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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해설

[복음]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 10,26-33)

작성자모아|작성시간26.06.21|조회수25 목록 댓글 0



"육신은 죽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는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28~30)
 
마태오 복음 10장 28절은 하느님과 사탄의 능력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사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자신의 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탄의 한계점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지도
파멸시키지도 못한다는 점이다.
 
또한 욥기 1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육신 역시 하느님의 허락없이는 손을 대지 못한다는
것이 사탄의 한계인 것이다.
 
오늘 말씀이 박해와 그로 말미암은 고통을 다루는 문맥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즉 사탄이 주는 고통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인간의 '육신'에 해당하는 '소마'(soma)에까지
밖에 미치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 주시는 고통은 '영혼'에 해당하는 '프쉬케'(psche)에까지
미친다는 사실이다.
 
오늘 말씀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 분이 아니며, 참
두려움의 대상은 사탄이 아니고 바로 주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이다.
 
또한 복음 전파자들이 사탄의 사주를 받은 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을지라도, 그러한 적대자들이 주는
고통과 박해는 그들의 육신에 까지밖에 미치지 못하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서 '멸망시키다'는 뜻으로 사용된 
'아폴뤼미'(apollymi; kill)라는 단어는 '없어지다', '사라지다'는 뜻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이것을 굳이 하느님께서 영혼을 멸망시키신다는 뜻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 단어가 사물에 대하여 사용될 경우에 '없어지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지만, 인격적
존재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없앤다는 뜻보다는 존재의 가치를 없앤다는 뜻이 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은 지옥의 형벌에 대한 과장법적 서술로 보아야 한다.
 
복음 전파자가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생명을 잃어도 그의 영혼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므로,
그의 영혼은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암시되고 있다.
 
하지만 사탄을 두려워하며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분께 불순종하며 사는 사람은 이 땅에서는
평안하게 살지 모르지만, 종국에는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참새'는 예수님 당시 팔레스티나에서 가장 흔하고 값이 나가지 않는 
날짐승이었다.

 
여기서 참새 두 마리 값으로 제시된 '한 닢'에 해당하는 '앗사리온'(assarion;a penny)은 당시 가장
가난한 계층이었던 일일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한 데나리온'의 16분의 1에 불과한 돈이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가장 하찮은 날짐승조차도 당신의 섭리의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돌보시는 세심하고도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다.
 
마태오 복음 10장 30절에서 '세어 두셨다'에 해당하는 '에리트 메메나이 에이신'(erith memenai
eisin; are numbered)에 있어서 '에리트메메나이'(erithmemenai)는 수동형 완료 분사이므로,
이미 세신 행동이 완료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머리카락'(머리털; the hairs of head)이 상징하는 것은 앞절의 '참새'처럼 
사람의 신체 일부분 중에서 '가장 흔하고 값어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우리 신체 가운데 가장 가치없게 여겨지는 부분인 머리카락까지도 이미 모두
세신 분이시다.
 
하느님께서는 무수히 많은 뿐 아니라 날마다 빠지고 새로 생겨나 수효가 변하는 우리의 머리카락을
다 세실 만큼 전능하신 분이시라는 사실이 아니고, 그만큼 당신 자신이 지으신 인간을 세심하게
보살피며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이렇게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배후에 계시므로, 제자들은 그들이 비록 육신이 찢기고 상하는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다.





출처: 피앗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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