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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라디오 생존법] 혼자하는 심폐소생술와 하임리히법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7.09.22|조회수1,261 목록 댓글 3

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화,금) 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 뉴스보면 거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지나가던 사람이 심폐소생술을해서 살렸다는걸 보게되는데 오늘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구요 실제 심정지 환자가 많나요


-네 우리나라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지는 환자는 연간 3만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 중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남은 사람은 대도시가 5% 지방은 2%대에 불과한데요. 생존자가 미국 8.4%, 일본 10.2%에 비해 크게 낮아 안타까운 상황이죠



조: 우리나라에서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뭔가요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활성화가 안되있고 혹시 괜히 나섰다 실수로 상황이 악화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시행률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CPR이 지체될 수록 생존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살더라도 후유증이 생길수있습니다


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이 꼭 필요하나요 빨리 119에 신고하고 기다리는건 안되나요


-심장마비(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4분 안에 응급조치를 시작하면 대부분 사람을 살릴수있습니다. 늦어도 8분까지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10분부터는 다른 장기들도 손상을 입어 회복이 힘듭니다 최대한 빨리 해야합니다



조: 심폐소생술이 중요하군요 그럼 어떻게 하나요


-갑자기 쓰러지면 우선 환자에게 말을 걸어보고 목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쓰러진 환자를 똑바로 눕힌 후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호흡을 하는지 확인합니다 호흡이 없다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조: 119 신고도 빨리해야겠죠


-네 빨리 신고후 의료진이 도착할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데요 양쪽 젖꼭지 사이 정중앙을 두 손을 겹쳐 강하게 누릅니다. 압박속도는 초당 2회속도로. 누르는 깊이는 성인은 5cm, 어린이는 4cm 깊이로 합니다


조: 예전에는 심폐소생술할때 인공호흡도 하던데 요즘엔 안해도 된다면서요


-맞습니다 기존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함께하도록 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선 가슴 압박만 해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게 알려졌습니다. 또 사람들이 낯선이에게 인공호흡하는 것을 꺼리면서 시간이 지체되 생존율의 저하로 이어지므로 아예 빠지게됬습니다.


조: 그럼 심폐소생술을 얼마나 해야하나요


-보통 의료진이 10분내에 도착하니 그때까지 합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20-30분이 지나도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중단하게됩니다 그런데 2017년 6월 심정지로 쓰러진 30대 환자가 77분에 걸친 심폐소생술 끝에 살았습니다. 119구급대와 병원 의료진이 77분간 8000번 가슴 압박을 해서 환자를 기적적으로 살려낸것이죠



조: 건물에 심장 전기충격기가 있는곳도 많은데 이것도 쓰나요


-네 심폐소생술을 하고 나면 최대한 빨리 심장 전기충격를 찾아 이용해야합니다. 현재 전국에 5천대가량 비치되있습니다


조: 심폐소생술하면 갈비뼈가 부러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가요? 진짜인가요


- CPR을 할 때 가슴뼈가 압박되면서 두둑 거리는 느낌이 손바닥에 전달되는데 이것이 부러지는것은 아닙니다 또 부러지더라도 그자체로는 큰 위험은 아니며 금방 회복됩니다 뼈가 약한 분들에게 그럴수 있는데요 나이가 많을 수록 또 여성에게서 골절이 좀더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 그런데 심폐소생중에 사람이 죽거나 큰 부상이 입으면 나도 처벌될수 있지 않나하는 우려도 큰게 사실인데요 맞나요


-그런 우려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선한 사마리아인 법이 생겼습니다 응급 처치를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어느 선까지는 죄를 묻지 않겠다는 법입니다. 그렇다고 민형사상 책임이 100% 면책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의를 최대한 반영하게됩니다

 

조: 만약 혼자있을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혼자있을때 심장마비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의식이 없어지기까지 10초밖에 시간이 없는데요 이때는 겁먹지 말고 강하게 기침을 반복해서 합니다 기침을 할때는 먼저 깊게 심호흡을 한후 기침을 약 2초간격으로 반복합니다





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목에 떡이나 사탕, 낙지같은 이물질이 걸려 숨이막혀 쓰러진다던데 이때는 어떻게하나요


-등을 두드려 기관지에 걸린 이물질을 뱉어 내게 해줍니다. 그래도 안되면 뒤에서 같이 서서 환자를 껴안듯이 움켜쥐고 환자의 배를 치듯이 강하게 당깁니다 하임리히법이라고하며 인터넷에서 많은 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있을때라면 의자뒤로 가서 몸을 구부려 등받이에 배를 강하게 압박해야합니다.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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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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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22 아주 중요하지만 생명에 관계된 중요한 생존법인 심폐소생술에대해서 해봤습니다 카페에 관련 전문가분들이 많아 참 조심스럽습니다 내용중 틀린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 작성자和敬淸淑 | 작성시간 17.09.22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10056 mari | 작성시간 17.09.22 저는 의학지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땐 심장에 이상이 왔을때 넘어지거나 2차 충격으로 인해서 머리를 다치거나 갈비뼈가
    부러진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선 위의 글대로 119로 연락하고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것이 매우 중요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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