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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해설

[독서]2026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제1독서 (2열왕 17,5-8.13-15ㄱ.18)

작성자모아|작성시간26.06.22|조회수9 목록 댓글 0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14)

열왕기 하권 17장 3절에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많은 예언자와 선견자들이 북부 이스라엘과 남부 유다
백성에게 하느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했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이어지는 열왕기하권 17장 14절은 단순히 율법을 주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많은 선견자까지

보내어 거듭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이 듣지 않고 완고하게 거부하였음을
보도하고 있다.

그래서 열왕기 하권 17장 13절의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는 17장 14절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17장 14절의 서두에 나오는 '않고'로 번역된 '웰로'(wello)는 접속사 '와우'(wau)와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 '로'(lo)가 결합된 형태이며, 이어지는 '그들은 듣지'로 번역된 '샤메우'(shameu)는
완료형 동사이다.

이와같이 부정 부사 '로'(lo)와 완료형 동사가 사용된 것은 반복되는 하느님의 회개의 요구에 대해
그들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17장 15절의 서두에 위치한 접속사 '와우'(wau)가 그 전후 문장이 각각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회개 요구와 이스라엘의 불순종이라는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기에 '그러나'로 번역되었다.

한편 그들은 하느님의 회개의 명령을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목을 뻣뻣하게 하다', '목을 굳게 하다'라는 표현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불순종과 
관련해서 인간의

고집, 완악함, 교만 등을 나타내는 성경의 관용적인 표현이다(탈출34,9; 신명9,6; 2역대30,8).

특히 열왕기 하권 17장 14절에서는 목이 뻣뻣한 것을 '그들의 조상들'의 모습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들의 조상들'은 모세가 광야에서 인도하였던 출애굽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하느님께 대해 불순종으로 일관했기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다.

따라서 이들과 마찬가지로 북부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느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스스로 목을 뻣뻣하게
한 까닭에, 하느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여기서 '그들의 조상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은 자'로 표현된다. 여기서 '믿다'로 번역된
'헤에미누'(heeminu)는 '지속하다', '받치다', '머물다'는 의미를 갖는 '아만'(aman)의 사역
능동형이다.

'아만'(aman)이 사역 능동형으로 사용되면 '의지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므로, 열왕기 하권 17장 14절은
출애굽1세대가 주님과 그의 대리자인 모세를 신뢰하지 않고 하느님의 계획에 자신들을 맡기지 않은
것처럼, 그들의 후손인 북부 이스라엘도 예언자와 선견자들의 권고와 하느님의 약속을 저버리고 거기에
자신들을 맡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하느님의 약속을 저버린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들에게 하느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출처: 피앗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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