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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북한의 미사일 공격시 대처법......(우소장님 너무 무서워요)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22.06.06|조회수826 목록 댓글 9

 

매주 라디오 방송으로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충일이기도하고 요즘 북한의 핵실험이 기정 사실화되고 어제도 여러발의 미사일을 발사해서

유사시 대처법에 대해서 방송했는데요  

 

아래가 대본이죠

7분정도 시간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짧은데도 그사이 몇번이나 아나운서가 우 소장님 너무 무서워요 끔직할것같아요...하고

방송직후에도 작가가 소장님 이런 얘기는 청취자들이  너무 겁먹고 항의도 할수있기때문에 다음부터는 좀 순화해서 하시거나 다른 주제로 해주세요 하더군요

 

올해 우크라 전쟁도 다들 안심하다 갑자기 터진것이고 한반도는 뭐 항상 준전시 상태였던건데 대부분 국민들이 너무 안이하거나 혹은 일부러 외면하는듯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전시 대처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가 거의 없잖아요 

저로선 최대한 꼭 필요한 정보만 담고 이 정도는 괜찮겠다 싶었는데도 이것도 무섭다고 피하자는게 그간 여러 라디오나 티비방송에서도 자주 봐온 여론이더군요ㅎ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질문 :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하는데 주말에 또 미사일 발사를 했습니다 시민들 불안이 적지 않은데 실제 미사일 공습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북한 미사일 발사가 포착되면, 경기 오산 미군 기지의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에서 전국에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리게됩니다. 공습경보를 들으면 시민들은 즉각 5분 안에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지하도, 건물 지하의 대피소로 내려가야 합니다.

한시가 급하기에 가족에게 전화한다거나 찾는다고 머뭇거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달려서 움직여야합니다

 

 

질문 : 지하도나 건물지하실로 내려가면 정말 안전한가요

 

- 일반 재래식 포탄은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큰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또 지하 2층이상은 폭탄은 물론 핵무기에도 어느정도 안전합니다 히로시마에서도 폭심아래 지하실에 있던 사람이 생존했습니다

지하 깊을수록 안전한데 일반 지하철역보다 환승역이 교차되기 때문에 더 땅속 더 깊이 있고 공간도 넓어 더 좋습니다

다만 지하철역안에는 물이나 식량, 담요등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하루이상 버티기는 힘들지요 때문에 평상시 생존배낭등을 준비했다가 가져가야합니다

 

질문 : 요즘 우크라 전쟁으로 핵사용 우려가 큰데 실제 핵공격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날아오는 미사일이 재래식 폭탄인지 핵인지 생화학 무기인지 알수 없기 때문에 절대 떨어지는 미사일 쪽을 쳐다봐선 안됩니다 핵폭발시 상공에서 엄청난 섬광과 고열이 발생하여 주변을 태우기 때문이죠

근처에 지하대피소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건물뒤나 큰 구조물뒤, 하수구안으로 몸을 숨겨야합니다

 

 

질문 : 핵폭탄이 터지면 건물도 다 무너지고 끝장나는거 아닌가요

 

- 영화에서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죠 핵폭탄 터지면 다 끝장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핵은 무섭지만 과대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가졌을거라 예상되는 전술 핵무기는 위력이 20킬로톤정도로 이는 2차대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정도이죠 이정도 위력은 폭심 반경 4-5킬로을 넘으면 철근콘크리트로 된 건물은 어느정도 버티구요

더구나 실내에만 있어도 생존 확율이 꽤 커집니다 지하는 말할것도 없구요

 

질문 : 그럼 핵폭탄은 어떤식으로 피해를 유발하나요

 

- 핵폭탄은 수백미터 상공에서 터지는데 이때 거대한 불구덩이가 생기면서 강렬한 열복사가 시작됩니다 몇킬로내에 있는 물체는 태워버리고 화재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절대 섬광을 보지 말고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향하며 엎드립니다.

둘째로 강력한 폭풍과 충격파가 강타하는데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되지 않더라도 주위 건물 유리벽이 부서져 파편이 날리면서 이역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됩니다 서둘러서 건물안이나 지하로 대피해야하는 이유죠

 

질문 : 핵하면 방사능 우려가 큰데 이것도 대처법이 있나요

 

-핵폭발 수분뒤부터 방사능 낙진이 떨어지게되는데요 이것도 잘만 대처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낙진의 방사능 수치는 7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10분의 1로, 이틀이 지나면 100분의 1로 급격히 줄어듭니다. 비오고 바람까지불면 더빨리 농도가 떨어지죠 즉 핵폭발시에도 초기 사나흘만 안전한 집이나 지하대피소에서 있으면 어느정도 괜찮습니다

 

질문 : 방사능 위험이 생각보다 크지 않군요

 

- 폭심에서 바람부는 쪽으론 방사능 낙진이 날아가기 때문에 그쪽은 꽤 위험하고 피해야합니다 

또 폭발후 곧 방사능이 비와 섞여 내리는데 이 비는 방사능 농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이건 절대 피해야합니다 이동해야할때는 마스크에 우비나 방수자켓을 입어 오염을 방지하고 모자를 써서 머리에 먼지가 내려앉지 않게해야합니다

질문 : 북한은 생화학무기도 많다는데 만약 공격시엔 어떻게 하나요

 

-화생방 공격시 스피커로 음성경보가 되는데요 경보시 지하가 아니라 주위 건물 위나 고지대로 도망쳐야 합니다.

화학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으로 내려앉기 때문이죠. 아파트나 건물내에선 유리창을 꼭 닫아 밀폐해야합니다 창틀과 출입구 틈도 테이프로 붙여서 밀봉해야합니다 화학무기도 너무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살포해도 바람에 날려 효과가 금방 줄어들고 요즘 건물들은 창호 밀폐가 좋아서 침투 효과도 많이 떨어집니다

 

질문 : 그 외 유사시에 주의점이나 필요한것이 있나요

 

- 교전후 주위에 불발탄들도 많기 때문에 포탄모양이나 이상한 물체는 절대 만지거나 가까이 해선 안됩니다 

지금 우크라 전쟁에서 보듯 전쟁이란게 갑자기 터질수 있다는것을 알아야하구요 평상시에도 이런 대처법을 듣고 알아두어야합니다 또 평소 집에 비상식량과 물, 비상장비등을 조금만 준비해둔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가족이 안전할수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되겠습니다

 

질문 :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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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키자 | 작성시간 22.06.06 전쟁 너무 겁이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죠.
  • 작성자레시곤(경기퇴촌) | 작성시간 22.06.07 민방공 훈련을 좀더 강화해야합니다
    민방위교육쯩을지하대피소에서 교육후 나눠주고요
    각자 개인의 국방카드를 만들어
    개인이 밭은훈련을 관리해야합니다
  • 작성자별사랑(일산) | 작성시간 22.06.15 아나운서 분 무지 놀라셨나 보네요.ㅎㅎ
    정은이가 먼저 쳐맞고 얼른 통일되면 좋겠어요.
  • 작성자무수리 | 작성시간 22.06.15 울아파트 차고요 어떤가요
  • 작성자쿵킹(서울) | 작성시간 23.05.31 오늘 공습경보 듣고 복습 중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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