로 구경삼아 걸어갔습니다 메인석까지 대략  20분이상을 걸어서 가야하더군요

경기장에선 사람도 많고 먹을것도 비싸다기에 배낭안에 컵라면이랑 삶은 고구마, 과자등을 넣고 갔었는데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 하더군요  좀 챙피했던 ㅎ

 

검문대를 통과하자마자 입구부터 각종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많군요 레드불같은 출전팀들의 유니폼과 모자 기념품등을 살수있는 곳인데

 

 

 

면티하나가 7만원 셔츠같은건 15만원정도라는 ㅎㅎ 그래도 잘팔리더군요 아가씨들도 자기가좋아하는 팀의 유니폼 사서 입고 단체로 응원하고 신기합니다

 

 

 

한쪽에선 LG와 벤츠의 전시장이... 나도 이런 슈퍼카 타볼날이 오겠지 ㅎ

 

 

 점심전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식사시간 지나자마자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어닥침 칠판만한 초대형 초고화질 TV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집에있는 42인치 티비는 쨉도 안되...

 

 

터키 케밥과 아이스크림집 앞에 엄청난 긴줄이...

 

 

 

한복을 잘 차려입은 무용단원들이 들어가네요 이분들 공연중엔 싸이 강남스타일과 젠트멘 춤까지 춘다는 ㅎ

이때는 뒷건물에붙은 '귀마개 공식판매점'이라는 플랭카드의 의미를 몰랐는데 나중에 뼈져리게 느껴보았습니다

 

 

 

경기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인석이라 바로앞에 각팀들 정비소?와 행사하는게 가까이서 보이네요

 

 

선수들 나타나니 깆들이 우르르... 외국기자가 훨씬더 많더군요

 

 

 

선수들이 오픈버스에 타고 5킬로 트랙돌면서 각 지역의 경기장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립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장난아니네요

 

 

 

여자분들도 팬들이 많더군요 ㅎ 해당나라 국기까지 갖고와서 응원도함

 

 

 

모터쇼와 레이싱에 빠질수 없는 도우미들^^  외국인들에겐 인기가 많아서 옆에서서 사진찍기도 많이하던데 ㅎ

 

 

공연이 시작되고...

 

 

 

 

예쁘게 한복입고 부채춤추던 이분들도 끝에선 말춤춘다는 ㅎ

 

 

 

 

블랙이글팀이와서 멋지게 공연을합니다

 

 

공연중에도 각 팀들 피트룸에는 출전준비가 한참. 인터뷰도 많이 하더군요

 

 

 

출발준비전... 제자리에 20대쯤되는 F1경주차들이 자리를 잡고 마지막 주비를 하더군요

 

 

 

차가들어오면 바퀴를 교체하는 연습을 하는데 정말 2초도안걸리네요 ㅎㄷㄷ 단 한명과 한대의 차를 위해 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연습을 했을런지 멋집니다  F1이 3대 스포츠중의 하나라는데 이런 모습들이 흥미를 끄나봅니다 이 어수선한 와중에서 일부 외국인들은 앞에선 도우미들과 사진찍고 전번따는중? ^^

 

 

 

 

원래 티켓박스안에 귀마개가 있었는데 깜박 놓고 왔습니다 엔진소리가 시끄럽다고하던데 그래봣자 얼마나 시끄러울까 예전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경주도 많이 구경했고 심해도 그냥 이어폰 꽂으면 되겠지 했는데 헉~~ 필수더군요

 

출발장면은 동영상으로... 

 

 

 

한시간 넘게 경기장을 도는데 차가 내앞을 지나갈때마다 엄청난 굉음때문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고막이 찢어지는 느낌 옆에서 기관총 발사하는것보다 클듯하네요 기본 귀마게외 커다란 헤드폰같은 산업용 귀마게 끼고 있는사람들도 많아서 왜 저러지 했는데 그게다 필수라는... 첨엔 커널형 이어폰 꼈는데 그건 택도없고 정말 1시간넘게 손가락을 귀에 막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귀가 아프더군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귀신들린 사람들 여기오면 귀신 다 도망가겠다 싶더군요 ^^ 강한 음기덩이인 귀신은 강한 양기를 싫어한다는데 그래서 햇볓이나 시끄러운 소리 쇠냄새나 쇳소리에 도망간다더군요 그래서 무당들이 굿을 할때도 꽹가리로 쇠 찢어지는 소리를 한참 동안내는거라던데 여기 경기장에선 단방에 도망갈듯합니다 ㅎ

 

 

경주도중 몇번의 충돌사고로 머신에 불도 나고 경주끝나고 들어오는 사진.. 저도 그동안 손가락으로 귀막고 있었더니 팔과 귀가 얼얼하네요

 

 

 

역시 페텔이 우승... 시속 300킬로로 한시간넘게 달릴려면 엄청난 집중력과 체력이 있어야한다느데 다들 덩치가 장난아닙니다

 

 

 

 

경기 끝나고 빠져나오는것도 장관이더군요 수만명이 한꺼번에 나오는데 환승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줄은 정말 수백미터

그나마 목포역으로 가는줄이 제일 사람이 없군요  이번대회가 4년째라 그래도 운영요원도 많고 잘 통제를 해서 잘된듯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마지막 대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예기가 있더군요

 

내년 대회중 한국경기는 4월로 됬는데 그때 준비는 힘들것같고 결정적으로 전남에서 운영하기에 너무 적자가 많아서 내년 경기개최가 불투명하다는군요 ㅋ 이러다 이번경기가 평생 마지막 보는 경기가 되는거 아닌지

세계적 스포츠를 잘 보고 왔는데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젊은층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전 포장도로 도는것보단 비포장도로 도는 WRC 스타일이라서^^

 

 

셔틀버스타고 목포역에 도착하고보니 시간도 조금남고 허기지더군요 뒷골목으로 들어가서 5천원짜리 짬뽕하나 시켰는데 쭈꾸미도 많고 국물까지 다 먹어치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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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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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hagum | 작성시간 13.10.07 오늘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f1그랑프리 얘기를 하면서 레이싱하는걸 TV에서만 봤다고 하니까 현장에서 가 직접보면
    엄청 차이가 많다고 300키로로 달리는 모습이나 엔진소리가 정말 생생하다고 ... 듣고있는 사람들 가고 싶어하더라고요
  • 작성자초보자(여수) | 작성시간 13.10.07 생생한 소식 잘 봤습니다..^^
  • 작성자은신처 (경기) | 작성시간 13.10.08 아.. 그렇군요. 좋은 구경하신것 같습니다.. ^^;
  • 작성자홍이야(경기) | 작성시간 13.10.08 현장에 있는듯한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new hope | 작성시간 13.11.04 마지막 쭈꾸미가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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