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게시물에서 밝힌 대로 두번째 반박글을 게시합니다. 사안의 본질을 잘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안의 일자는 수일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본교의 입장에 대한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본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지지해 주신 교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이 올라간 이후 많은 기관의 단체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화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는 걱정과 우려의 말씀들이었습니다. 특히 한인회, 청도한국국제학교에서는 중재의 역할을 자처해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본교가 입장이 변하였거나 이번 사태를 유야무야 넘길 생각은 없습니다. 이전으로 불거진 본교와의 갈등 문제와는 별개로 그동안 청운이 보여준 잘못된 행동과 결정에 대해서는 교민 여러분께서도 아셔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전 문제는 이전의 문제이며, 교육의 문제는 교육의 문제입니다. 불행히도 청운학교의 책임자는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교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각 학교의 고충과 어려움은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은 공감이 되지만, 다른 입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짧은 말로 비난하시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를 궁지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본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청운을 비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전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과 진실을 숨긴 채 결과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추며 학부모님을 내세워 본인과 본교를 거짓으로 몰고 가는 청운학교의 태도와 700명 학생의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도 청운학교에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청운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본교에서는 오늘부터 청운의 입장표명에 대한 반박의 글을 순차적으로 게재하고자 합니다. 본교에서 올리게 될 반박의 글은 사실에 입각하여 작성할 것이며, 모든 자료와 증언에 대해서는 본인의 직을 걸고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1. 청운과 본교 간 협의 과정
1) 2012년 6월 ~ 2012년 12월
본교에서는 항간의 소문으로 청운학교가 현 이전 위치로 이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2012년 6월 총영사관에 면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총영사님께 청운의 이전문제를 제대로 중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으며, 중재가 안될 경우 두 학교 간에 험한 일이 생길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교육 영사이신 김창남 영사님은 “이 모든 것은 청운 이사회에서 결정합니다”라고 하셨고, 재차 본교의 입장은 현 위치로의 이전은 절대로 안되며, 이전할 경우 본교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2012년 10월, 청소년 음악제 행사에서 김진규 청운 교장을 만나 학교 이전 문제가 어떻게 되어 가는 지 물었습니다. 그때까지도 김진규 교장은 “저는 모릅니다. 이사회의 이사님들이 하시는 일입니다”라며 청양 이전 사실을 숨겼습니다. 김진규 교장은 그날 청양 이전에 대한 가정통신문까지 발송해 놓고도 저에게 거짓말을 하였고, 이후로도 이에 대한 본교의 협조나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2) 2013년 1월 ~ 2013년 6월
2013년 1월, 청도한국국제학교의 중재 건의로 영사관에서 이화학교 관계자, 청운학교 관계자, 부총영사, 교육담당영사, 청도한국국제학교 이사장, 국기학교 교장, 학부형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청양 이전 관련 협의가 있었습니다.
청운학교는 1.학생의 수용 시설 포화 상태, 2. 터무니없는 임대료 인상을 거론하며 이전의 당위성을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청운학교는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두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시험을 통해 선택적으로 받으며, 대기표를 부여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면서 현재 각 교실에 5-6명의 여유 자리가 있으며 대기표는 발부한 적이 없다고 학부모 대표와 김진규 교장이 대답을 하였습니다(임대료 관련 자료는 차후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저는 청운학교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얘기하며 이전의 당위성을 합리화하는 것으로만 받아들여져서 이런 상태로는 협의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청운의 이전은 본교가 관계할 사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왜 하필이면 이화학교 옆 1km 이내로 이전하는 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교육 기관의 이전인만큼 사전에 주위 학교 및 이해 당사자와 사전 협의를 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라고 청운의 이전 자체에는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규 교장은 오히려 “이화 이사장님 같으면 사전 협의를 하겠습니까? 이사장이 그런 몰상식한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졌고, 다른 청운 관계자께서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이해해 주세요.”라고 하였습니다. 교육 담당 영사까지도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냥 이해해 주세요”라고 외에는 다른 말씀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 과정을 지켜보던 청도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이 이대로 무슨 협의가 되겠느냐며 청운학교는 우선 700명의 학생 교육 문제를 고려해서 이전이 안될 경우 이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이지, 이화학교에서는 만약 폐교를 하게 된다면 이후 근무하는 교직원 80명의 생계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서 진지하게 협의에 임해주기를 당부하며 협의장에서 나갔습니다. 이것이 2013년 1월 청운학교 이전과 관련하여 청운-이화간 첫 협의 내용입니다.
이후 영사관에서 청운학교 교장, 부총영사가 함께한 2차 협의가 있었지만 이 때 역시 그저 이해해 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 어떤 대안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없었습니다. 이후 청운의 이전 불허에 대한 산동성 교육청의 구두 통보(7월 5일)전까지 청운과 본교 간에 다른 어떠한 협의도 없었습니다. 이후 말 뿐인 협의로는 문제 해결이 안될 것을 알고 정식으로 영사관에 청운 이전 반대에 대한 서류를 공식적으로 접수하였습니다. 서류에 영사관은 청운의 이전에 대해서는 영사관 공문으로 산동성 교육청에 이전 신청을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하면서 이화학교에 대해서는 민원 서류에 대한 조치조차 제대로 안되는 것에 대해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민원으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아무런 응답도 없어 그저 묵살당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더 이상 영사관과 청운 학교에 우리의 요구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을 기대할 수가 없어서 산동성 교육청에 1차 전화로 “청운학교가 이화학교 바로 옆으로 이전하려 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 2008년 청운 설립 당시였다면 현 이전 위치에서의 설립이 가능했겠습니까?”라고 질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담당자는 설립은 당연히 불가할 것이다. 따라서 이전도 불가하다. 그런데 이전과 관련해서 아무런 서류도 접수된 바가 없으니 앞으로 이 문제로 전화하지 말 것을 통보받았고, 이후 2차, 2013년 5월 2일 중국 산동성 교육청에 정식으로 의뢰하였지만, “산동성 교육청에서는 이화학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이전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뿐, 공식적으로 아무런 상황도 벌어지고 있지 않으니 돌아가라”는 답변을 재차 통보받았습니다. 이때 청운은 산동성 교육청에 공식적인 이전 허가 신청도 받지 않은 채 새 이전 교사에 실내 장식을 하는 등 이전 준비를 실질적으로 끝낸 상태였습니다.
4) 2013년 7월 4일 ~ 2013년 7월 5일
2013년 7월 4일, 청운학교는 산동성 교육청에 이화학교와 잘 협의하였으니 이전 허가를 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 신청서를 받은 산동성 교육청에서는 본교에 확인 전화를 하였고, 그 결과 청운학교의 보고가 거짓임이 밝혀졌습니다. 다음날인 7월 5일 산동성 교육청으로부터 출석 요청이 왔고, 이 자리에서 이화학교의 이전 반대 입장을 다시 확인한 산동성 교육청에서는 청운학교 측의 허위보고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날 오후 영사관이 산동성 교육청을 방문하였으나 교육청은 허가 신청서를 반려하고 허가 불허를 구두로 통보하였습니다. 이때 산동성 교육청의 입장은 분명하였습니다. 이전 허가에 앞서 이화학교와 협의가 우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협의한다고 해서 허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협의가 되고나면 그 이후 청운 이전에 대한 서류 접수 후 이전 허가에 대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5) 2013년 7월 6일 ~ 7월 26일
7월 5일 청운 이전 불허 결정 통지를 받은 이후 청운학교 측에서 본교를 방문하여 두어 차례 협의가 진행되었습니다만 매 협의 때마다 청운학교가 주장하는 대안 제시는 없었고, 다음과 같은 내용만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청운 : 이화는 협조해 달라. 이해해 달라. 이제 청운 어쩌란 말이냐?
이화 : 우리 쪽에서 이럴 줄 몰랐는가? 왜 그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을 추진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였는가? 문제가 생길 것을 알면서도 일을 추진한 이유가 무엇인가?
청운 : 이제는 청운이 이전을 못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그냥 이해해 달라
이화 : 그 문제를 알면서도 일을 추진한 것이 아닌가? 그 문제의 책임을 왜 우리에게 전가하려 하는가? 그것도 하나의 전략이었는가?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전 자체의 당위성은 충분히 이해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라. 중국법을 어기면서까지 일을 밀어붙이면 안된다. 그리고 학부형에게 무리한 이전 추진에 대한 사항을 밝혀라. 그들은 문제 발생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
이후에도 청운학교는 한국 정부, 영사관, 이사회 등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이화가 아무리 반대해도 결국 우리는 이전하게 될 것이라는 태도로 이전을 계속 추진하였습니다. 더구나 영사관은 이전 불허 방침을 서면으로 받은 바는 없으니 관계없다는 입장을 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일의 진행을 지켜보는 산동성 교육청에서는 청운 이전 불허 방침을 더욱 굳히게 할 뿐이었습니다.
6) 2013년 7월 26일
산동성 교육청의 이전 불허 방침이 굳어지게 되자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교육부 재외국민 담당자 박주용, 박상석 과장과 주중국 대사관 직원 2명, 청도 영사관 직원 등 7명이 산동성 교육청을 방문하여 청운 이전을 허락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날 청운 학교 이전 불허 방침을 재차 통보받았습니다.
26일 저녁, 재외동포 교육부 담당관 주재로 부총영사, 청도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등 5명이 모인 자리에서 청운학교 이전과 관련된 그 동안의 과정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청운학교 이전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청운학교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 5일 이전 불허 통보가 나기 전까지는 본교와의 협의에 대해 전혀 노력한 적이 없으며, 심지어는 거짓 합의를 내세워 이전 허가를 신청을 받으려고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7월 5일 이전 불허 1차 구두 통보와 7월 26일 최종 통보를 받고 나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 막무가내 식으로 본교로 찾아와 무조건적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운학교의 돌변한 태도를 보면서 본교로서는 청운 학교가 본교와의 협의에 단 한번도 진지하게 임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운학교가 본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협의의 마음이 있었다면 협의 과정에서 본교에 제시했다고 주장하는 대안을 공개해 주기를 바랍니다. 청운학교는 개학마저도 연기한 채 지금까지도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이화학교 때문이라고 학부형과 학생들을 앞세워 해명하고 있고, 이 사태를 책임질 청운학교 관계자는 아무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청운학교는 교육적인 사안을 몰상식한 발상과 밀어붙이기식으로 처리한 탓에 결국 중국법을 어기게 되어 이전 불허 사태에 봉착한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청운학교의 관계자는 모든 청도 교민 앞에 사실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현 사태를 지켜보는 청운 학부모와 학생에게, 그리고 교민들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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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고옴 작성시간 13.08.14 이화측에서볼때 청운이 중국법을 어겼다고한거지요 청운측에서 볼때는 중국법을 어기지않았습니다 이화측입장이 사실인것처럼 확정짓듯이야기하는거 불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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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야미짱 작성시간 13.08.14 티엔타이님의 말씀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중국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 이화와 협의도 필요하지 않다, 그럼 혹시 왜 이전이 불허된 것인지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댓글을 달면서 둘중에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다른 이유가 있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네요.밤낮 노력하신다는 학부모님의 말씀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개학이 연기되는 사태까지 초래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오로지 이런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이화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신만큼 청운학교에 대해서는 차후에라도 학생의 교육권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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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써니텐 작성시간 13.08.15 이화 교장님은 아마 본인이 세운 학교의 이사장도 겸하고 계신듯한데,,그동안 교민사회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공헌해온 지역 유지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영업권 침해를 호소하기 위해(교민사회의 자녀교육을 위해 이러시는건 아니잖습니까?) 인터넷 여론에 매달리고 있는 모양이 영 좋지 않아 보입니다.학부모들은 개인소유 학교의 혹시모를 이권 침해를 읍소하려고 인터넷에 폭로 정치를 시작하는 학교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청운은 거류증이 있는 장기비자 가정에서만 보내고 이화는 비자종류 제한이 없고 오히려 유학생비자까지 내주니 이화에 갈 수 있는 가정이 더 많잖습니까?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인정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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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외인간 작성시간 13.08.16 빨리들 해결하셔서, 칭한모에서 이런글 안봤으면 좋겠다는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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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현이... 작성시간 13.08.26 이런것들도 학교라고 보내야하단 참 씁쓸하구만 ㅋ 청도 것도 청양에서 애들교육시키는거 참 짜증나실듯 ㅋ 저런것들도 학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