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뱃살난감입니다..
우연히 유튜브를 검색하다가..2차 대전에 그려진것으로 보이는 군용 격투기술 교본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바로 이겁니다
음..솔찍히 저는 놀랐습니다..
한 20여년전..대학교 다닐때..합기도에 심취해..당시 대한 기도회소속의 도장에서 거의 대학입학후부터 군대제대후 졸업할때 까지 5년이상을 배운적이 있는데..그때 배운 기술이 여기 대부분 나와있더군요...몇몇기술은 아예 판박이고,..몇몇기술은 응용동작의 원리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도기술, 장권으로 턱치기 기술,,수기로 팔을 꺽는 기술은 거의 유사하군요..
솔직히 놀랐죠..제가 배운기술이 2차대전부터 개발된 기술이라는게요..물론 제가 착각한것일수도 있지만..놀라울만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몇번더 자세히 보자..개발자 이름이 나오는 군요..
윌리엄 Ewart Fairbairn라는 사람인데...그제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사람 상당히 유명하거든요..
제가 현재 주력EDC로 사용하는 거버-애플게이트 폴더나이프의 디자인 개발자이기도 하며..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2차 대전을 풍미한 영국의 유명한 격투기 교관이자 특수부대원이기도 합니다...
그사람이 말년에 격투기를 강의하는 동영상이 몇개 있습니다..보시죠
나이프 매니아에게 이 페어번이란 분은 아주 유명한 인사입니다..영국의 코만도이자 격투전문가로써 미군의 애플게이트 대령과 더불어 서양 나이프계의 한획을 끗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단 애플게이트란 분에 대해 알아보자며..
애플게이트
1914년 6월 21일에 미국 서부 오레곤에서 태어났습니다.
1940년에 오레곤 대학(경영학전공,ROTC-학군단)을 졸업하고 군에 들어갑니다.
첨에 육군예비대에 있었고, 나중에 성적이 좋고 아버지가 보안관이었던게 영향을 미쳤던지 헌병부서에 가게 됩니다. 마침 41년에 하와이 진주만 폭격이 있었고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폭동진압과 치한유지 업무를 맡기도 합니다.
경쟁을 뚫고 육군의 방첩 업무를 맞는 부서로 옮겼고 서부의 제4군(Fourth Army)에서 G2요원으로서 방첩요원으로 있었습니다. 여기서 경험을 쌓아 나중에 OSS(CIA의 전신)를 창설하는데 공헌을 하게 됩니다.
그가 당시 근무하던 COI조직은 하부에 SI(Secret Intelligence,비밀정보)지부와 SO(Special Operations,특별임무)지부가 있었고 또 그 아래에 OG(Operational Group,실행 집단)가 있었습니다.
SI는 민간인, 군인으로 구성되는 간첩망을 전담했고, SO는 군인들로만 구성되었는데 레지스탕스, 게릴라 부대들을 전담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신설되 조직이라 조직이 별로 경험이 없는데다 요원들을 관리하고 훈련하는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이런 분야에서 선배라 할수 있는 영국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영국의 William Stephenson경이 이끌던 BSC(British Security Coordination)를 통해 대외첩보에 관한 모든 노하우들을 얻게되고 이것이 OSS(Office Strategic Services)의 설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선은 요원들을 제대로 양성하는 훈련캠프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서 당시 조직의 수장인 도노반의 특명을 받고 비자금 5만 달러를 가지고 머릴랜드주의 애팔래치아산으로 애플게이트가 훈련캠프를 물색하러 갑니다. 그래서 산속 험준한 곳의 전혀 낯선곳에 Area B라고 알려지는 OSS의 훈련캠프가 설립이 됩니다. (여기가 현재의 미국대통령 별장이 있기도 하는 캠프 데이비드입니다.)
애플게이트는 이곳에서 책임자의 한사람으로서 첩보원들을 훈련시키고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물론 이곳에 W.E. Fairbairn이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합류하게 되고 두사람은 곳 친구가 됩니다.
그는 근접전-백병전, 사격술(Point shooting)에 대한 약간의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책은 1943년에 씌어진 책으로 근접전의 바이블로서 통하는 책인데, 제목은 "Kill or Be Killed(죽이느냐 죽임을 당하느냐)"입니다.
아래는 미군이 2차대전때 특수부대 훈련하는 장면입니다.물론 OSS조직은 아니겠지만...훈련교리는 위의 애플게이트대령의 훈련소교리를 따르고 있다고 보입니다..(특히 나이프는 길이가 길긴 하지만..
대검의 형태로 봐서는 유사하군요,후반부에 정글도쓰는 기술도 무시무시..)
그는 이곳에서 영국코만도의 페어번과 친하게 지내면서 격투술에 달인이 되는데, 그의 격투교리는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조금 야비하고 부도덕(치사한)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의 격투기술은 실제 궁극의 싸움장이라 할 2차 대전시의 전쟁터에서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었는데, 익히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그러면서도 치명적인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모든 군살을 다 빼고 효율성에 모든 초점을 맞춰서 개발된 진정한 제압방법(군인들을 위한)이라고 해야 겠군요.
그의 격투기술과 저서(죽이느냐 죽임을 당하느냐)는 그당시 세계대전의 상황하에서는 자신의 조국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어떻게 전쟁기계인 나찌와 일본군국주의자들로부터 구해내느냐의 당면한 문제에 대한 당연한 결과물이었을 것입니다.
애플게이트가 말년까지 늘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적을 효율적으로 무력화시키는데 필요로 하는 것보다 좀더 복잡한 일들을 만들기를 원한다. 단순한 원칙들을 지켜라. 그것은 어떠한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효할것이다. "
다음은 제일 처음 나오는 동영상에 교본 창시자인 페어번에 대해 알아보자면...
윌리엄 Ewart Fairbairn
1885년 영국.리크먼드위스출생. 영국 로얄해병대에 근무하다가 1907년 상하이의 경찰업무에 파견되었습니다. 그당시 상하이는 폭력과 폭동, 각 국가의 스파이들이 암약하던 용광로 같은 도시였습니다
거기서 페어번은 경찰로 근무하면서 일본의 유도, 본인이 어린 시절 배웠던 복싱과 레슬링, 중국전통무술인 쿵후를 혼합하여 새로운 격투기술을 창시하게 됩니다.
또한 일차대전때 영국의 코만도로 활약하였고 같이 근무한 친구인 사익스 (Eric Anthony Sykes 1883-1945)와 함께 일이차대전을 풍미한 독특한 나이프를 디자인하게 됩니다. 바로 페어번 사익스 나이프이죠
그 배경에는 1차 대전을 거쳐 2차 대전 시기에 이르러서는 근접 격투에 대한 빈도가 높아지고 특히
특수부대에 있어서는 총검 외에 컴뱃 나이프들이 필수품이 되다시피 하였다는데 있습니다.
페어번(William Ewart Fairbairn 1885-1960)과 사익스(Eric Anthony Sykes 1883-1945)는 같이 중국 상하이 경찰의 교관을 맡았었으며 동일하게 근접 격투의 전문가로 후에 영국 특수 부대의 교관이
됩니다이들이 디자인한 나이프는 개발자의 이름을 따서 페어번-사익스 대거 또는 머릿글자만 따서 FS 대거라고 불리웁니다.
2차 대전 중에 명성을 떨친 컴뱃 나이프라면 태평양 전선에서는 케이바 나이프와 유럽 전선의 페어번 사익스 대거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중에서 페어번 사익스 대거는 애초부터 근접 격투용으로 디자인되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컴뱃 나이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나이프는 SAS, 공수부대, 코만도 등의 영국 특수 부대에 두루 사용되었고 그 이후에는 미국은
물론이고 동유럽에까지 널리 사용되어 한 동안 특수 부대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나이프의 가장 큰 특징은 좁고 뾰족한 형태의 양날 칼날과 배가 나온 통통한 형태의 핸들이 특징으로 그 원형은 이미 1차 대전 중에 사용되었던 영국 장교용 나이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태평양전투는 일보군과. 유럽전장은 독일군과의 전투가 주로 발생했는데..당시 독일군의
뚜꺼운 군복을 감안하면 이러한 찌르기 전용 대검의 개발은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나이프의 핸들의 형태는 포일 타입이라고 하여 펜싱 칼의 손잡이와 유사한데 이는 당시 특수부대의 교양 과목 중 하나가 펜싱이었던 것에서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페어번 사익스 대거는 그 개발 목적 자체가 근거리 격투에 있어 최대의 효율을 내고자 디자인한 것이며 이에 대해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페어번은 1942년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근접 격투에 있어 치명적이면서도 칼보다 빠른 무기는 없는데 특히 근접 격투용 나이프를 선택할 때에는 균형과 날카로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핸들은 잡기 편해야 하며 칼날은 칼을 사용하는데 있어 놓치거나 균형을 잃지 않을 정도의 무게를 가져야 하므로 너무 무겁지 않아야 한다. 찌르거나 베기에 의해 상처를 입은 상대방을 보다 빠르게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주요 동맥 부분을 노려야 하는데 이때 칼끝은 뾰족하고 칼날은 예리한 나이프가 보다 효과적이다."
페어번 사익스 대거는 이러한 이론에 맞는 나이프로 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초기에 디자인한 상하이 나이프는 칼날의 길이가 140mm 정도였는데 이를 조금 연장한 것이 오리지날 형태인 칼날 길이 175mm 모델입니다.
그러나 이 나이프는 주로 유럽에서 사용되었고 다른 지역보다 코트가 두터운 것이 일반적이라 보다 관통력을 높히기 위해 나중에는 칼날 길이가 190mm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페어번 사익스 대거는 당시로서는 일반적인 나이프 제조 방식인 쇠를 두드려 만드는 단조 형식이었습니다.
후에 이 나이프는 여러 나라에서 카피 생산을 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매우 많은 형태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하고 있으며 전투용으로써의 효용성이 매우 떨어진 현재에도 일종의 컬렉션이나 기념품적인 형태로 다수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어쨋거나 그 이후 1차대전과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이러한 푸쉬대거형 대검은 범용성을 차츰 잃게 되었지만..이후 애플게이트와 페어번이 공동으로 디자인한 새로운 나이프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애플게이트-페어번 나이프입니다.
또한 미군 특수부대 대령인 홀츠만에게 영향을 줘 마크2라는 나이프로 개량되기도 합니다.
이두가지 나이프가 기존의 페어번-사익스나이프를 개량한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며..현재 군용대검의 시초가 되는 나이프 이기도 합니다.
아래사진이 마크2
위에 나오는 애플게이트-페어번 나이프를 미국의 거버사에서 폴더로 만든것이 전세계의 EDC베스트
셀러인 거버 애플게이트 페어번 CONVERT 혹은 COMBAT나이프입니다..
사실 COMBAT나이프는 다운그레이드 모델이고..초기 폴더로써의 오리지날은 CONVERT모델입니다..
너무 유명해서..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나이프이죠..
제 EDC입니다.중간에 있는거죠..
사양을 보시면..
제품 명 : Covert, Double Edge, 154CM 5785
-전체길이 : 21.6cm
- 날 길이 : 10cm
- 날 재질 : 154cm
- 날 형태 : 콤보엣지
- 중 량 : 100g
- 손잡이 재질 : Glass Filled Nylon
- 휴대 장치 : 벨트클립
- 잠금 장치 : 라이너 락 + 별도의 잠금장치
사실 찌르기에 특화되어있어 물건을 깍거나 쵸핑이나 바토닝은 불가능하지요..원래 폴더가 그런 퍼포먼스는 안되지만..이건 픽스형태로도 좀 힘든 디자인이긴 합니다..아예 안되는건 아니지만..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찌르기엔 특화되어있습니다..
아래동영상을 보시죠
뚜꺼운 고기부분을 아주 손쉽게 관통합니다..
물론 다른 나이프..하다못해 과도칼로도 이런 퍼포먼스를 할수있습니다..몇번은요..
하지만 수십여차례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해 보면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복동작이 많아질수록 손의 악력과 그립감, 칼날의 침투력. 폴더손잡이의 안정성, 전체내구성측면에서 비교가 아마 될것입니다..이는 제가 보장합니다..
원래 용도가 저런 용도로 개발된거니까요...
못믿으시겠다구요???..
몇년전 일본의 신주쿠에서 일어난 무차별 묻지마 칼부림..신주큐의 악마...
한 미친놈이 군용칼로 15명인가를 살해했지요..그때 사용한 대검이 이런 방식의 나이프입니다..정확히는 애플게이트-페어번 대검모델이었다고 들었습니다..(출처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전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엄청난 살상력이죠..)
칼은 매우 위험한 물건입니다..
각설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페어번의 격투기술이 왜 한국 합기도와 유사한가..하는 점을 다시 언급하자면..
아마..
페어번. 애플게이트에 의해 개발된 방첩기술과 격투기술이..우리나라 6.25전쟁때 미군에 의해 국내로 흘러들어와 오늘날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초기 창설때나..아마 그이전에 한국군의 전쟁당시에 특수방첩부대 훈련시 전달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이 끝나고..합기도의 발달과정에서...이 기술이 합기도의 기술의 하나가 된게 아닐까 합니다..
합기도도 유파에 따라 기술이 상당히 다른데..
제 기억이 맞다면 대한 기도회의 합기도는 아주 실전적이고 간단한 기술위주였다고 배웠습니다..복잡한 기술은 얼마없구 주로 대부분의 기술은 발차기와..술기는 실용적인거 위주라고 배웠는데..
아마 그 영향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아니면 말구요...제 개인의견이니까 태클금지입니다..
그럼이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kamikaze1234?Redirect=Log&logNo=7001742067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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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뱃살난감(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7.10 아아..하하 제가 오히려 영광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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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난(경기) 작성시간 14.07.10 좋은자료 고맙습니다 ^^ edc용에 건전지 한묶음보다는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같은 신형 리튬이온 aa건전지가 더 좋을듯합니다 용량이 최소 3배에서 7배고 수명이 15년, 영하의 저온에서도 성능저하가 없고 무엇보다 무게가 가볍죠^^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대형마트에서 종종 할인하니 그때 구입하면 더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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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뱃살난감(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7.11 문제는 200루멘급 손전등에 AA쓰는건 잘없더군요..대부분 AAA 3개가 들어가던데..
리튬건전지가 충전되는거 맞지요...
울며겨자먹기로 AAA를 비축했구요..AA가 필요할때는 AAA에 전기테이프를 감아 사이즈를 늘여 사용합니다요..^^ -
작성자베르사최(김해) 작성시간 14.09.29 나이프에 대한 방대한지식 감탄~~~^^
잘보고갑니다~ -
작성자곱슬돼지(서울) 작성시간 15.02.04 유익한 정보입니다만 .. 한국합기도랑은 상관없습니다. 저 당시에 한국합기도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일본의 유술이 기반이
영국에 널리퍼진 시기였습니다. 애초에 한국 합기도 역시 일본 고류유술을 배껴서 만든거고요 .. 심지어는 이름도 안바꾸고 그대로 썻죠 초창기엔 우에시바 모리헤이 아이키도 창시자가 합기도 창시자라고 구라도 쳤습니다.
한국합기도는 지한재란 양반이 실질적으로 한국에 일본 고류유술을 들여오신 최용술옹께 2년인가.. 배우고 밖에
나와서 대충 이름붙이고 만든 단체입니다. 합기도는 기존의 아이키도식 손목수에 그 당시 이소룡 바람을 타고 유행하던 18기 쿵푸의 무기술과 발차기가 더해진게 현 합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