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이제는 약국에서도?
파키스탄 약국의 김
최근 파키스탄의 한 약국에서 한국산 김(김 스낵)이 판매되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김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밥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식품이지만, 현지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왜 김이 약국 진열대까지 오르게 된 걸까요?
파키스탄, 요오드 부족 국가
파키스탄 국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오랜 기간 요오드 결핍증(IDA)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로, 부족하면 갑상선종(목이 붓는 병), 피로감, 집중력 저하, 성장 지연, 지능 발달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도 요오드 강화 소금 보급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결핍 문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국 김이 가진 요오드 파워
김
김 한 장에는 풍부한 요오드가 함유돼 있습니다.
– 김 1g당 요오드 함량: 약 15~30㎍
– 성인 하루 권장량(150㎍)의 10~20% 충족
즉, 밥상 위 김 몇 장으로도 요오드 부족을 손쉽게 보완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점에서 파키스탄 약국에서 김이 판매되는 건 단순히 간식이 아니라 결핍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이 가진 추가 건강 효과
김은 요오드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김밥
식이섬유: 장 건강 및 변비 예방 칼슘·마그네슘·철분: 뼈와 혈액 건강 비타민 A·C·E: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저칼로리 고영양: 다이어트 간식으로 적합
이 때문에 김은 ‘바다의 슈퍼푸드’로 불리며, 단순한 반찬을 넘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 섭취 주의할 점도 있다
다만, 과유불급입니다.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항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량(큰 김으로 하루 2~3장 정도)을 즐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한국 김,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식품
김밥
파키스탄 약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김은 단순한 문화적 흥밋거리가 아닙니다.
현지의 요오드 결핍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건강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밥상에서 무심코 올린 김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약보다 값진 영양 보충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