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게 850짜리 삼각도.
이거는 충격에 약해서 다른 무기랑 부딫히면 부러져서 전쟁에서 못쓴다고 들었다.
같은 무게를 놓고 볼때 강철이 두랄루민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며
탄성이 적고 경도가 더 높은 특징이 있다.
그래서 충격에 의해 부서지거나 찌그러지기는 쉬우면서도
경도가 높고 단단해서 부딫히는 물체에 충격을 더 많이 가한다.
그리보면 저것도 고가의 알루미늄 배트를 만들때 쓰는 두랄루민보다 단단한게 맞으니
둔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2.현재 제일 많은 수요를 가진 1200-1300이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3.이게 1500인것 같다.
나무 쪼갤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나무는 소나무로 추정된다.
도끼로도 쉽게 가를 수 없는 참나무를 깎아내고 있었다면 오히려 도끼보다 더 강력한 둔기로 볼 수도 있다.
모든 인장강도,압축강도,충격강도,경도 측정에서 소나무보다 2-3배 강하게 나오는 참나무 심재같은 경우 도끼로 제아무리 강하게 내리찍어도 2mm밖에 안찍히는걸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많이 쓰던 (도끼날)육각도로
저런 날 형태는 배형도와 함께 생대나무를 베면
말끔하게 잘라내기도 하지만 그냥 힘과 날 각도로 으스러트려 두동강내기도 한다.
날각이 엄청 두껍다. 8mm하는것같다.
무게가 850-1500.
그정도 무게의 쇠를 뭉쳐서 철퇴를 만들면 누구든 한방에 쓰러트릴 수 있다.
하지만 금속을 일본도처럼 6mm두께로 길게 뽑아내면 탄성이 있어서 별 충격을 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철퇴,도끼와 달리 마체테,쿠크리가 중세시대 전쟁에서 못쓰는 이유가
무언가를 때렸을때 베이지 않으면
얇은 칼날이 좌우로 떨면서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갑옷입은 적에게 충격을 못준다.
창이나 칼중에서 둔기로 쓸 수 있는거와 없는거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
단단한 물체를 타격했을때 충격이 팍- 하고 터지면서 진동을 일으키지 않는 통짜 목재나 금속으로 된 둔기와 달리
둔기로 못쓰는 것들은 충격량의 대부분이 진동으로 변해 오히려 타격한 사람 손이 진동을 거의다 흡수하게 된다.
그래서 물체를 타격했다고 손에서 놓치기도 한다.
이 일본도가 1.0-1.5킬로 무게만큼의 위력을 하는 둔기인지 확인하려면 실전사례가 있어야 한다.
m1 철모인가.
저번에 그 토마호크 스파이크로 찍어도 2센치밖에 안들어가고.
그외에 조금도 찌그러지지 않는 물건이다.
700보 거리에서 저격한 저격탄을 가볍게 튕겨내기도 한다.
비록 관통하거나 절단하지는 못했지만 찌그러졌다.
무식한 일본군이 하필이면 다른데를 안베고 철모를 내리치고 말았다.
그래서 역으로 총맞아죽고 말았지만.
날이 조금도 휘지않고 각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전쟁용 날붙이로 최소한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방호력이 높은 철모가 찌그러진걸 봐서 둔기도 맞다는걸 알 수 있다.
버터칼 수준의 날을 가지고도 적을 가격해 한방에 제압할 수 있을듯하다.
당시 갑옷들
일본군 갑옷은
현재의 경특과 매우 유사한 갑옷을 갖추고 있다.
다리는 정강이 보호대와 허벅지 보호대까지 모두 있으며 팔은 바깥쪽을 모두다 막아주고 있어서 팔을 쉽게 벨 수가 없다.
어느 검술이 되었든 보통 목을 공격하긴 하는데 팔 보호대가 있으면 손목이나 윗팔 수평을 벨 수가 없게 되어서 상대의 선택지가 많이 줄어들어 버린다. 내가 칼로 내리쳤는데 상대가 팔로 막아버릴 수도 있다.
그외에 다른 철갑과의 공통점으로 몸통부분이 앞으로 볼록 튀어나와서 찌르는 공격이 쉽게 미끄러지게 되어있다.
하지만 장군들빼고는 졸병들은 위에 사진처럼 목이 완전히 비어있고 정강이,허벅지 보호구가 없어서.
과거의 일본검술이 그렇듯 목이랑 다리만 집중공격하면 파훼될 수 있다.
두정갑이다.
방검,방탄용 내장재가 가죽,쇠,한지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특히 종이류가 방검복으로 효율성이 아주높은게
갑옷이 없는 상황에서 a4용지를 100장 정도 겹쳐서 방검용 판을 만들면
일본도나 데인 엑스로 베어도 거의 다 막을 수 있다. 150장 정도하면 워해머로 내리찍거나 창으로 찌르는것도 막는다.
저 한지의 경우 인장강도가 a4에 비해 5배 가까이 하는. 굉장히 질긴 종이인데다
거기다 옷칠을 추가로 하면 종이끼리 섬유질이 꼬여서 아까전에 참나무 심재처럼 변해버리는데.
엄청 안베이게 된다. 겨우 13장으로도 화살을 막아낸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갑옷과 마찬가지로 장수들은 목과 손목,다리까지 거의 다 보호되지만
대부분의 졸병들은 그부분의 보호가 비게 되어있다.
그래서 동아시아의 갑옷들은 그 빈틈을 칼로 베야 할것인지. 아니면 둔기로 아무데나 두들길 것인지.
장창같이 길이가 긴걸로 찔러 견제할건지. 무거운 월도로 내리 찍어서 잡을건지.
나기나타로 방어가 비어있는 다리를 벨것인지.
선택지도 다양하고 딱히 하나의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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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군들이 나기나타도 잘쓰고 조총에도 능하지만.
한국인들의 시선이 꽂힌게 저 일본검술이다.
창이나 편곤,나기나타같은 대형칼이 제일 많이 쓰였겠지만
일본도의 비중이 그에 비해 한참 낮았다면 저들의 왜검법은 전혀 주목받지 못했을것이다.
그들은 야습이나 잠입을 위해 일본도를 활용했을지도 모르나,
장군을 기습해 죽인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야습이나 잠입의 가치는 아주 높지는 않고.
승패가 직결되는 대규모 전면전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면 검술은 하대받고 한국인에게 주목받을 수가 없다,
장점을 놓고보면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도끼만큼 강력한 둔기로 사용가능하다는 것과
아니면 베기가 잘된다는것. 짧은 길이 덕에 산악지형에서는 높은 기동성 기민함과 사용 용이성,
일단 장병기와 달리붙으면 도로 무기를 내빼서 공격할때 더 빠르다는 점 등 하겠지만
창에 비해 2보는 더 앞으로 나가야 상대를 때릴 수 있는 짧은 길이.
도끼나 단검과 달리 장병기를 든 상대에게 던져서 맞추는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그렇다고 워해머나 월도는 아니라서 중세 말기 철갑을 입은 상대에게도 많이 떨어지는 등.
여러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어서
단점을 일본도 사용자의 갑옷이 많이 받쳐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내구성도 현재의 칼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는것 같다.
여기서 임진왜란이 벌어지던 그 시대 즈음, 지구 반대편에서는 일본도보다 훨씬 짧은 철퇴를 주무기로 백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무조건 길이가 길다고 좋은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85-95밖에 안되는 당시의 일본도가 어째서 그토록 많이 쓰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는
역사자료가 없다시피하다.
하다못해 돌칼과 청동검의 존재도 미스테리 그 자체다.
청동날가지고 창 만들어 쓰면 청동도 아끼고 가공도 쉽게 할 수 있는데 어째서 칼로 만들었을까.
분명히 어느면에서 창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쓰이는건 맞는데 정확히 어느 상황에서 주로 쓰이는건지는
거의 미스테리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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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시간 21.10.08 덕분에 잘봤습니다 칼날이 길수록 유리한듯한데 로마군대는 오히려 짧은 단검으로 세계를 제패한게 참 신기하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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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armbee(서울) 작성시간 21.10.09 잘 봤습니다 젊은 시절 검도를 3년 정도 했고 진검을 한동안 보유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데 올리신 사진들은 엄밀하게 말해서 카타나는 아니고 한국도에 가깝습니다. 진검을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가급적 한국도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되팔 때 헐값입니다) 장인들 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대로된 카타나는 재질이 일반 단일 강철이 아니라 사철을 재련해서 얻은 타마하가네(옥강)를 접쇠 단조하고, 부분 결합한 뒤 다시 단조처리하고, 부분 열처리를 해서 날에 이가 잘 빠질지언정 생각보다 잘 부러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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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바르다김선생종신노예백번김구운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0.1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