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탈옥(사도행전 12:1~12)
* 본문요약
헤롯왕이 야고보를 죽인 후 유대인들이 이를 좋아하자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옥에 가둡니다.
헤롯은 베드로를 처형하기 전날 밤에 16명의 군사들에게 철통같이 지키도록 하였으나,
주의 천사가 베드로를 탈출시킵니다.
베드로는 그 모든 것이 환상인 줄로만 알았으나 거리에 나오고 나서야 참인 줄 알고,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던 마리아의 집으로 갑니다.
찬 양 : 367장(새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야고보의 순교(1~4절)
1) 그 무렵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에 속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먼저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까지 잡으려 하였으나
이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한 조로 구성된 경비병을 네 조에 맡겨서 지키게 하고
유월절이 지나면 그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 이때는 무교절 기간(3절) :
무교절은 유월절부터 7일간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는 절기라고 해서
‘무교절’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죄인을 처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헤롯은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야고보를 죽였고, 또 베드로까지 죽이려 합니다.
- 네 명씩 한 조로 구성된 경비병(4절) :
베드로가 처형되기 전날 밤, 헤롯은 베드로를 16명의 경비병들이
4명씩 4조로 3시간씩 교대로 나누어 지키게 하였습니다.
두 명은 베드로 양옆에서 베드로와 같이 쇠사슬에 자기들의 손이 함께 묶인 채 지키고,
나머지 두 명은 문 앞에서 지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탈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베드로의 투옥과 탈출(5~12절)
5) 이렇게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베드로를 백성들 앞으로 끌어내기로 한 그 전날 밤에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들에 묶여 군인 두 사람 틈에서 잠들어 있었고,
문 앞에서도 경비병들이 감옥을 지키더니
7)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이르되 “어서 일어나라” 하니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라”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천사를 따라갈새, 베드로는 천사가 하는 일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가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 번째 초소와 두 번째 초소를 지나서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니 철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그들이 바깥으로 나와서 거리를 지나자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이제야 내가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셔서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음모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이 사실을 깨닫고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 묵상 point
1. 사도 야고보를 죽인 헤롯왕
1) 유대인의 눈치만 살피는 헤롯왕(3절)
아버지가 에돔 사람이므로 출신성분에 문제가 있던 헤롯왕은
권력 유지를 위해 언제나 유대인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1~12 큐티의 본문해설 참조)
로마 황제의 허락을 받아 분봉왕이 된 처지이므로
유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왕의 직을 박탈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헤롯왕이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아주 미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중의 한 사람인 야고보를 참수형으로 죽였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알아보려는 시험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아주 기뻐합니다.
그러자 헤롯왕은 이번엔 베드로를 잡아 죽일 음모를 꾸밉니다.
2) 율법을 어기고 사람을 죽인 헤롯왕과 유대인들(1~3절)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헤롯이 이 일을 저지른 때가 무교절 때였다고 말합니다(3절).
무교절은 유월절부터 7일간의 기간으로 이때는 죄인을 처형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헤롯왕은 자기야말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습니다.
그러나 자칭 골수 유대인이라 자처하는 그가,
율법을 어기고 무교절에 이미 한 사람을 끔찍하게 처형하고,
이어서 또 한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의 마음에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에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 겉으로만 거룩한척하는 위선적인 사람들
이처럼 세상에는 겉으로는 거룩을 표방하지만
실상 그 마음에는 다른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령 동네에서 장사를 위해 교회에 다니며 거룩한 신자인 척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실상은 장사를 위한 상술에 불과한 사람이라든지,
선거 때 표를 의식하고 일부러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하면서
그것을 온 교인들 앞에 공표하게 한다든지,
장로가 되기 위해 사람들 앞에 거룩한 신자인 척하는 것들을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으나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행하는 사람이 순전한 사람입니다.
순전한 기도, 순전한 예배, 순전한 감사를 드리는 성도가 됩시다.
2. 처형 전날 단잠을 자는 베드로
1) 사도 중의 최초의 순교자인 야고보(2절)
헤롯은 야고보를 참수형으로 처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고보는 초대교회로 보면 스데반에 이어 두 번째 순교자이고,
사도들로 보면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왜 이때 야고보는 죽었고 베드로는 살았냐 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 야고보는 죽었고 베드로는 살았으니
베드로가 더 복을 많이 받은 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주를 위해 죽는 것 또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마찬가지로 저 사람이 이 사람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산다고 해서
그가 더 복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는 차라리 능력이 없었더라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차라리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은혜 속에 살다 죽었을 것입니다.
주님 안에 살다가 주님 안에서 죽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인 것을 믿으신다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되십시오.
2) 처형 전날 단잠을 자는 베드로(6절)
야고보를 처형한 헤롯은
이 일을 유대인들이 좋아하자 곧바로 베드로를 잡아들입니다.
아직 무교절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헤롯은 다음날 베드로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죽이기로 작정하고는
16의 군사들에게 철통같이 지키게 하였습니다.
베드로의 몸에는 커다란 두 개의 쇠사슬이 묶여 있고,
베드로의 양옆에는 두 명의 경비병이
각각 그 쇠사슬 하나씩을 자기 손에 묶어 베드로와 함께 누워 있습니다.
베드로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경비병이 그 사실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는 탈출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렇게 누워 있습니다.
다음날 처형될 확률이 100%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베드로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마치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사람처럼, 깊은 단잠에 빠졌습니다.
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던 베드로의 모습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이제 살고 죽는 모든 것을 주께 온전히 맡긴 사람입니다.
내일 죽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는 오늘 주님 안에서 단잠을 잘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단잠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시 127:2).
오늘 당장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올지라도
내일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우리도 단잠을 자는 성도들이 됩시다.
3. 세상의 권세를 이기는 기도의 능력
1)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6절)
16명의 군사들이 4개 조로 나뉘어 3시간씩 교대로 온 밤을 지킵니다.
두 명은 문 앞에서, 두 명은 베드로의 좌우편에 함께 누워서
각각 자기들의 손에 쇠사슬을 함께 묶고는 그렇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두 개의 초소를 지나야 하고 그다음에는 굳게 닫힌 철문이 있습니다.
군대가 쳐들어오기 전에는 결단코 베드로는 탈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천사의 도움으로 아무도 모르게 탈출한 베드로(7~12절)
그런데 16명의 군사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베드로는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천사가 오자 쇠사슬이 풀렸으나
베드로 옆에 있던 경비병들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두 개의 초소를 지나고 굳게 닫힌 문도 열고 나왔으나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 묵상 :
한 나라의 군사력을 모두 합한 것보다
몇 사람의 기도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는 성도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사람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말씀을 떠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헌신 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3. 기도의 능력이
한 나라의 군사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고
항상 기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