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생존장비, 좀비카 만들기

[코난(경기)]

저번주 5.26-28일 코엑스 방재전시회에 참가해서 '도시생존체험장'을 꾸려봤었습니다 그때 좀비카도 준비해서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었는데요 그때 미쳐 못오신분들중에 좀비카 사진을 좀더 보여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좀더 올려봅니다

전시회 참여후기는 이곳 링크로...   http://cafe.daum.net/push21/JAsE/21

좀비카란 좀비영화(28일후,워킹데드,나는전설이다)에서 유래가 됬습니다 어떤 대재난이후 생존자들은 좀비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차에 갖가지 생존용품을 탑재하고 위험대상(좀비,폭도,맹수)의 접근을 막기위해 차체에 스파이크, 못, 심지어 무기등을 장착하며 눈에 띄지 않도록 어두운색 도장을 하기도했었죠  

최근에는 좀비영화를 넘어서 큰 재난이나 전쟁, 비상시 안전지대로 탈출하기위한 자동차 개조의 한분야로 인식되어 모터쇼나 전시 이벤트쪽으로 발전하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있기도합니다

좀비카란 영화에서 나온거지만 나름 현실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대도시에 어떤 큰 재난이 발생해서 피난이나 대피를 해야할때 자신의 차를 가지고 갈수밖에 없죠  또 대부분 힘쎈 suv가 아닌 일반 승용차일텐데 험로주행에 약한 일반 승용차도 약간의 준비와 튜닝으로 피괴된 도시나 야외에서 험로주파성을 높이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대응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직접해보면서 그런것들을 한번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대기아차가 막상 외국에서는 좀비카 이벤트를 종종 하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안하더군요 외국 사진만보고 멋지다 하다가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함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ㅎ

또 지금은 재미지만 정작 비상시 내 차를 재난지역 탈출용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종 생존장비라고 할수 있는 좀비카 만들기 한번 보시죠 

저도 뱃살난감님의 필을 받아 좀더 재밌게 구성해봤습니다 ㅎ

 201x년 10월 xx일 대기권을 뚫고 밝은 무언가가 고속으로 떨어져 내려왔다

사람들은 또 유성인가 생각하며 재미있게 바라봤지만 그것은 곧 하늘에서 거대한 대폭발을 일으켰고...

쿠쿵~~~

대도시는 화염에 휩싸이고 수많은 사람도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7일후....   화염과 연기가 잦아들고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하지만 그날이후 폭심외각의 생존자들도 무사하지 못했다 도시가 공격받을때 어떤 알수없는 바이러스가 유출됬고 감염된 사람들은 이성이 마비되면서 좀비가 되어갔다

좀비들은 다시 산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생존자들은 좀비와 강도들과 싸우면서 줄어갔다 결국 이들을 피해 도시외각으로 대피해야만했다 감염되지 않은 안전한 땅이 있고 그곳에 생존자들이 평화롭게 모여 산다는 알수없는 소문을 믿고.....

하지만 좀비와 강도로 들끓는 파괴된 도시를 빠져나가는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언제 그들이 출몰해서 공격할지 모르는 일.

좀비에 물리거나 폭도와 강도에 식량과 중요한 생존장비를 빼앗겨서는 살수가 없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걸 이용해 차를 개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서바이벌 머신 일명 좀비카의 신화가 시작됬다

갖가지 좀비카 버전...  외부의 공격을 막고 뚫고 나가야만한다 

나 코난도 저멀리 생존자들이 모여서 평화롭게 산다는 천국 일명 하이하바로 가기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지금당장 작은 소형승용차를 갖고 있을뿐이지만 여정 중간중간에서 나타날 좀비와 야생동물, 폭도, 강도를 뚫고 가기위해선 개조가 필수이다

승용차엔 짐을 실을 공간이 참 부족하다  많은 식량과 물, 장비, 무기를 싣기위해선 지붕에도 짐을 실어야한다

이를위해 차 지붕위에 장비를 고정할 루프랙을 붙인다

이렇게 지붕위에 4짝을 고정하면 왠만한 짐들을 다 올리고 고정할수 있다

이렇게 차위에 큰 짐을 올려놓은 모습. 상당기간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우겨넣었다 이제 출발하려는데.....

파란색은 야외에서 쉽게 눈에 띄인다  위험물들로부터 은폐,엄폐를 좀더 쉽게 하기위해선 위장도색이 필수이다 

가장 빛 반사가 적은 무광검정으로 도색한다

또한 그들의 공격을 막고 차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해외 생존자들이 보내온 좀비카 사진 한장을 갖고 작업 시작한다

도색은 좀 쉬울줄 알았는데 3일이나 걸렸다 언제 나의 은신처가 발각될지 모르는데 제길 일정이 너무 늦어진다...

또 도색작업후 유리창에 철망과 쇠파이프를 용접해 붙여야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서바이벌 머신 일명 좀비카

내가 남긴 기록을 볼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생존해서 무사히 하이하바까지 찾아오길 바란다

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형태

험로에 차가 빠질때를 대비해서 자동윈치를 차앞에 붙인다

범퍼앞 양쪽 아래에 날카로운 강철판을 붙인다  앞에서 다가오는 좀비와 폭도의 다리를 못쓰게 만들것이다

또한 헤드라이트에도 철망을 붙여서 파손을 막는다

역시 뒷쪽 램프에도 철망을 용접해 붙여 파손을 막는다

뒷유리 전체도 좀비가 매달리거나 두드리면 쉽게 깨질수 있으므로 좀더 굵고 강한 철망을 덧댄다

또한 차뒷부분에는 장거리 주행에 필수적인 예비 연료통과 탄약을 매달아놓는다

차 지붕 모서리엔 강력한 써치라이트(자외선 겸용)을 장착한다 야밤에 주위를 경계하고 좀비가 접근시 강력한 자외선 램프로 전환해서 공격한다

또  다른 생존자들과 통화할수 있는 cb안테나를 부착한다

본넷위에는 예비 타이어를 결속.

또 옆에는 좀비 킬마크를 그려넣어 그들의 기를 꺽는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차체 곳곳에 금속 스파이크와 대못을 용접해 붙인다

전면 유리창엔 스텐레스바를 잘라 용접해서 붙이고 좀비가 올라와 유리창을 깨지 못하게한다

양측 유리창에도 마찬가지

차지붕위엔 강력한 자동소총을 장착한다

실내에서 레버를 당기면 발사가되어 전방에 나타난 좀비와 폭도를 물리친다 역시 총에도 강력 서치라이트를 부착

추후 유탄발사기를 붙이고  차 전방엔 연막탄 발사기도 설치할 예정임

이렇게 완성된 서바이벌 머신 일명 좀비카. 작업이 끝나자 은신처의 생존자 일행들이 환호한다

이장비로 좀비와 폭도들로 가득찬 위험지대를 뚫고 소문으로만 들리던 그곳으로 무사히 갈수만 있다면 많은이들의 희망이 될것이다

무기를 장착한 형태 

좀비카 인증작업중...

우리 젊은 연구원들.  어떻게해야 더 잘 만들수 있는지 토의중.

'아 ㅅㅂ  설변작업이 수정안됬잖아~~'

미안하다 야근.잔업수당은 없다

외국인들도 찾아와 놀라며 쿨하다고한다 자기네 나라에도 몇대 수출좀 하라고 하는데 인보이스 작성하던 여직원이 좀비가 된후 서류 작업할 직원이 없어서 힘들것같다

겨우겨우 다 완성됬나 싶었는데 그동안 놀던 이사님이 내려와서 한마디 한다  '내 생각엔 ~~~'  조때따

이후 험로주행성을 높이고 펑크등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기위해 타이어 강화 장치를 장착

휠에는 접근하는 좀비.폭도의 다리를 상하게할 스뎅 칼날이 장착되었다

이사님 말때문에 사이드미러 유리에도 충격으로인한 파손을 막기위해 철망을 붙였는데 쓸고퀄인듯하다

이렇게 최종 완성된 서바이벌 머신 ver1.1  

이제 출동이다

이렇게 좀비카를 타고 낯선곳으로 안전지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됬고 이후 수많은 좀비와 맹수, 폭도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방어해나가며 무사히 전진해 나갔다

중간에 살아남은 생존자를 만나기도하고...

결국 28일후 위험한 도시를 빠져나와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하이하바에 도착할수 있게 되었다

[레프트사이드(서울)]

쓸고퀄.. ㅎㅎㅎ

에고.. 저기 들어간 돈만 계산하고 있는 나라는 인간이란.. -_-

그래두 멋지게 마무리 되서 본전 건지셨네요~ ^^

[코난(경기)]

막상 별로 안들어갔습니다 ㅎ 고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최대한 돈 덜들이고 나중에 복구하기 쉽게 하려고 했던거죠

[새벽기차(호주)]

역시...존경스럽습니다~~~

[원조스마일]

감~솨 내년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생존입문자 ㅠㅠ(경남 마산)]

와우 !!! 스토리가 있어 더욱 재미있습니다. 좀비카 향후 상용화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