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 퍼지면 부패 진행…전자레인지 30초 데워도 확인 가능 하지만 냄새와 맛이 멀쩡하다고 해서 섣불리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 눈과 코를 교묘하게 속이는 '초기 변질' 상태일 수 있어서다. 상한 줄 모르고 마셨다가 배탈로 호되게 고생하기 일쑤고, 그렇다고 멀쩡한 음료를 지레짐작으로 버리자니 아깝다. 집에서 찬물 한 컵과 전자레인지만 준비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우유의 신선도를 확실하게 판별할 수 있다. 눈과 코로는 알 수 없는 '초기 부패' 진짜 문제는 부패 초기 단계일 때다. 코를 찌르는 시큼한 기운이나 맛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눈이나 코 같은 감각만으로는 상태를 알아채기 어렵다. 상한 상태를 모르고 많은 양을 들이켰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세균이 뿜어낸 독소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장 벽을 자극해 심한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같은 장염 증세로 번져 며칠 동안 고생하기 십상이다. 찬물 한 컵에 톡… 1초 만에 끝나는 신선도 판별 반면 이미 상한 우유는 물 표면에 닿는 순간 사방으로 확 번지며 순식간에 물 전체를 흐리게 바꾼다. 우유가 신선할 때는 지방과 단백질이 단단하게 결합해 뭉쳐 있지만, 상하기 시작하면 세균이 이 결합을 깨뜨린다. 이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성분들이 서로를 붙잡아주지 못하고 실타래처럼 힘없이 풀어져 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자레인지 30초면 확인… 덩어리 지면 바로 버려야 만약 데운 우유 표면에 끈적한 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생기거나, 비지나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뭉친다면 부패가 꽤 일어난 상태다. 우유 속 세균이 번식하면서 산성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이 열을 만나면 단백질을 한데 뭉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 마치 식초를 넣어 치즈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따라서 덩어리가 보인다면 미련 없이 싱크대에 버려야 안전하다. 이미 마셨다면 따뜻한 물 섭취… 보관 온도가 핵심 가장 좋은 방책은 처음부터 올바르게 보관하는 습관이다. 우유를 냉장고 문 쪽 칸에 두는 가정이 많지만, 문 쪽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심해 우유가 쉽게 변질된다. 섭씨 0도에서 5도 사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냉장고 안쪽 깊숙한 선반에 넣어두는 편이 현명하다. 아울러 한 번 뚜껑을 연 우유는 공기와 만나 상하기 쉬우므로 일주일 안에 모두 소비해야 배탈을 막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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