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때 막강 일본군을 피해 특이하고 창의적으로 생존한 소형 구축함

[코난.카페장(경기)]

2차대전때 막강 일본군을 피해 특이하고 창의적 방법으로 살아 돌아간 기적의 소형 구축함 얘기

당시 일본군이 침략한 동남아시아 해역은 막강한 일본군 함대가 진을 치고있어서 작은 구축함은 살아서 퇴각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슴

하지만 함장과 선원들은 고향으로 살아 돌아가기 위해  창의적인걸 넘어 만화같은 희안한 방법을 찾아 과감히 실행했는데

전쟁터에서 후퇴시 대부분 겁에 질려 무질서하게 도망가다 뒤따라온 적들에게 무참히 각개 격파 당하거나

적에게 발각되면 장렬히 싸우다 우리 다같이 명예롭게 전사하자...같이 말하기 쉬운데

이 배의 함장은 좀 유치하고 군인답지 않다 명예롭지 않다, 겁쟁이... 라는 소릴 들을지언정 어떻게든 부하들 살려내는 방법을 택함

난 이런게 진정 지도자, 리더의 모습이자 자격일것이라 봄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1942년 일본 해군은 부족한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노리고 있었음

인도네시아는 일본이 전쟁을 하는데 필요한 원유, 고무 등등이 풍족한 자원의 보고였기 때문...

당시 인도네시아는 네델란드령으로, 일본 해군이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발리섬, 셀레베스섬 등지로 남하하고 있었음

동인도제도의 중심지가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이었는데, 일본이 자바섬을 침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이를 막기위해 여러 국가의 해군들이 함대를 급조했지만, 당시 사활을 걸고 대량으로 남하하는 일본 해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음

결국 연합군 해군은 호주로 후퇴하기로 결정함

연합군 해군의 군함들 중에는 네델란드 해군의 HNLMS Abraham Crijnssen이라는 기뢰제거를 하는 소해정도 포함되어있었음

그냥 평범한 소해정이었던 HNLMS Abraham Crijnssen 함은 느린 속도에 낮은 우선순위로 인하여, 아군 해군들의 후퇴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곧 낙오되어, 연합군 해군과 일본 해군 사이에 갇히게 됨

느린 속도로 인해 HNLMS Abraham Crijnssen 함은 일본 해군을 따돌릴 수도 없었고...

총 4척의 소해정 중에 HNLMS Abraham Crijnssen 함 1척만 남은데다, 무장이라고 해봐야 3인치 포가 전부였기 때문에, 일본 해군과 응전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음

도망도 못가고 싸울 무기도 없는 비루한 HNLMS Abraham Crijnssen 함의 승조원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냄

그것은 HNLMS Abraham Crijnssen 함을 섬으로 위장하는 것이었음

당장 눈에 띄는 인도네시아의 섬에 정박하여, 승조원들은 나무와 풀들을 모아 배위에 올려 위장하고, 선체는 바위 처럼 보이도록 도색함

밤에는 인도네시아의 수 많은 섬과 섬 사이를 오가며 몰래 이동했고, 아침이 되면 외딴섬 옆에 섬인 척 정박을 하면서, 일본 해군과 숨바꼭질을 함

결국...

HNLMS Abraham Crijnssen 함은 단 한번도 일본 해군에 발각되지 않고, 호주로 후퇴하는데 성공함

이후 태평양 전쟁에도 참전하여 임무를 수행했고, 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 까지 생존하여 네델란드로 무사히 귀향했다고 함

 http://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freeboard&no=6647001

[장한(강원)]

군인답지 않은 점이 하나도 없네요.
매우 군인답습니다^^

[어부]

손자병법에 주위상...대적할수 없으면 달아나는것이 상책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미군들도 손자병법을 읽었겠지요

[카카로트(부산)]

가장 잘 싸운 군함이네요

[애정(경기)]

길리함이네요...

[이성환(서울)]

무모하게 싸우는거보다 후일을 도모하는게 당연하지요. 군인도 국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