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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해설

[복음]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마태10,1-7)

작성자모아|작성시간25.07.09|조회수17 목록 댓글 0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5ㄴ~6)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의 두번째 가르침(마태10,1~42) 가운데 서론적 내용인 열두 사도의 
부르심에 대한 내용(마태10,1~4)을 마치신 후, 이제 마태오 복음 10장 5절에서부터 본격적인 가르침에
들어간다.


그중에 마태오 복음 10장 5절에서 15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주신 
선교 활동의 대상과 내용, 선교사로서의 자세에 관한 교훈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마태오 복음 10장 5절(ㄴ)은 예수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열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이방인이나 사마리아 사람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교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당부하고 계신다.


이렇게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메시야로서의 예수님과
유다인과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기록한 복음서의 특징인 것이다.


이것은 병행 구절인 마르코 복음 6장 8~10절이나 루카 복음 9장 2~4절에는 기록되지 않고, 오로지
마태오 복음에만 나온다.


사마리아인들은 과거 북부 이스라엘이 이방인 아시리아인들과 혼인하여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을
더렵혔고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로 매도당하였으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개처럼 취급을
받았다.


더군다나 이방인들(다른 민족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었다.




그러니까 마태오 복음 10장 5절(ㄴ)은 이러한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을 열두 사도의 선교 대상에서
일단 유보시킴으로써, 예수님의 선교 활동의 일차적인 대상이 마태오 복음 9장 36절에 나온 것과 같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한편, 새성경 한글 번역에는 생략되었지만, 원문인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는 '~대신에'(instead of),
'반드시'(surely), '분명히'라는 뜻을 가진 '말론'(mallon; rather)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것은 마치 복음을 이방인들이나 사마리아인들에게 전할 바에는 대신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것이 낫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 마태오 복음사가의 강조점은 당시의 시점에서도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복음 전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을 '반드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라고 번역해야 한다.


여기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이라는 구절은 마태오 복음 9장 36절의 '목자 없는 양들'의
이미지와 같은 은유를 사용한 수사적 표현이다.


이것은 마태오 복음에서 여러 번 반복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려 오신 예수님의 강생(육화)의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수록한 내용이다.


그리고 마태오 복음 28장 19절과 20절에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내용을 보도하고 있으므로,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서 
복음전파의 대상으로서 사마리아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을 일단 유보하고, 그 일차적인 대상으로 
유다가 지목되고 있는 사실은, 결국 유다인들의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에 대한 거부로 인해 필연적으로 
선교의 대상이 모든 민족들로 확장되어 가는 논리적인 연결선상에서 보아야 한다.


말하자면,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서 강조하는 것은, 복음서 전체에서 볼 때 예수님의 이방인들에 대한
배척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민이요 소유가 되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애착과 우선적 선택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출처: 피앗사랑, ri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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