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거역한 백성을 고발하시는 하나님(이사야 1:1~31)
* 본문요약
이것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사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식으로 양육하신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범하며 패역을 거듭 행합니다.
이에 그들이 하나님께 매를 맞아 땅은 황폐하고 성은 불에 타 시온성만 겨우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죄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이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듣지도 보지도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행악을 그치고
정의를 구하며 선을 배우고 행하면 죄를 사해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재판관과 모사들을 회복하고 시온을 청결하게 하셔서
의의 성읍으로 불리게 하실 것입니다.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거절해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하십니다.
패역한 자와 우상 숭배자는 수치를 당하고 멸망할 것입니다.
찬 양 : 93장(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187장(새 255) 너희 죄 흉악하나
* 본문해설
1. 그의 백성을 고발하시는 하나님(1~9절)
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7) 너희의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의 성읍은 불에 탔으며,
너희의 토지는 너희의 목전에서 이방인에게 삼켜졌으며,
이방인에 의해서 파괴됨 같이 황폐하였고,
8)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같이, 원두밭의 상직막(오이밭의 원두막)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았도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였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었으리로다.
- 허물 진 백성(4절) : 케베드 아온
‘허물 진 백성’에 해당하는 ‘케베드 아온’은
‘죄의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백성’을 뜻합니다.
- 만홀히 여겨(4절) : 니아추
‘만홀히 여겨’로 번역된 ‘니아추’는
‘경멸하다, 무례하다’라는 뜻의 강조 능동 완료형으로,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2. 헛된 예배와 헛된 제물(10~15절)
10)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재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지겹고, 싫증이 났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나를 만나러 내 앞에 오니, 누가 너희에게 이런 것을 가져오라고 하더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는 가져오지 말라. 다 쓸모없는 것들이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역겨운)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절기의 큰 집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참을 수 없으니),
성회(聖會, 거룩한 집회)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악을 함께 행하는 짓들을
내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할지라도 내가 내 눈을 가리고 보지 않을 것이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3. 복된 길로 나아오라(16~20절)
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악업(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고아의 송사를 도와주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기꺼이)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반항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이것은 여호와께서 친히 그 입으로 하신 말씀이니라.
4.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정화하려고 심판하신다(21~31절)
2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공평이 거기에 충만하였고 의리(공의)가 그 가운데 거하였었더니
이제는 온통 살인자들뿐이로다.
22)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는 물이 섞여 싱거운 것이 되었도다.
23) 네 방백(고관)들은 패역하여 도적과 짝하며(도둑들과 한패이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예물(사례금)이나 계산하면서 쫓아다니고,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고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아니하는도다.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하게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수(보복)하리라.
25) 내가 또 나의 손을 네게 돌려 너의 찌꺼기를(잿물로 씻어내듯)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모든 혼잡물(불순물)을 제하여 버리고
26) 내가 네 사사(士師,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너의 모사(슬기로운 지도자)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칭함이 되리라” 하셨나니
27) 시온은 공평로 구속이 되고(공의로 구원함을 받고),
그 귀정한 자(돌아온 자, 회개한 자)들은 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28)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
29) 너희가 너희의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인하여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요,
너희가 너희의 택한 동산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할 것이며,
30) 너희는 잎이 시들어서 말라버린 상수리나무처럼 될 것이며,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
31) 강한 자가 삼오라기 같이 되고, 그가 한 일은 불티와 같아서
함께 불에 탈 것이나 꺼줄 사람이 없으리라.
- 창기(21절) :
창기는 우상숭배하여 하나님을 배반한 것을 가리킵니다.
- 삼 오라기(31절) : 네오레트
‘삼 오라기’에 해당하는 ‘네오레트’는
섬유식물인 아마를 빗을 때 나오는 부스러기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바짝 말라 있어 조그만 불씨에도 쉽게 타 버립니다.
* 묵상 point
1. 그의 백성을 고발하시는 하나님
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증거합니다.
이사야가 이 말씀을 전할 무렵은
북왕국 이스라엘이나 남왕국 유다가 다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우상숭배와 향락과 도적질과 살인과 같은 죄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모두 멸망시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멸망시키기 전에
먼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경고의 말씀을 전하셔서
혹시라도 그들이 회개하면 그 재앙과 심판을 내리지 않으려 하셨으나
그들이 끝내 회개하지 않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모두 멸망을 당합니다.
1)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1~4절)
이스라엘을 보고 하나님께서 탄식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자식으로 여기고 그들을 애지중지 기르고 양육하였더니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있습니다.
짐승들도 주인을 알아보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향하여 ‘만홀히 여겼다’(4절)는 표현까지 사용했는데,
만홀히 여겼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멸시하고 경멸하는 것을 뜻합니다.
누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하면 코웃음 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경멸했다는 것입니다.
2)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5~6절)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려고
끊임없이 크고 작은 재앙들을 내리셨습니다.
혹은 가뭄으로, 혹은 홍수로, 이런저런 전쟁으로 재앙을 내리셔서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성한 곳이 없게 되었는데,
그런데도 이들이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어떤 것으로도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중한 환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죄의 질병을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3) 이제 원두막 같은 성읍 하나만 남았거늘(7~10절)
유다 땅이 다 이방인에게 점령당하여 이제 도성 예루살렘만 겨우 남았습니다.
이 모습이 꼭 원두밭(오이밭)의 원두막 하나만 남은 것처럼 초라하게 보입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도성을 소돔과 고모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멸망 당한 것은 아니니
이제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이사야는 외칩니다.
2. 거짓된 예배에 대한 경고
1)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역겹게 만드는 예배(11~12절)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들은 오히려 흠이 없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숫양의 번제, 살진 재물,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11절)는
이들이 레위기 법전에 나온 대로 흠 없는 제물을 바쳤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소돔과 고모라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동시에 이런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삶의 태도는 세상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예배만 거룩한 척하며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런 예배가
하나님을 도리어 역겹게 만든다고 경고하십니다.
2) 헛된 제물을 다시는 가져오지 말라. 이는 나의 가증히 여기는 일이요(12~13절)
하나님께서는 누가 이런 제물을 가져오라고 하더냐고 호통을 치십니다.
이젠 그들이 바치는 예물이 지겹다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면서 동시에 거룩한 성회에 참여하는 것,
그 악을 치유하지 않은 채
부정한 몸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성회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이라며, 이제 이런 짓을 그만두라고 호통을 치십니다.
3) 내가 너희 예배를 싫어하나니 그것들을 보지도 듣지도 않으리라(14~15절)
그들이 매일 드리는 상번제도, 안식일에 드리는 안식일 번제도,
유월절과 맥추절과 초막절에 드리는 절기까지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 짐이 될 뿐입니다.
그들이 하늘을 행해 손을 들며 기도하고 찬양할지라도 보지 않을 것이며,
많이 기도할지라도 듣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 묵상 : 시편 48편의 ‘시온성과 같은 교회’와 본문을 비교하여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시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되지만,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거짓된 예배를 드리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교회가 되고 맙니다.
3. 복된 길로 나아오라
1)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16절)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려면
먼저 그들의 죄를 씻어내야만 합니다.
본문의 말씀이 아무리 무서운 심판의 말씀이라 하더라도,
구원하도록 하기 위해 주시는 말씀이니
지금이라도 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그 죄를 씻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와 제물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자복하고 죄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2)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16~17절)
그렇게 날마다 자기의 죄를 씻고 하나님의 의를 채우는 일을 반복해서 하면
우리 안에 있는 악행의 못된 습관들이 서서히 고쳐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영을 수술합니다.
그러면 나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힘 있는 자들 주변에 맴돌았지만
이제는 힘없는 고아와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깁니다.
3) 그리하면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18절)
그렇게 날마다 죄를 씻고 하나님의 의를 채우는 사람이 되어서
그 변화된 모습이 삶으로 나타나기에까지 이르게 되면
그들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사야를 보내셨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주신 이 경고의 말씀을 듣고
지금이라도 날마다 회개하여 죄의 더러움을 씻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의를 몸에 채우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4) 즐겨 순종하며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라(19절)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즐겨 순종하면
땅이 다시 회복하여 그들에게 기쁨의 산물을 내어 줄 것입니다.
혹시 이미 죄가 습관이 되어 당장 고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간구하기만 해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면서 그들을 고치실 것입니다.
4. 정화하기 위하여 재앙을 내리신다
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21~23절)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의 간절한 호소를 듣는 자들이 없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느냐며 탄식하십니다.
본래는 은같이 귀한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찌꺼기가 되었고,
본래는 최상급의 좋은 포도주였으나
이제는 물이 섞여서 아무도 찾지 않는 싱거운 것이 되었습니다.
2) 너의 찌꺼기를 녹여 깨끗하게 하고 네 모든 불순물을 제거할 것이라(24~25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 이스라엘을 완전히 포기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찌꺼기를 녹여서 깨끗하게 하고,
그들의 불순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위해 그들을 ‘고난’이라는 용광로에 넣으실 것입니다.
찌꺼기에 해당하는 자들은 제거될 것이고,
그래도 한 가닥 믿음이 남아 있는 자들은
그 고난의 삶을 견뎌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3) 그리하여 너희를 본래와 같이 회복하게 하리라(26~27절)
하나님의 그 징계와 훈련을 끝까지 견딘 자들은 본래와 같이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그들에게 주려 하셨던 그 복된 자리를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그 거룩함과 신실함이 회복됩니다.
4) 그러나 끝까지 돌아오지 않는 자는 삼 오라기같이 불에 타 없어질 것이라(28~31절)
그러나 끝까지 돌아오지 않는 자는
잎이 시들어서 말라버린 상수리나무처럼 되고, 물이 없는 동산 같을 것입니다.
그들은 장차 삼 오라기같이 불에 타 없어질 것입니다.
삼 오라기는 섬유식물인 ‘아마’를 빗을 때 나오는 부스러기를 가리키는데,
이것들은 너무나도 말라 있어서 아주 조그만 불씨에도 쉽게 타 없어집니다.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이런 삼 오라기처럼 불에 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 부록 : 이사야서 소개 ●
이사야서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 7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면서도
마치 예수님을 알고 있는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예수님에 관한 예언은
마치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을
지켜본 사람인 것처럼 생생한 표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의 두루마리 책을 펼쳐
이사야 61장의 첫 두 절을 낭독하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 4:21).
1) 이사야서의 주제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기 약 20년쯤 전에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선지자로 부르십니다.
이제 곧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될 것이고,
남왕국 유다 역시 바벨론에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이사야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모든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죄를 징벌하기 위해 앗수르와 바벨론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징벌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사야서 뒷부분에 포로 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임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이 예언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평화의 왕은 예수님을 가리킨 것이었습니다.
2) 저작 연대와 저자
이사야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➀ 이사야 1~39장 : 제1 이사야
1장~39장에는 바벨론 포로 이전의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죄에 대한 고발과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이사야로 웃시야 왕 때부터 히스기야 왕 때까지
약 50~60년간 예언의 활동을 했습니다.
유대 전승인 ‘이사야의 순교’라는 책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 때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므낫세가 선지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고,
이사야는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고목나무에 숨는데,
이것을 본 거짓 선지자 벨리알이 고자질하여
군사들이 그 나무를 통째로 톱으로 썰어서 순교를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➁ 40~55장 : 제2 이사야
40장~55장에는 바벨론 포로 중에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사야 1~39장에서는
바벨론의 침략이 장차 다가올 미래의 일로 묘사되어 있는데,
40~55장에서는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한 일이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예루살렘을 재건하게 될 것임으로 예언하는 말도 나옵니다.
또한 예수님을 세상 만민을 위하고 고난받으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묘사하는 고난의 종의 노래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➂ 56~66장 : 제3 이사야
56~66장에는 포로 후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원의 때가 다가왔다는 희망의 말씀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오셔서 세상 만민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이사야서는 한 사람이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1 이사야만 저자의 이름이 밝혀져 있고,
뒤의 제2 이사야와 제3 이사야는 저자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포로 시기라 예언의 활동이 부자연스러운 시대였으므로
어느 선지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사야서의 뒤에 함께 편집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견된 이사야서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주전 100년경에 기록된 사해사본인데,
여기에는 이사야서가 끊어지지 않고
1장~66장까지 전체가 한 권의 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바르게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날마다 죄를 씻어 영을 정결케 하고
하나님의 의를 채우는 일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