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너는 누구를 위하느냐?

작성자바위섬|작성시간20.03.07|조회수17 목록 댓글 0

                    너는 누구를 위하느냐?

(수 5:13-15)
정주채목사

사람들은 편 가르기에 익숙해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약간의 갈등만 있어도 “너는 누구 편이냐 ?”며 편 가르기를 합니다.
다 아시는 대로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이념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분열하여 다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말 한 마디에 순식간에 내 편과 네 편으로 분류 됩니다.
이런 분열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북한의 분열도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인데 남한의 국민들도 이렇게 나누어져 싸우고 있으니 어찌해야 할 것인지?
...
분노와 증오의 어두움이 우리를 덮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도 좌우로 나누어 서로의 정당성을 변호하며 싸워야 할까요?
...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자기 앞에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있는 사람을 보자말자 “너는 누구를 위하느냐?”고 묻습니다. 곧 '너는 우리 편이냐? 아니면 우리 원수들의 편이냐?'고 물은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향하여 “너는 누구 편이냐?”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너는 누구를 위하느냐?”고 묻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사자는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지금 왔느니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아니라 (No)”는 말에 힘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다 나는 단순히 누구의 편을 들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여기 왔느니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이 대답에는 “여호수아 너는 누구 편이냐? 나에게 누구 편이냐고 묻지 말고 네가 여호와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 너 자신에게 먼저 물으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너는 참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겠다는 결심이 서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
우리는 언제나 무슨 일에나 주님 앞에 나가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이 순명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그의 뜻에 겸손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군대장관은 여호수아를 향하여 “네 신을 벗어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산에는 세속의 때가 묻어있습니다. 우리는 신을 신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세상의 흙이 묻고 세상의 풍조에 물듭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나올 때는 신을 벗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두려움과 진실함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고, 주를 경외하므로 그 앞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여호수아처럼 그분 앞에 엎드려야 하겠습니다. 말씀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여호와의 군대장관 앞에 엎드린 여호수아는 “내 주여 무슨 말씀을 하려하시나이까?”하고 물었습니다. 우리도 범사에서 이렇게 질문해야 하겠습니다. 기도가 바로 이런 것 아닙니까.
...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에 계시하신 말씀과 우리의 마음을 조명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무엇이 선한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인지, 그리고 치우치거나 부분적이 아닌 온전한 뜻은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특별히 정치적인 이념으로 나뉘어져서 갈등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겠습니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라며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말씀과 순명”아니겠습니까?
--유기성목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