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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해설

[독서]2026년 6월 13일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제1독서 (이사 61,9-11)

작성자모아|작성시간26.06.13|조회수16 목록 댓글 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땅이
새순을 돋게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서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10~11)
  
이사야서 61장 10절에서 '나는'의 1인칭 단수는 이사야서 61장 1~3절에 화자로 제시된 메시아
지칭할 수도 있고, 하느님의 백성을  대표 단수로 받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주님께서는 그의 종 메시아 구원의 주로, 의로움의 성취자로 세우셨으며, 그의 백성에게는 메시아께서
이루신 구원과 의로움을 소유케 한다.

이런 측면에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메시아의 활동과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게 된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하느님의 백성 주님,  그 하느님으로 인해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인데, 그 이유 이어지는 
부사절을 통해 설명된다.
 
중요한 사실은 이사야서 61장 7절 하반절('자기네 땅에서 재산을 갑절로 차지하고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것이 되리라')을 통해 제시된 것과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가져오신 일, 특히 구원의 행사는
그것과 관계된 모든 자들에게 완전한 기쁨, 넘치는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 기뻐하는 주체도 '내 영혼'에 해당하는 '납시'(napshi; my soul)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이 일시적이거나 피상적인 것이 아닌,  존재의 심연까지도
파고드는 참되고 온전한 기쁨임을 확인시켜 준다.

이것은 그야말로 사람의 영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이유 접속사 '키'(ki)로 시작하는 본문 이하는 왜 하느님의 백성이 자신의 영혼으로 크게 기뻐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정의의 갑옷과 구원의 투구를 쓰시는 분으로(이사59,17) 그의 메시아의 구속
사업이라는 중재적 수단을 반드시 거쳐 그것을 자기 백성에게 입혀 주시는 분이다.

구원의 옷과 의로움의 겉옷이라는 표현은 구원과 의로움(義)를 지칭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구원과 의로움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하느님께서는 원래 의롭지 못한 자들을 불의한 상태로 구원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그분의 의로우심과
거룩하신 성품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죄인들, 불의한 자들이 그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혹은 자연적으로 의로운 자들,
거룩한 자들로 변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종 메시아의 대속을 기반으로 해서 메시아의 구속 성혈의 공로를 믿는 자들을
의로운 자로 변화시키시며, 이것을 근거로 구원을 이루신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로마3,23.24)

이것은 의로움과 구원의 근거 모두 하느님의 백성 당사자에게 있지 않고, 그리스도의 대속적 구속사업 
이를 계획하시며 주도하신 주 하느님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본문을 원문의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면, '신랑이 화관을 쓰고 사제 직분을 수행하는 것처럼, 그리고
신부가 자기 보물로 장식하는 것처럼'이 된다.

이러한 번역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본문은 앞 문장의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랑' 
'신부'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직유적으로 표현한 문장이다.

여기에서 '관을 쓰고'에 해당하는 '에카헨 페에르'(ekahen peer) '화관(혹은 사제의 관)을 
쓰고 사제직을 수행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페에르'(peer)는 이사야서 61장 3절에서 메시아가 '재'를 쓰고 있는 자에게 그것을 대신해서
씌워주는 '화관'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재 대신 화관), 탈출기 39장 28절과 에제키엘서 44장
18절에서는 '사제가 머리에 쓰는 관'(priestly turban)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에카헨'의 원형 '카한'(kahan) '사제'를 의미하는 명사 '코헨'(kohen)이 어근이 되는 동사로서 
'사제직을 수행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표현이다(탈출28,1; 민수3,4).

그런데 사제의 두건을 쓰고 그 직분을 수행하는 일은 사제가 하는 일이지 결혼식장의 신랑이 하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본문은 마치 사제가 사제 복장을 하고 머리에 사제의 관을 쓰고 그 직분을 수행하듯이 신랑이
성스러운 결혼식때 입는 아름다운 예복을 입고 머리에 관을 쓰고 신부와 함께 결혼 예식을 거행하는
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느님께서는 결혼식장의 신랑 신부가 특별한 예복, 정결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처럼 인류 구원의
중재자로 오실 메시아께 당신의 의로움과 구원을 입혀 주셔서 그 일을 성취하게 하실 것이다.
 
또한 그가 이룩한 의로움(義), 그가 완성한 구원을 의지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동일한 의로움과 구원을
입혀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입혀 주시는 구원과 의로움의 예복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 때 가장 아름답고 정결한 예복을
착용할 때와 같이 그것을 입는 모든 이들을 복되고 아름다우며 영광스럽게 변모시켜 줄 것이다.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본절은 주 하느님께서 그의 구원 사업을 수행하신 결과를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움돋게 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서 '새순'에 해당하는 단어와 '싹을 솟아나게 하듯'  '솟아나게
하시리라'에 해당하는 단어가 동일한 어근 '차마흐'(tsamach)를 취한다는 사실이다.

이 단어는 이사야 4장 2절과 예레미야 33장 15절에서 하느님께서 다윗의 뿌리로부터 의로운 싹
메시아를 나오게 하신다는 사실을 예언하는 데서도 사용된 바 있다.

이러현 표현상의 유사성은 본문의 '의로움' '찬미'가 곧 메시아를 지칭하는 은유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는 전적으로 의로운 분이시며, 자기를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시며(이사53,11), 하느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하는 분으로(마르코1,11), 그를 믿는 자들에게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주신다.

결국 메시아는 모든 민족들 앞에서 움돋움으로 세상 만민을 향해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증거하실
이며, 그 구원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메시아 사역의 궁극적 목표 마지막 절의 '하느님의 공의 구현과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어제 예수 성심 대축일을 통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한,
무죄한 예수님의 고난을 통한 사랑을 그분의 위격과 함께 사랑의 상징인 심장을 통해 묵상했다.





오늘
 교회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예수 성심 대축일 
바로 곁에 전례력으로 교회가

배치함으로써 인간편에서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인간편에서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모범을 보여준 믿음과 사랑의 모델로서 성모 성심을 소개하고, 성모 성심을
따르기를 권면하고 있다.

영원으로부터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천주 성자께서 이 세상에 성모님의 피와 살을 취하시고
육화하신 그 순간부터 인류구원사업이라는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이루시는 그 순간까지
께하시며, 구원사업에 마음으로 협력하시며 동참하신 성모 성심을, 교회는 신랑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신부이신 교회의 사랑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독서의 말씀의 이사야서 61장 10절에 나오는 '나'가 바로 '메시아의 활동과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축복을 받게 된 자들'을 지칭하며, 그것은 바로 자모이신 성교회의 상징이신
성모님, 메시아를 수태한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효과적으로 적용되며, 그것을 리 예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사야서 61장 10절은 마치 루카복음 1장 46절의 마니피캇을 떠올리게 한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다 하리니'





출처: 피앗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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