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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험

생존영법 1번

작성자카우보이비박|작성시간14.08.18|조회수1,039 목록 댓글 37

 

그간 일들에 치여서...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사는게 생존이네요.

 

이거 올리러 왔었는데 방송정보가 벌써...

많은 관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준비"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처절하거나 다이나믹한 장면이나 내용은 없습니다.

괜히 기대하셨는데 밋밋해서 실망하실까 우려스럽습니다만,

생존은 항상 평상시에 장비나 기술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이 카페도 그런 준비를 강조하고 실행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여간 생존영법 기본동작에 대해 오늘에서야 올립니다.

 

업데이트(2014년 8월19일..퇴근하면서^^)

 

 

 

 

 

오늘 비가와서 그런지 물이 너무 차서 3미리 웻슈트 바지를 입었더니

뒷다리가 뜹니다.

원래 자세는 강시자세...

그림실력이 없지만...표현하자면...이런 자세를 유지합니다. 원래 다리는 무거워 가라앉는게 정상입니다.

영상에서는 슈트를 입다보니 다리가 뜨네요. 다음에 다시 일반 옷을 입고 보여드리겠습니다. 

 

 

핵심은...

1. 힘을 빼라(폐에 공기가 들어가 있으면 기본적인 부력이 확보된다)

   -몸에 힘을 빼고 팔동작을 해야 적은 힘으로 머리를 더 오랫동아 수면위에 체류시킬 수 있음.

   -팔동작은 몸에 힘을 완전히 빼서 몸이 물결에 흐느적거릴 정도로 안정되었을 때 해야 효율적.(역동작이 방지됨)

2. 귀에 물들어가는 것을 겁내지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

3. 눈을 뜨는 것은 상황파악과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된다.

   (시력과 관계없음. 빛을 차단하면 상상하게되고 두려움이 극대화됨.

     어차피 눈 좋은 사람도 물에서 눈뜨면 안보임)

4. 연습...연습...연습...

 

제가 이거를 바다에서 시도해봤습니다..

20분 정도 넘으니까....추워서 힘들었지

동작자체만으로는 큰 문제 없이 떠있었습니다.

40분 정도 하니까..추워서 포기했습니다.

제가 죽으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

 

결국은...바다에서는 저체온증을 막을 수 없다면...

오래떠있는 것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실전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이야 이런식으로 조금씩 이동하면 좌우측 강변에 닿을 수 있구요.

(이동을 위한 응용동작이 평형과 유사합니다) 

 

저체온증이라는 적은..어떻게 방어할 방법이 없네요...

최대한 빨리 해경이나 구조대가 오기를 바라며

이 동작으로 버텨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사람이 패닉에 빠지면 짧고 가뿐 숨으로 폐 속의 공기를 빼냅니다.
어푸~ 어푸~ 하면서 짧은 숨을 쉬다보니 폐의 부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합니다.
이 생존영법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 폐속의 공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폐에 공기를 가득 넣고 힘만빼면 뜹니다..문제는 뜨긴 하는데...얼굴이 아래로 박힌다는 것.
이것을 최단거리에서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강시자세와 1번 다이아몬든 스트로크가 필요한 것입니다.

패닉에 빠지면 숨을 쉬고 싶은 본능때문에 계속 머리를 들게 되는데..성인 무리무게가 4~5키로 정도 되기 때문에..이 정도 되는 무게의 돌이나 역기를 들고 수직으로 서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가라앉습니다. 이 가라앉는 상황을 돌파하려고 더 허우적 거리게 되고...결국 체력이 다 소진되어 익사합니다.
폐라는 자연적인 부력도구를 위에 누르는 거랑, 나란히 놓아 두는 거랑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힘을 주고 머리를 세우면 생체 부력도구인 폐를 아래로 끌어 내리게 되어
가뜩이나 없는 부력을 더 상실시킵니다.
우리가 튜브를 누운 자세로 잡고만 있어도 뜨는 것 처럼, 올라타지 않고 나란히 잡고만 있어도
뜹니다. 그럼 작은 튜브로 여러 사람이 빙 둘러 잡고 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사람이 이 튜브위에 올라타려면 가라앉게 됩니다.
무게를 분산하려면 누워야합니다. 뒤로 누우면 배영형태가 되지요.
앞으로 누우면 바로 강시자세인 준비자세가 됩니다.

그런데 이 생존영법이 훈련되어 있다면, 고개를 들려고 하지않고
고개를 물속에 넣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 몇 초후부터 위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됩니다.

그런데 훈련이 되지 않고 경험이 없다면, 계속 숨을 쉬기위해 몸에 힘을 주고
고개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평상시 훈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눈을 반드시 떠야 합니다.

 

Tip.

1. 1번 스트로크를 너무 아래쪽으로 강하게하면 머리가 높이 뜨고,

   높이 뜬 만큼 빠르고 깊게 가라앉기 때문에 1번 보다는 2번 스트로크를 더 강하게 한다.

   (머리무게가 4~5키로인걸 감안하면 5키로 무게추를 높게 든 것과 같음)

   1번 스트로크 팔동작은 가급적 옆으로 넓게 하는 것이 좋다.


2. 완전히 안정된 강시자세가 된 상태에서 할 것. 폐에 공기를 넣었기 때문에

   다시 뜨는데 불과 3~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힘빼고 기다리라. 그러면 금방 자세가 안정된다.

    (잘 안되는 분들은 대부분 몸에 힘이 잔뜩 들어 굳어 있다. 폐속에 집어 넣은 공기로 인해

     반드시 뜬다. 힘빼고...기다리면...더 쉽게 고개를 들 수 있다)


3. 강한 파도나 2번 스트로크로 충분히 기도확보가 안되었을 때만 가위차기 한 번...즉 발을 차서 부력을 보상한다.

  (처음부터 발차기를 하면 매우 쉽게 기도확보가 되지만 반복할 경우 근육 피로도가 높아져서

  지구력이 떨어지고 에너지소모가 많아진다.)

   => 50초 정도에서 한 번의 가위차기로 높게 뜨는 장면이 있음(파도가 높거나 기도확보시간 더 필요하면

       그 때 발동작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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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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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방지킴이 | 작성시간 14.08.21 감사합니다...
  • 작성자카카로트(부산) | 작성시간 14.11.14 적십자사에서 수상구조요원 훈련받을 때 배운 영법이네요 .. 쉽지는 않았습니다.
  • 작성자필군(서울) | 작성시간 15.06.29 오... 연습 꼭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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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애정(경기) | 작성시간 16.05.30 잎새뜨기랑 병행해서 사용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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