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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산 둘레길

설악산 대청봉(높이1708m)

작성자터박이|작성시간05.07.11|조회수535 목록 댓글 1



1998년9월20일

대청봉(大靑峯, 1708m)은 설악산의 주봉으로서 예전에는 청봉(靑峯) 또는 봉정(鳳頂)이라고 불리웠으며 공룡릉, 화채릉,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이다. 또한 십이선녀탕계곡을 제외한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대부분의 계곡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북주릉,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봉, 끝청, 한계령,점봉산,오대산으로 이어진 후 태백산,소백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된다.
대청봉 일대는 기상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때문에 낮게 깔린 눈잣나무군락이 융단처럼 덮혀있고 다른 식물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맑은 날이면 동해바다뿐 아니라 겹겹이 늘어선 주위의 산줄기 연봉들을 아우르는 전망이 빼어난 곳이지만 일년내내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하다. 정상의 남쪽사면 일부분(38,000㎡)은 식물군락지 보존을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여 보호하고 있다.


설악산 정상부는 대청봉,중청봉,소청봉으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실제로 정상의 봉우리는 2개뿐이다. 예전에는 대청봉과 소청봉 두개뿐이었다.
지금의 중청봉(1676m)의 원래 이름이 소청봉이고, 지금 소청봉(1550m)이라 불리우는 곳은 중청봉 북서쪽의 작은 봉우리이다. 소청봉과 중청봉 사이에는 뚜렷한 안부가 없기 때문에 봉우리라고 하기보다는 작은 언덕에 가까운 소청봉을 독립된 봉우리로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지난 1960~70년대 설악산 일대 관광지개발이 시작될 무렵부터 중청봉,소청봉이라는 이름이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는 정상임을 알리는 "대청봉...1708m" 비석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는 "樂山樂水"라고 적힌 작은 비석과 양양임을 알리는 "양양....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1번지"라고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최단거리 하산코스인 오색까지는 5.1km거리로서 내려서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중청대피소는 서쪽으로 600m거리에 있다.
정상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천불동계곡을 따라 비선대까지 내려서는 데에는 약 4시간 30분이 걸리는 8.0km의 거리이며 내설악의 백담사까지는 5시간 30분쯤 소요되는 12.9km거리이다.


대청봉 일대는 기상변화가 극심하고 항상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체감온도가 아주 낮은 곳이다. 또한 맑은 날보다는 흐리거나 비가 내릴 때가 더 많으므로 대청봉을 찾는 경우 반드시 여벌의 옷과 방수의류를 가지고 가는 게 좋다. 한여름에도 등산객이 비를 맞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에 노출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청봉은 눈과 바람으로 특히 유명한데, 한겨울에는 균형을 제대로 잡고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울릉도와 독도, 설악산과 진부령, 향로봉 지역이다.
설악산의 경우 특히 지난 1968년 겨울의 폭설과 1990년 2월의 폭설이 유명하다. 1968년의 폭설로 설악산 일대에서 눈에 갇힌 산양 200여 마리가 굶주림과 추위로 죽은 일이 있었고, 1990년 2월의 경우 설악동의 공중전화박스가 모두 눈에 파묻힐 정도였다.
희운각대피소가 하루밤새 눈에 완전히 파묻혀서 희운각대피소 건물 지붕 위에서 대피소를 찾아 헤맸다는 이야기나 밤새 텐트가 눈에 파묻혀 텐트를 찢고 겨우 빠져나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대청봉,8KB 설악산에는 매년 2월에 눈이 가장 많이 오는데 대청봉의 경우 하루밤새 2m의 눈이 쌓이는 경우도 있다. 대청봉에서 설악동으로 내려가는 천불동계곡의 경우 경치가 빼어나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겨울철 눈썰매를 타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도시의 놀이공원에서 타는 플라스틱 눈썰매와 비교할 수 없는 천연의 눈썰매를 타고자하는 사람이라면 2월에 대청봉에 오르는 게 좋다. 썰매가 전혀 필요 없이 바지를 입은 채로 내리막길에서 앉아있기만 하면 100~200m를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다. 봅슬레이경기장의 원통형 궤도(half pipe)처럼 길 양쪽이 눈의 벽을 이루고 있고,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의 눈길이 생기기 때문에 안전할 뿐 아니라 여름이나 가을과는 전혀 다른 설악산을 발견할 수 있다.


대청봉에 오르는 최단코스인 오색~대청봉코스는 지나치게 많은 등산객의 출입으로 훼손이 심하므로 등산로에 눈이 쌓이는 겨울철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발 450m대의 오색에서 1708m높이의 대청봉까지 오르는 것보다는 한계령의 한계령휴게소 옆 설악루(해발 1,000m)에서부터 서북릉의 한계령삼거리로 오르는 것이 거리상으로는 조금 더 멀지만 고도차가 적어 대청봉까지 오르는 데 한결 힘이 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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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터박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6.27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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