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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험

한쪽 날개를 잃고 돌아온 F-15 조종사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20.03.24|조회수682 목록 댓글 12





이스라엘의 F-15전투기가 가상 공중전 훈련을 하고 있던중, 스카이호크와 충돌하여 반파됨. (스카이호크는 추락)

근데 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착륙함.



이스라엘 공군: 야 미국아. F15 날개 반만 있어도 착륙 가능함?

미국: 뭔? 개소리
항공역학 적으로 완전 불가능.
비행기 날개가 괜히 두개임?

이스라엘 공군: 기다려봐. 사진하나 보내줄게.

이스라엘: 이거 뭐임?

미국: 헐





※1983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상공에서 4대의 A-4N 스카이호크를 상대로 다른 한 대의 F-15와 같이 가상 공중전 훈련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공군 F-15D #957 전투기 조종사들은 갑작스레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을 받고는 화염에 휩싸인 다른 비행물체를 목격함.

교신을 통해 한 대의 A-4N이 공중 폭발했고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음을 들은 조종사들은 충격의 원인이 폭발한 스카이호크와의 충돌임을 알아차렸고, 전투기는 비행능력을 잃은 채 빙글빙글 돌고 있었음


전방석에 있던 조종사는 F-15D로 기종전환 훈련 중이었던 교육생으로 본능적으로 머리 속에 '탈출'을 떠올렸으나 비행 시스템의 재 조작으로 다시 비행능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

뒤에 앉아 있던 교관은 탈출을 명령하나 조종사는 일단 이를 거부

가까운 기지로 몰고 오는 데 성공한 전방석 교육생 조종사는 관제탑에 비상상황임을 알리고는 비상 착륙시 사용하는 어레스팅 후크를 내린 채 권장된 속도보다 두배 이상 빠른 260노트로 착륙에 성공했고 높은 속도 탓에 후크는 떨어져나갔지만 이래저래 활주로에 설치된 안전 그물망을 10m 남겨놓고 정지할 수 있었음


캐노피를 열고 교관 조종사와 악수를 하며 무사 귀환의 기쁨을 나누던 조종사는 곧 자신이 보고도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게 됨. 전투기의 한쪽 날개가 사라졌기 때문

조종사들은 '내가 보지 못했으니 망정이지 날개 한쪽이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탈출했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함
(떨어져나간 주익 부위에서 새어나오는 연료와 기류로 인해 흰색 연기꼬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비행 중에 이를 확인하지 못했음)

사건을 조사한 F-15의 제작사 맥도넬 더글러스의 기술진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공학적으로 계산해 볼 때 절대 날 수 없을 정도의 손상이었기 때문

교육중이던 조종사는 탈출하라는 교관의 명령에 불복한 것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강등되지만, '당연히' 조종 실력과 비행기를 몰고 돌아온 공을 인정받아 다시 특진함.


주익이 떨어져나간 957번 F-15D 전투기는 이미 1982년 베카 계곡의 공중전에서 시리아 전투기 4대를 격추했던 미그킬러 기체로서, 놀랍게도 수리된 이후 다시 현역에 복귀하여 1985년 또다른 시리아 전투기 한 대를 격추.
그리고 여전히 사용중이라고 함.

957 F-15D 전투기의 현재 모습.



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 Hl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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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9115 (대구) | 작성시간 20.03.24 떨어져 나가고 조금 남은 날개 부분이 양력을 많이 발휘 할수 있는 방향으로 휘어져 있군요
  • 작성자관조(서울) | 작성시간 20.03.24 실제상황 탑건이네요..
    속편 개봉하다는데 이 시국에 폭망할 듯 ㅠ
  • 작성자톡톡튀는인생(서울) | 작성시간 20.03.25 날개잃은 천사이네요~
  • 작성자바람의대지(경기) | 작성시간 20.03.26 82년 기체를 아직도 운용하다니 이스라엘도 대단하네요.사실 F-35보다 우리에겐 F-15가 더 필요하죠. 당장 북한하고 전쟁을 한다 했을 때....
  • 작성자Daniel Park | 작성시간 20.05.16 날개만 고치면 되니... 돈 벌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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