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된 열대 몬순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작성시간22.11.08|조회수480 목록 댓글 8

이곳보다 약간 더 북쪽 산간 바닷가 마을들은 이미 겨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11월~12월에 시작되서 보통 2월~4월까지도 이어지는 열대 몬순 기후로 내리는 비입니다.

열대 몬순 기후를 계절풍이라고도 부르죠!

위키백과 사전에 나오는 열대 몬순 기후는 이렇습니다.


열대 몬순 기후는 인도차이나 반도나 필리핀과 같은, 또는 인도, 네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많이 나타난다. 겨울에는 주로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불지만, 그것이 바다를 지나면 다시 습윤해지므로, 꼭 건조한 것은 아닌데, 이는 베트남이나 타이완 남부와 같은 무역풍의 일종인 북동계절풍을 피한 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열대 몬순 기후는 곳에 따라 계절풍(몬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때가 다르며, 벼, 차, 사탕수수, 목화, 커피 등을 재배한다. 특히, 벼가 잘 자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벼를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수확할 수 있다. 또 플랜테이션 농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식생은 우기에 푸르게 되는 우록림이 발달한다. 열대 우림에 비해서는 나무 종류가 적고, 수도 적은 편이다. 티크나무와 대나무가 잘 나타난다. 토양은 주로 라테라이트로, 염기가 용탈되어 철과 알루미늄을 많이 포함하므로 붉은 색을 띤다.

지도의 파란색 지역

오늘의 날씨 위성에서도 나오는 비 구름

일주일간의 일기 예보에도 비구름이 계속해서 남서 방향으로 흐릅니다.

위의 일기예보 사진의 위치와 아래 위성사진이 같은 곳입니다.


아래 위성 사진 처럼 필리핀 최북단 동쪽은 한국처럼 높은 산맥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 열대 몬순의 비 구름이 다가오다가 무거운 빗방울을 쏟아놓고 가는 길목입니다.

몇년전 카우보이비박님과 사진 중간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에서 정글 생존/ 훈련과 저희가 가진 기초 의료 지식과 경험으로 가져간 응급의료 장비들과 약으로 간단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온적이 있습니다.

12월의 몬순기후에 대한 기초 지식 없이 갔다가 마주한 높은 파도와 매일 내리는 비에 열흘동안 꼼짝없이 베이스 캠프에서 의료봉사 및 집근처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체험만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농사나 체집 활동이 최소한으로 제한되고 토착 원주민들도 산맥을 넘어 반대쪽 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돌아오는 이주생활을 합니다. 그 만큼 먹고살기 어렵다는것이죠.

아무튼 이때 원주민 분들의 장마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다양한 생활의 지혜들을 배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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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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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8 네 감사합니다 당나구님! 화이팅!!!
  • 작성자시즈(경산) | 작성시간 22.11.08 다양한 경험을 하셨군요
    이렇게 경험이 있어야 되어야 생존능력이 올라갈텐데 저는 그런 경험이 미미하다보니 님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8 그때 현지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론 : 우기에는 집에서 유투브 보면서 간접 체험, 경험으로 족하다!
  •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 작성시간 22.11.08 한국과 비행기로 겨우 3시간 차이인데 겨울에 장마철이라니 참 신기하고 이국적입니다 카우보이 비박님하고도 함께 하셨군요 엄청 전문가실듯 ㅎ 그때인가 비박님이 외국가서 날씨때문에 한참동안 귀국하지 못하고 연락도 끊겨서 한 소동이 났었던게 생각나네요 ㅎ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8 네 맞습니다! 그 때에요^^ 그 때 긴급 헬기 요청으로 무사히 시내로 나와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고 힘든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항상 모닥불 옆네 모여 이야기나누고, 밥먹고, 신발 말리고, 못말리고, 추위에 떨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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