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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험

SHTF school - 나의 생존 투쟁중의 믿음과 신앙

작성자스탠리-해외|작성시간13.07.13|조회수416 목록 댓글 1

@원문 : (http://shtfschool.com/general/religion-and-survival)

@원저자 동의하 글을 올립니다.


Selco의 전쟁 경험담 - 종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예상대로 상세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 개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약간 용두사미 같은 글이네요 )


참조로 활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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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존 투쟁중의 믿음과 신앙







나는 주변으로부터 믿음과 신앙에 대한 많은 질문과 말을 들었다. 나는 대다수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답변을 하지 않는 편인데, 왜냐하면 대개는 이런 대화가 생존과 관계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서로간 증오와 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이에 대해 약간은 말을 해보려 한다.


물론, 재난 상황하에서도 믿음 혹은 신앙은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내가 많이 받은 질문중에 이런 것이 있다.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재난 상황하에서 좀 더 대처를 잘 해나가는가?" 이다. 답은 "대개는 그렇다" 이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이말도 해야겠다. 수 많은 종교를 가진 선한 사람들도 죽어나갔다는 것이다.


나는 전 가족이 몰살당한 한 남자를 알고 있었는데 그의 가족들이 죽은 이유는 "신이 알아서 모든것을 할 것이라서 우리들이 할 일은 그것에 따르는 것 뿐이다" 라는 태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어쨋든 개인적으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일을 다 할것이며 그 다음은 알 수 없다" ( 역자 주 - 진인사대천명이죠) 라는 사고방식을 선호한다.


일반적인 삶에서처럼 그리고 특별히 생존환경하에서는 뭔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난 상황에서는 이런 노력이 돈을 더 벌거나 진급을 하는, 그런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일출을 하루 더 보는것이며 당신의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나는 뭐가 옳은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규칙도 따지지 않는 정말 전사같은 터프한 남자를 알고 있었다.  여러분들은 쉽게 이런 사람을 상상할 수 있을것이다.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했었고 그중엔 지독히 나쁜 일들도 있었다.


그는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나중에 내가 듣기에 그는 종교에 남은 삶을 바쳤다. 나는 한 번 종교센터 앞에 서서, 손엔 성경을 들고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려하는 그를 목격했다. 그는 실제 나이보다 20년은 더 늙어보였고 작은 덩치의 한 사람이 그와 구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의 손에 있는 문신이 같은 손에 들려있는 성경과 배치되어 이상하게 보였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했다. 그가 말하길 매일 밤 그는 그가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사람들을 본다고 했다. 그것도 매일 밤.


그는 이것을 징벌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다른 세상에서 더 큰 "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재난 상황하에서 당신은 어딘가엔 믿음을 두어야 한다. 종교든 당신이 믿는 다른것이든. 그것은 당신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은 당신이 경험으로 알고 있던것보다 훨씬 지독한 상황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믿음이 없다면 그런 상황은 당신을 동물로 만들어버릴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 한가지는,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언젠가는 그 댓가를 지불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나는 옳은 일만하고 옳은 쪽에만 있으려 노력을 했다. 그러나 당신이 알게될것처럼 전쟁같은 생존환경에서는 반드시 옳은 일만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당신은 어쩔수없이 원하지 않더라도 뭔가 옳지 않은 일을 하게될 것이다.


그러나 그 댓가는 언젠가는 치뤄야 한다. 그것이 조만간이든 20년후에든 그 악마는 당신을 찾아내고 말것이다.



생존환경에서의 사람들의 그룹과 종교


초기 상황에서 종교는 사람들이 그룹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교는 또한 그 그룹이 어떻게 반응을 하고 어떤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몇가지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 종교를 바탕으로 한 그룹이라고해서 그들이 모두 선한 사람들이란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여러 다른 종류의 "집단 혹은 그룹"과 거래(역자 주 - 예전 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selco는 전쟁 발발당시 병원 관계되는 일을 했었고 그 이후 재난 상황하에서는 의약품 거래를 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를 했었는데 그들은 스스로를 "믿음이 강한자들"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신"의 이름으로 정말 나쁜 짓들을 많이 했었다.


내가 말하는 종교란 "모든 종류의 종교"를 말한다. 나는 거의 모든 종류를 봤다. 좋은 것들을 종교와 섞으려 하지마라. 종교란 것은 평시에는 그냥 종교의 의미 그대로겠지만, 모든것이 삐뚤어진 재난 상황하에서 어떤 그룹들은 종교를 그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를 정당화하는데 사용하려 할것이다.


물론, 나는 어떤 이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는 이들도 봤다. 그는 그가 가진 종교의 신념에 따라 옳은 일을 하려 한 것이다.




재난 후 그리고 종교


내가 여러번 이야기를 했듯이, 사람들은 과거에 경험한 나쁜 것들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처를 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은데 많은 사람들이 종교로 마음의 안식을 찾았다는 것이다. 재난 상황하에서 내가 알게된 대다수의 사람과 20년 전(역자 주-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에 종교를 가졌던 사람들은 정말로 "신앙인" 이었으며 이들이 바로 선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중독치료를 위해 종교센터에 오다가 종교를 가지게 된 다른 한 친구는 내게 말하길, 중독을 치료하면 할수록 그는 밤마다 시달리는 지난 과거의 환청에서 해방된다고 했다. 나는 그가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의 원인은 바로 그 자신이라고 확신한다. 과거에 한 일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야만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종교는 비뚤어지지만 않는다면 재난 상황하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 종교엔 여러가지 가치관이 들어있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어둠속에서 한가닥 빛이 될수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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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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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3.07.13 좋은내용입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나쁜행동을하고 정당화하면 더 무서운거죠
    또 신이 하늘이 나를 도와줄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으로 아무런 준비도 대비도 안하는 분들 많을겁니다 우리카페에서조차도...
    하지만 하늘도 신도 스스로 열심히 최선을다하는 이에게 기회를 줄겁니다 로또 1등에 당첨시킬려도 천원짜리 로또도 안사고는 그런 기회를 줄수가없겠죠 생존상황에서의 종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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