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교리사적 고찰
도케테파 -
도케오(to seem, appear)라는 동사에서 인출된 명칭으로, 예수님은 인간적인 존재가 아니라 유령과 같은 하나의 환영이라는 주장이다.
- 1세기 후반의 말시온파, 2세기의 그노시스파, 3세기의 마니교들과 같은 주장으로서 도케테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주장하면서 그의 인성을 부인했다. 그 이유는 물질은 고유적으로 악하다는 헬라인들의 이원론적 철학사상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② 아폴리내리안파 -
4세기 라오디게아 감독인 아폴리내리스가 주장한 것으로 지나치게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한 나머지 그리스도의 인성의 완전성을 부인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완전한 인간이 동시에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며, 그리스도는 육체는 가졌으나 매우 승화되어 거의 사람의 육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주장은 381년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이단사상으로 정죄되었다.
③ 네스토리안파 -
이들은 그리스도를 2성(신성과 인성)으로 분리했다. 428년 콘스탄티노플교회의 감독이 된 네스토리우스는 예수 그리스도는 2성 연합의 형태 또는 나타남이라고 설명했다. 즉,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연합된 신인이 아니라 2성이 연결된 형태로 보았다. 이 주장은 431년 에베소회의에서 정죄되었다.
④ 에비온파 -
2세기경의 이단사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그의 신성과 선재를 부정했다. 그들은 "예수는 모세의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를 메시아로 선택했으며 그의 메시아적인 양심은 그가 세례를 받을 때 동시에 성령을 받음으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었던 이들은 성부 하나님만 존재한다는 유일신주의 즉 단일신론(monotheism)을 말했다.
⑤ 아리안파 -
4세기경에 아리우스와 초대교부인 아타나시우스 사이에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질(호모우시오스)인가, 아니면 유사(호모이우시오스)인가? 하는 교리적 논쟁이 불붙었다. 아리우스는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유사하나 동질은 아니라고 했고, 아타나시우스는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아리우스의 주장을 따르는 아리안파들은 그리스도는 하나님도 아니요, 반면에 사람도 아니며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완전한 신성을 부인했다. 325년의 니케아회의와, 381년의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⑥ 유타키안파 -
유티키안(378-454)이 네스토리안파에 반대하여 형성된 파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1성만을 주장했다. 신인혼합의 단일성인데 완전하지는 않다고 했다. 인성이 신성에 흡수된 형태를 말했다. 451년 칼케돈회의에서 정죄되었다.
정통교리의 확립
칼케돈회의 -
로마 황제 데오도시우스는 혼잡한 기독론의 역사적 논쟁들을 종식시키고 정통 교리를 확립할 목적으로 451년 칼케돈에서 제 4차 세계교회회의를 소집했다. 이 때 교회회의는 네스토리안파와 유티키안파 등 이단을 정죄하고 "그리스도는 진정 '완전한 하나님"(perfect God)이라는 정통 교리를 확정 발표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사람임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근대에는 자유주의자들이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며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