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칭한모 ‘핫이슈’ 에 대하여 건의합니다.
‘핫 이슈’라하면 많은 사람들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클릭하는 공간입니다.
일상의 식성한 것에서 벗어나 뭔가 자극적인 내용이 들어오면 쉽게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현재 칭한모의 핫이슈는 종종 특정 개인이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특정 사람과 기관에 대한 화풀이와 공격의 장, 여론몰이로 사용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성토장이 되어 완전히 교민사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교민들의 마음을 산산이 찢어놓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는 사람들이 함께 무겁고 힘든 마음으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처음 이 칭한모를 만들 때는 분명히 이런 목적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청도에 처음 들어 온 교민들에게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하고 건강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교민사회, 교민을 위한 봉사하는 모임으로 만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칭한모를 사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사랑받는 까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핫 이슈’로 사용되는 내용과 공간은 한 번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의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지, 심지어 그 내용의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액면 그대로 사실화 하여 적나라한 언어로 회원 간에 비방과 인신공격을 하는 이 공간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칭한모 ‘핫 이슈’에 누군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공격의 대상을 위한 글을 올릴 때에는 그 당사자들로부터 분명한 검증된 내용인가를 받아보고 난 후 깊이 숙고한 상태에서 글이 올려 질 수 있도록 한 번 더 잠금 장치를 해 주시기를 권고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올리는 글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중심적이고, 개인의 감정에 충실하여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 다른 상대방의 입장을 들어 보면 그것은 사실과 외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안방에 가 시어머니의 말을 들으면 시어머니의 말이 맞고, 부엌에 가 며느리의 말을 들으면 며느리의 말이 맞다’는 우리네 말이 있습니다. 이렇듯 쌍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정확한 자초지종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편의 억울한 호소를 가지고 사실화하여 먼저 공개를 해 버려 그 기초위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지각 있는 분들이 앞, 뒤 사실을 따져보고 객관화 하기도 하고 그 이면에 있는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여 겉으로 들어난 액면에 동요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로 사실을 정리해 주시는 분이 있어 그나마 ‘핫 이슈'가 정화의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무조건 올라온 글 자체를 액면으로 믿고.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며 진액을 빼고 서로의 감정의 골을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까운 시간낭비요 에너지와 감정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핫 이슈’ 공간만은 그 내용이 교민사회에 영향을 주는 어떤 인물과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라면 반드시 쌍방으로 하여금 이런 상황이 올라왔는데 이에 대해 의견이 있는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지를 제안하여 정당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만 글을 올리도록 한 번 더 잠금장치와 검증을 해 주시기를 건의 합니다.
그래서 칭한모가 건강한 칭다오 한인들의 모임이 되고 더 이상 교민들 간에 글로 서로를 할키거나 심지어 그것을 관망하며 즐기는 모임이 되지 않도록, 본래의 취지를 다시 한번 회복하는 모임이 되도록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그 언제가부터 칭한모 전면에 광고가 뜨고, 갈수록 상업화 되면서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라면 남이야 터져 죽든 말든, 피를 흘리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든 말든 싸움의 장소로 내 놓는 듯하여 칭한모의 회원의 한 사람으로, 또 청도 교민의 한 사람으로 건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