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옆으로 긁어서 베느냐. 내리찍느냐.
칼날 끝부분중 끝부분에 아주 미세한 톱날들이 있는데
그 부분을 상대의 옷이나 가죽같은데 힘으로 눌러서 붙인다음 확 당기면.
톱날들이 피부에 딱 붙어서.
피부가 마찰로 인해 같이 딸려 나오는걸 기점으로.
결국 방검복 역할을 하던 피부가 썰려나가고, 연하고 질기지 않은 근육이나 지방층에 부상을 입게 되는데
그걸 '베기'라고 정의해보자.
내리찍기의 경우는
무게*가속도에서 나오는 순간의 물리량으로 반으로 쪼개는것으로.
그냥 물리력으로 갈라내는것이기 때문에.
미세한 톱날들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생대나무같이 엄청 질기고 튼튼한걸 자를때
파워로 으스러트리는걸 생각하면 된다.
현재 국어에 있어 '내리찍기'도 베기와 같은 개념으로 불리고.
모두 베기라고 불리나.
이해가 빠르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명칭을 2개로 나눴다.
그래서 둔기로 내리치듯이 타격으로 가서.
상대의 머리나 팔을 쎄게 내리치면 '내리찍기'원리라고 이해하고.
화려한 영화같은 경우에서나 검도경기의 죽도에서는 잘 안나오지만
타격이 안될정도로 상대의 칼이 붙어있거나 근거리인데
그 상태에서 상대의 목이나 손목같은데 칼날을 붙힌다음에 슥- 당기는 경우는
그걸 '베기' 원리라고 이해하면 빠르다.
'베기'는 근접전이나 교착상태에서
굉장히 작은 동작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창상의 크기가 매우 작은데다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히는 효과가 없어서
목이나 손목,손,팔꿈치,흉곽,면상같이 베기에 제일 약한부분만 노려야만 효과가 있다.
옷같은게 여러겹 겹쳐있는 경우에는
피부가 뜯겨나오는게 아니라 옷만 뜯겨나와서 아무런 부상을 못입힐 수도 있다.
고증이 잘되어 있는 역사영화들은
가죽옷이 두꺼워서 베기가 전혀 안들어가서.
칼 손잡이로 머리통을 가격하거나 레슬링같은 힘싸움을 벌이거나,
칼싸움 도중 갑자기 주먹으로 때린다든가, 야만인 아니랄까봐 목을 물어뜯는 등.
눈뜨고 보기힘든 엄청난 난장판을 보여준다.
액션 영화에서 1명이 30명 처치하는 장면들이.
이상하게도 합이 너무 잘 맞아서 현실이라 다름없게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1명 처치하기도 더럽게 힘든 모습이 담긴 영화들을 보면
"뭐가 옮은거지?" 이런 생각이 들게한다.
그래서 적을 좀더 쉽게 무력화하기 위해서
여진족같은경우는 매우 무거운 칼을 사용하든가.
서양에서는 도끼를 쓴다.
'내리찍기'는 반대로 옷을 몇겹씩 겹쳐있든 갑옷을 입든
질량으로 때려서 잡을 수 있고. 가끔 얇은 철갑옷을 파워로 관통하기도 하며.
칼 자체에 무게가 1.2킬로가 넘다보니
강하게 휘두르면 전에 보여준 그 토마호크들보다
타격력이 강하다.
옷이 워낙 두꺼우면 창상을 입히지 못한다는 점에서 베기와 같지만.
맞으면 튕겨나온다는 점을 잘 응용해서 1초에 3대씩 때려줄 수도 있다.
현재까지 내려오는 검술들이 합을 겨룰때 쓰는 주 타격기술로.
동작은 크지만 파워가 강하고, 어디로 떨어질지 예측이 안간다는 장점이 있다.
거리가 멀어서 칼만 부딫히고 있을때는 유용한데.
거리가 가까워지면 베기에 비해 별 쓸모가 없다.
------------------------------------------------------------------
그리고 나무칼같은 경우는
금속제 검보다 가벼워서 움직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내리치기'처럼 크게 휘둘러 찍는 방법을 쓰다보니
타박상을 입히는 효과는 강하다.
이 타박상과 골절상. 그리고 베기로 인한 창상이 다른점이 있는데.
타박상과 골절상은 맞는 순간 불에 데인거와 같은 수준의 강한 통증때문에 가격했을때 효과가 빠르지만.
뼈에다 부목만 갖다대면 복합,분쇄골절 아닌 이상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망에 이르는건 많지 않으나
일주일 이상 붙이지 않으면 장애인이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베기로 인한 2-3센치 깊이의 작은 절상의 경우나 4-5센치 깊이의 작은 자상의 경우
처음에 맞았을때는 별로 아프지가 않아서 즉각 저지효과는 크지 않은데다.
몇초 동안은 피 한방울도 안나오는데 특징인데.
20분-30분 지날수록 맞은 부분 근육통이 심해져서 나중에는 걷기가 힘들어지고.
봉합같은 응급처치를 안하면 복합,분쇄골절같은거에 비해 과다출혈-사망으로 가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일반적인 생채기와 달리 어느정도 깊게 베이는건데.
2센치-3센치 깊이로 베인 상처는 농담아니고 좌우로도 2센치-3센치로 벌어지기 때문에.
봉합사,스테이플러 아니면 인간 자체의 회복력으로 봉합이 잘 안되고
피가 계속 빠져서 아주 위험합니다.
그리고 거의 반드시 세균감염이 나게 되어있어서.
알코올 같은걸로 아무리 닦아내도 상처 가장 안쪽의 세균은 남아있는데다.
피부같은 면역이 강한부분이 아니라 면역세포가 매우 적은 근육층같은데 위치하는거라서.
제 아무리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이라도 고름이 올라와서.
고름을 무리하게 닦아내다보면 상처가 벌어지고.
상처가 벌어지면 세균이 또 들어오고.
낫지도 않고 안낫지도 않고.
굉장히 이상한 상황을 유지하다가 이제 목욕할려고 물 틀어놓거나 강을 건너거나 하면.
이제 또 상처가 물에 불어 터져가지고 또 벌어지고.
그래서 현대의학으로 처음부터 부상을 관리해주는 상황이라도.
부상으로 죽는 사람중 상당수가 세균감염이 패혈증을 가서 죽는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칼은 휘둘러서 "내리찍는"것만 되는 무기인만큼
금속검에 비해 근거리나 칼이 맞붙은 상황에서 "베기"가 안된다는 점에서.
칼을 맞대고 있거나, 중거리에서 싸울려하면
금속칼에 비해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찔러서 못죽인다는 단점도 있긴하나.
원래 검술들은 찌르기가 주기술이 아닌데다 창을 마구 휘두르는 창술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무기술에 있어 찌르기가 안된다는 점은 큰 단점은 아닙니다.
그래서 비슷한 길이와 무게의 둔기와 날붙이의 차이점은
무기를 크게 휘두를 공간이나 시간이 없을거나, 무기끼리 착 달라 붙어있을때의
'베기'를 통한 위협이 되냐. 안되냐의 여부가 주가 될것입니다.
날이 없다는 것은 예상외의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방패같은 방어구를 가격할때의 내구성과 안정성으로
나무방패에 내리치면 찍혀서 안빠져 위험하거나
금속방패나 철갑을 내리치면
칼끼리 부딫히는 것과 달리 이가 완전히 나가서 베기가 안되는 날붙이들과는 달리.
날이 없으면 아예 그럴 일 자체가 없다는 점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옴아훔(서울) 작성시간 21.11.18
-
작성자보담 (서울) 작성시간 21.11.18 한쪽날만 있는것이 도 이고
양날이 서있는것이 검입니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도술보다 검술을 주로 썼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도 도가 아니라 검을 쓰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르다김선생종신노예백번김구운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18 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410/05/bntnews/20141005115205843.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