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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열의 분열 책동을 경계하라

작성자남해어부|작성시간18.05.02|조회수548 목록 댓글 2

 제 5열의 냉전분열 책동을 경계하라

 

-반드시 막아야 할 두 번째 서해교전-
 
  모든 것이 내 맘 같은 요 며칠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남북 정상의 세 번째 만남,
감동과 기대가 넘치는 한반도의 분위기와 이를 앞다투어 축복하고 있는 전 지구촌.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2002629일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일 월드컵 열기는 우리 대표팀의 4강 진출로 그야말로 절정에 달했습니다만, 바로
순간 서해상의 두 번째 교전으로 꽃다운 여섯 청춘이 스러졌고 다수가 다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피해가 컸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섣부른 도발을 감행했던 북측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습니다. 알려진 전사자 수만도
20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그 못지않았으며, 작전에 투입된 두 척의 함선 중 한 척은 완전히
폐기되었고 대파된 다른 하나도 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뜻밖의 돌발사태로 남과 북의 화해 분위기는 일순간 냉각되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순식간에 국내 수구냉전세력의 프레임에 갇혀 오래도록 허덕여야 했습니다. 지금도
이 사건의 배후에는 남북한의 제5, 즉 수십 년째 이어온 적대적 상호공존에 의존해온
남과 북 양쪽의 수구세력들이 존재한다는 심증을 버릴 길이 없습니다.

  두 번째 교전 이후 저들 냉전 수구세력은 전가의 보도처럼 이 사건을 사골 우리듯이
우려먹었고 그때마다 여론은 저들의 의도대로 휘둘렸음을 절대 잊어선 안 됩니다.
반면 냉전 적대 프레임에 갇힌 분단극복 평화세력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북한 역시도 즉시 우리에게 사건을 해명, 사과해야 했고 전례 없이 우리 눈치를 봐야 하는
곤혹스런 입장에 처합니다. 당시 사건에 간여했던 주동자들이 인사조처 되는 등 소동을
치렀으며 김정일의 권위에도 적지 않은 손상을 입는 등 홍역을 치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일로 북한이 마냥 희희낙락했을 것이라 착각하는 건 상대를 그만큼 모른다는 반증이죠.
 
  뭔가 석연치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누가 그 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지 먼저 살피라는
명탐정 홈스의 지적대로 두 번째 서해교전은 남과 북이 가까워지는 것에 존재의 위기감을
느낀 세력들이 벌인 일이라고 봐야 합니다. 분명한 건 지금도 이들의 존재는 실존입니다.
 
당장 내달 5월부터 남북 간 군사회담이 시작됩니다. 서해상 접경지대의 평화로운 이용과
군사분계선 내 상호비방 중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관측 포스트의 철거와 지뢰 제거
등등 산적한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그와 동시에 남북한 양쪽 병사들의 접촉이나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의 증가도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한국군은
그 어느 때보다 취약점을 노출할 개연성이 커지고 북한군 역시도 이러한 상황에 마냥
자기네 최고 영도자의 의도에 고분고분하지만은 않은 세력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국군과 인민군은 이대로 가면 조만간 대규모 군축과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구조와 편제의 조정이 가시화됩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여태 분단과 남북대치로
누려왔던 군부의 기득권약화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세상 누구도 자기 기득권이나 영역
축소되는 데 마냥 좋아하거나 민족의 대의와 전체의 공공선만 생각해서 헤헤거리지
않을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무려 70년 넘게 존속해온 기득권입니다. 알아서 손들고 해체당하려 하겠습니까.
남과 북 양쪽 모두에서 심각한 저항과 분란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군부가 기득권을 자진해서 내려놓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이 없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서해교전 같은 돌발충돌은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시절이 좋을 때 어려운 상황과 힘든 때를 기억하고 치밀한 대비와 준비를 해야
합니다.저들 분단 기득권 세력은 남과 북 양쪽 모두에 존재하고 그들이 지금의 상황을
마냥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단단히 뇌리에 새겨야 합니다.
 
  언제나 교전이 벌어지면 젊은 생명이 죽거나 다칩니다.
그걸 배후에서 조장한 놈들은 절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렵사리 조성한 잔치 분위기에 재 뿌리려는 음험한 구멍 속의
기득권 쥐새끼 떼에게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인지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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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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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두산 조의선사(동이12족) | 작성시간 18.05.02 기득권이 있지오.
    남과북이 갈린 상황에서 이득을 취한 기득권.
    모든 사람들이 깨어 나기를 바라는 심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최소한 그런 기득권이 조종할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 국회 행정부에 투표를 행사해야만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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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팔랑개비(미국) | 작성시간 18.05.02 통일은 남과 북이 함께 사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자한당 같은 매국노 집단이 버젓히 제1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앞으로는 안보를 외치면서 뒤로는 방산비리에 앞장서고 선거에서 불리하다 싶으면 북한에 총을 쏴달라고 요청했던 것들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 일본 우익들이 하는 주장하고 토시하나 틀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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