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함과 담백함이 어우러진 표고돼지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중 가장 좋아하는 안심부위를 사왔어요.
부드럽고 스테이크로도 딱 좋은 손녀 먹이기 좋습니다.
소고기보다 더 좋아하는 돼지고기 안심 부위에요.
부드럽고 스테이크도 맛있고 기름기도 없는
고단백질 부위라 자주 먹게 되네요.
우선 돼지고기, 양파한쪽, 사과한쪽, 대파, 통마늘 몇개랑
살짝만 끓였어요.
표고배지에 물을 주면 배지에서 발이가 되어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초기엔 엄청납니다.
가정에서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많이 나올수록 좋지만
저 같이 잘 길러내야 높은 가격을 받으려면
8개 정도 잘생긴 것만 남겨두고 모두 솎아내는데
이 솎은 것으로 장조림을 하면
쫄깃함이 형언할 수 없고 조그마해서
유치원 아이들이 요것만 골라먹으니
양이 별로 안되지만 하면 유치원에서 대기하고 가져갑니다.
에고... 음식하다 동쪽이가 울어서 달래다 보니
그 사이에 고기가 타버렸어요.
버리고 다시 할까... 다행히 밑 고기는
괜찮아서 결대로 찢어 간장, 마늘, 깨소금에 무쳤습니다.
고기 살짝 익힌 국물에 간장 넣어 밑국물 쓰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표고삶은 물을 이용했네요.
이 국물에 간장을 붓고
통마늘과 표고콩버섯을 넣고 얼추 끓었다 싶을 때
양념한 고기무침을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꽈리고추 10개를 반 잘라 넣어줍니다.
버섯농사 처음 할 때 느타리를 먼저 키웠었는데
선생하다 농사일 하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타리버섯이 꼴보기 싫어지면서
아예 느타리를 먹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병버섯이라는 자동으로 길러지는 농장이 대량생산하니
느타리농가는 전국적으로 모두 문을 닫았지요.
저도 그 중의 하나로 일단 표고로 왔는데
느타리 주인이 느타리를 좋아하지 않으니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깊이 깨달았어요.
주인이 안좋아하는데 누구에게 좋다고 말하리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표고를 시작한 후로는 무조건 표고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내 가족보다 더 위해줄거다.
그 후로 제 식탁은 표고버섯 잔치입니다.
어떤 요리에도 표고가 들어갑니다.
표고가 들어가면 절대로 안되지 하는 것에는 표고가루라도...
그렇게 표고버섯을 사랑하니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고 지금도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로 성인병을 걱정하던 남편이
정상 수치로 내려왔고
미국에 갈때 건표고를 많이 말려가 선물로 주었었는데
제게 받은 건표고로 끓여먹고 그 지인이 당뇨가 나았다고
제게 근사한 스테이크 요리집을 데려가 주었고
평생 나약한 몸으로 어쩌면 죽을지 모른다는
점쟁이 말을 전해주는 우리 친정엄마에게
65살에 6000키로를 그것도 일주일에 4번이나
드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큰소리 치기도 하고.
하지만 가장 좋은 소식은
나라에서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5개월동안
한달에 80만원씩 기술지원비라는 것이 나와
전 젊은 분들이 같이 일해줘서 도움을 받고
그 실습생은 제 버섯기술 노하우를 익혀
배지값 버리는 비용을 아끼고 잘 키우는 기술을
가져가 서로 상생하는 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가져온 자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