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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영웅여행 5

작성자아마|작성시간14.07.18|조회수815 목록 댓글 0

오늘은 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를 오르는 날이다. 기차 시간 때문에 새벽 5시 기상,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끝낸 후 인터라켄역에서 7시경 산악열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은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역까지 왕복 5시간이 소요되니 1시간 머문다 해도 6시간을 잡아야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열차는 중간 웨겐, 라토부름역에서 두 번 갈아타야 한다.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 마치 소박한 하얀 눈이 나린다. 한 겨울인양 계속 내리고 있다. 열차를 갈아 탄 중간역은 눈이 무릎까지 올라 와 걷는데 불편하였다. 오르 내리 4시간의 풍경은 산수화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박물관에서는 인물화 중심 관람이었는데, 여기서는 설경의 조화로운 구경거리로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젊은 처녀의 어깨’를 의미하는 융프라우요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 해발 3,454m에 위치한 역이다. 자연을 무너뜨린 인간의 무한한 힘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나. 17km의 터널 등 바위산을 관통하는 철로를 건설하는 기나긴 공사를 20여년간 실시하여 태양열과 눈 녹은 물을 이용해 운영하는 환경친화적인 전망대를 만들어 지구촌의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체통, 빙하를 깍아 만든 얼음 동굴, 유리로 덮힌 스핑크스, 플라토 전망대 등 볼거리와 편의 시설이 있다.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따뜻한 물에 신라면을 팔고 있다.

 

테라스로 나갔는데,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쳐서 10분 이상 있으면 얼어 죽을 정도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눈덮힌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빙하의 전망을 모두 볼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 대신 봄의 눈 꽃을 마음껏 만끽 했으니 위안이 된다.

 

눈꽃열차내에서 에피소드 하나는 옆칸에 한국 관광팀이 탔는데 홍어에 소주 파티가 벌어졌다. 홍어 냄새가 온통 코를 찌르니 그것을 누가 자제할 수도 없고, 우리도 동참할걸 하고 생각도 해 보았다.

 

누군가 어글리코리안이라 한다.배낭 여행을 하는 어떤 외국인은 슬며시 자리를 옮기는 모습도 있었다. 내려 오면서도 그림 같은 가옥들과 설경을 환상적으로 감상하고 오후 1시경 인터라켄동역에 도착하였다.

 

우리도 100년후 후손들 위해 뭔가 해야 되지 않을까 ?   ~ 청강이현희

인터라켄동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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