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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즈나(부산) 작성시간18.03.09 이미 미국 중산층 백인 남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군요.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낸 남북정상간 대화와 북미정상간 대화 개최에 대한 내용과
그것을 북한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으로 인해 미국 보수층에서는 트럼프의 강인함에
북한이 무릎을 꿇었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고 그 결과 오늘 트럼프는 재선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와같은 진행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오매불망 바래왔던 최선의 결과이며 트럼프가 먼저 제안해서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방미단이 백악관 뜰에서 관련 발표와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겉늙은 여우 작성시간18.03.09 만나기야 분명 만날 겁니다. 만난다는 점 하에서 북한과 남한과 미국 모두 이익이 되거든요.
미국은 회담이 잘 되면 트럼프의 중대한 업적이자, 설령 실패해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충분히 했다’는 명분을 갖게 됩니다.
북한도 어쨌건 당장 두달이란 시간은 벌었고, ‘까놓고 말해 먹을수도 없는’ 핵을 실제 돈으로 바꾸기를 시도할 기회를 얻었고, 잘하면 형식상으로나마 ‘미국의 우방’으로 체제를 보장받습니다.
우리도 4월 위기설 따위는 단숨에 없어졌고, 당장 통일되어버릴 위험(많건적건 전쟁피해+2500만 동포이자 거지...)을 피한데다, 북핵이 정말 없어진다면 그야말로 베스트입니다. -
작성자 겉늙은 여우 작성시간18.03.09 다만 진짜로 회담이 끝내주게 잘 되어 북한이 체제 보장하에 친미-친남이 되어버리면 중국과 일본은 비상사태입니다.
중국은 당장 서해의 제해권이 완전히 넘어가서 미군이 육해공군 모두 북경을 사정거리에 두게 됩니다.
일본도 미국의 적대국가 3개국(중/러/북)을 막는 최전방 동맹국의 지위가 흔들리게 됩니다. 완전히 잃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북+남에 빼앗기게 될 겁니다.
아마도 중국과 일본이 회담을 반쪽짜리 성공 이하로 파토내려 별짓을 다할 겁니다.
일본은 미국 내 여론을 흔들려 할 것이고, 중국은 온건하게는 북한에 대한 지원 재개, 좀더 자극적으로는 북한 내 쿠데타 사주부터 김정은 암살시도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