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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라디오 생존법] 지진의 징조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7.09.12|조회수772 목록 댓글 10

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화,금) 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번주 경주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있었으며 주말에도 대전과 광주, 제주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경주의 경우는 작년 912지진이후 여진만 600차례가 넘었다고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이 일상화가 됬는데요 오늘은 지진과 징조,전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조pd: 남부지방은 아직도 종종 여진을 겪고있기에 제 주변에서도 지진에 민감한 분이 참 많은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지진의 전조라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지진은 언제어디서 일어날지 모르기에 특히 공포가 큽니다. 일단 지진뉴스에선 그 크기를 규모와 진도로 나눠 발표하는데 헷갈리기 쉽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규모'란 지진으로 발생한 절대적인 에너지의 크기이고 진도는 거리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 개념입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기온은 영하10도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입니다.라고 말하는것같은거죠 규모는 숫자가 1이 커질 때마다 에너지는 32배로 강해집니다 만약 진도 5와 7의차이라면 32x32이기 때문에 1000배 더 강력한거죠 1960년 칠레 9.5지진과 2004년 인도양 9.1 대지진 그리고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은 규모9.0이었습니다.



pd: 그렇군요 작년 9월12일 경주에서 5.8지진이 났을때 여기도 큰 진동을 느껴서 많은 주위분들이 크게 놀랐는데 규모9라면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안가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지진까지 올수있는건가요?


-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 7의 지진도 올수 있다고합니다. 또 그정도 규모의 역사적 지진 기록도 많습니다. 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민가가 지진에 무너져 수십명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왕조 실록에는 무려 1500-2000회이상의 지진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400년전도인 17세기무렵에 경상도에 큰지진 기록이 의외로 많습니다


가령 “지진으로 집이 흔들거려 지붕의 기와가 떨어졌고 흙담장이 무너졌으며 소와 사람이 서있기 힘들정도였다.” “땅이 갈라지고 그틈에서 흙탕물이 솟구쳐나왔다”같은거죠 이정도라면 규모7정도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선 내진설계율이 25-30%정도라고하지만 건물 동별로 따지면 겨우 7%정도입니다. 2015년 국민안전처와 서울시립대가 한반도 대지진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발표했습니다. 규모 7의 강진이 일어나면 전국적으로 276만여명이 사상당하고 2848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한다고 예측했죠.


pd: 불과 수백년전에 큰지진이 잦았다니 무섭네요 그럼 앞서 상황극에서 말한것처럼 세간에는 대지진의 전조나 징조현상이 많이 얘기되는데 그것들이 정말 맞는건가요


-곤충이나 동물들은 인간보다 소리와 냄새가 수백배 민감하고 심지어 전기와 전자파, 이온냄새도 맡을수 있다고도 보고되 있습니다. 지진은 지반 아래에서 단층들이 충돌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면서 발생하는데 이때 미세소음, 음이온, 새어나온 냄새, 전류의 변동, 전자파가 방출되고 이를 예민한 동물들이 감지하는 경우도 있는지 모릅니다


실제 대지진이 오기전 여러 징조가 연이어 나타나고 이에 사람들이 대피해서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습니다. 1975년 2월에 규모 7.4의 중국 하이청(海城) 지진입니다. 당시 이 일대는 100년넘게 큰 지진이 없어 안심하던 곳이었는데 몇 달전부터 조금씩 여러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 행동을 하는 동물들이 보이고 겨울철임에도 보이지 않던 쥐들이 떼로 나타나 흥분한듯 집안을 뛰어다니고 우물에선 부글거리며 기포가 올라왔다네요다 또한 산에선 뱀들이 동면을하다 깨어나 눈속을 돌아다니다 얼어죽었고 하늘에선 쿵하는 소리도 들렸고 밤에는 은은한 빛이 보이기도했다고합니다. 이게 점점더 심해지자 과학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긴급 피난명령이 전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도시엔 피난 방송과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한겨울인 2월 4일 영하 20도에 무려 300만명이나되는 도시 주민들이 집을 나와 야외로 대피한거죠 그리고 그날저녁 규모 7.4의 대지진이 덮쳐 도시는 초토화됬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무사했습니다.



pd: 그런일이 있었군요 저도 종종 뉴스로 심해어가 잡혔다, 지진운이 찍혔다..라는걸 보면 좀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현대 과학기술로는 지진을 예측할수 없나요


-당연히 현대 과학기술로도 지진을 예측하려 시도되고 있습니다. 작년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기 1∼2일 전 주변 지하수 수위에 변화가 있었다네요. 부경대 지구환경과학팀은 경주에 있는 지하수위 관측소에서 지진전후로 무려 49㎝나 변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서울대 지구환경과 연구팀은 울진 성류굴에 방사성 기체인 라돈과 동위원소인 토론 감지 장치를 설치했는데 동일본 대지진 발생 한 달 전부터 라돈과 토론 수치가 동시에 급격히 증가했다네요 반감기가 다른 두 방사성 기체를 분석해 지진예보의 가능성을 확인한것이죠.

아직은 연구단계지만 이렇게 과학적으로도 여러 지진예측 기술이 발전하기에 멀지않아 지진예보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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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탄소중독화성인(창원) | 작성시간 17.09.12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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