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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swan(경기) 작성시간14.08.09 일단 영화 완성도에 불만이 있는 것 같고 과거 애국심 마케팅에 호소했던 '디워'를 비난했던 것 처럼 대리만족(이순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영화 자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이순신을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이유가 결국엔 답답한 현실에 대한 대리 만족일 뿐, 영화를 보고 현실 변화에 참여할 사람은 없다고 보거든요.
결국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답답함을 영화를 통해서 푸는 것이니 지배 계층 입장에서도 나쁠게 없구요. -
답댓글 작성자 swan(경기) 작성시간14.08.09 하정우가 나오는 민란을 다룬 '군도'도 비슷한 현실에서 현실 참여를 종용하는 게 아니라 결국 대리만족으로 끝나 버리면 국민들의 부정적 에너지가 더 증폭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꺼져버리지요.
어차피 대자본, 스타 배우들이 만드는 이런 류의 영화들은 역사적 사실의 재현을 통해 사회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겉으로 현실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듯 하면서 뒤로는 돈만 챙기고 결과적으로 비극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현실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이런 시대에 아군인지 적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이런류의 영화가 나오는거고 국민들은 이순신과 같은 영웅을 아쉬워하며 수동적으로 자위를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