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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즈나(부산) 작성시간17.07.21 일사병과 열사병은 대처방법이 다릅니다.
일사병은 일시적으로 외부의 열기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에서 배출한 땀이 증발하지 못하는 경우
주로 발생하며 서서히 체온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더운날이라도 건조하면 열사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적지만(밀폐된 곳에 있지 않는 이상)
더우면서 습한날은 열사병의 발병 가능성이 부쩍 높아지게 되고 겨울에도 열사병은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일사병은 수분을 보충하고 그늘에서 체온을 조절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이 되지만
열사병은 발병시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병시 이미 몸의 신경이나 장기 등이 -
답댓글 작성자 즈나(부산) 작성시간17.07.21 고온에 의해 기능저하나 손상 직전까지 갈 수가 있어 대처가 더 중요합니다.
두 병의 공통적인 대처방법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옷을 풀어헤치고, 벨트를 풀어주며
물을 가볍게 뿌려주거나 동맥이 지나가는 주요부위(몸이 항시 따뜻한 곳)인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찬 물건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차이점으로 열사병은 발병시 이미 신경이나 장기 이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몸을 식힌다고 차가운 음료나 물을 먹이면 안됩니다.
열사병 환자 발생시는 응급처치와 동시에 119에 신고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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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대구) 작성시간17.07.22 저번주 일요일..
번개치고 비오는 날을 예상하고 있다가 햇살 쨍쨍 습도97%까지 가는 덥고 다습한 환경에서 무방비로 오전 오후에 노출되었더니..(햇살에 노출된 부위는 까맣게 탐)
일사병 열사병 한꺼번에 올 뻔 했습니다.
계속 틈틈이 물을 뿌려주고 입을 축여주고 포도당이 첨가된 소금알을 적절히 섭취해주면서 진행해서 전 다행히 열사병에 안 걸렸는데.
같이 간 후배는 열이 올라와도 참고 진행했더니.. 장기에 문제가 생겨서 전혈뇨까지.
말그대로 피가 나오더군요
일사병 열사병 쉽게 이길 상황이 아닌것 같습니다. 전 본능적으로 잘 대처했는것 같은데.. 이후 회복이 더뎌져서 좀 고생 중이네요.
생존카페에서 많이 배운 덕분이네 -
답댓글 작성자 행복이(대구) 작성시간17.07.22 게시글과
댓글을 보니까 전 보급소마다 들려서 시원한 물을 주져없이 뿌리고 얼음을 구하게 되면 바지 안쪽에 쑤셔넣거나 헬멧 안에 넣고 주머니에 담거나 했네요. 그리고 물을 입으로 몸에 뿌려주면서 증발이 되도록 수없이 했던 행동이 열사병을 넘긴것 같습니다.
그늘이라곤 하나도 없는 무더운 곳에서 아침 7시부터 해질때까지 노출되고 그리고 밤 11까지도 무더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지침대로 행동했는것 같네요.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거나 할때 소금을 섭취하고 난 다음에 기력회복이 되던데...
직접 몸으로 많이 배웟던것 같습니다.
매년 카페에서 올라온 열사병에 대한 대책이 저도 모르게 숙지됫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