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앗수르 왕의 침략에 대한 경고(이사야 8:1~22)
* 본문요약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사람들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자로 큰 서판에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하시며,
그의 아들의 이름도 그렇게 지으라 하십니다.
이는 다메섹과 사마리아가 앗수르 왕에게 노략 당할 것임을 뜻합니다.
유다 백성이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의지하니,
하나님은 앗수르 왕의 위력이 그들을 뒤덮게 하실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하시니 다른 민족들을 패망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성소(거룩한 피난처)가 되시지만, 이스라엘 두 집에 걸림돌과 올무도 되십니다.
결국 선지자와 그 자녀들을 통해 징조와 예표를 주신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유다 백성은
환난과 고통 가운데 놓일 것입니다.
찬 양 :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91장(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징조가 된 이사야의 아들(1~8절)
1)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통용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쓰라.
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서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3) 얼마 후에 내 아내를 가까이하니 그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4) 이 아이가‘내 아빠, 내 엄마’라고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에서 빼앗은 제물과 사마리아에서 빼앗은 전리품이
앗수르 왕 앞으로 옮겨질 것임이니라” 하시니라.
5)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6)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싫어하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니
7)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흉용하고 창일한(거세게 몰아치는)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8)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그 강물이 가득하여 목에까지 차오를 것이라.
그러나 임마누엘이여, 그가 날개를 펼쳐 네 땅을 전부 덮어서 보호할 것이라” 하셨느니라.
- 통용문자(1절) :
통용문자는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자라는 뜻입니다.
- 마헬살랄하스바스(1절) :
‘마헬살랄하스바스’는‘탈취는 급히, 약탈은 속히’라는 뜻으로,
‘빨리 침공하여 속히, 급하게 약탈한다’는 뜻입니다.
- 제사장 우리야(2절) :
제사장 우리야는 아하스 왕에게 빌붙어
예루살렘 성전 경내에 앗수르의 제단을 건립하는 데 협력한 자입니다(왕하 16:10~16).
- 실로아 물, 흉용하고 창일한 하수(6, 7절) :
실로아 물은 기혼 생물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 도성의 동편을 끼고 흐르는
작고 가느다란 시냇물을 가리키고,
7절의 흉용하고 창일한 하수는 거대한 강인 유프라데스 강을 뜻합니다.
실로아 물은 작은 시냇물이지만 여호와의 성전 가까이에 있는 시냇물로
1년 내내 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보호를 뜻하고,
유프라데스 강은 거대한 강물이지만 여호와와의 성전 멀리 있으니
강력한 앗수르의 군대를 상징합니다.
2. 성소가 되어 주신 하나님(9~15절)
9) 너희 민족들아, 훤화하라(함성을 질러 보아라, 너희 마음대로 행하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이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고 싸울 준비를 해 보아라. 그럴지라도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띠를 동여보라. 그래도 필경 패망하리라.
10) 너희는 함께 전략을 세워 보아라. 그래도 필경 이루지 못하리라.
너희가 계획한 것을 말해 보아라.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니라.
11)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주시며
이 백성의 길을 따르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
12) “이 백성이 모의하는 음모(또는 맹세)에 가담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14)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이스라엘과 유다)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15) 많은 사람이 그로 인하여(하나님께서 만드신 함정과 올무로 인하여)
걸려 넘어지며 부러질 것이며, 사로잡힐 것이니라.”
3. 얼굴을 가리시는 하나님(16~22절)
16) 너는 증거의 말씀(장차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록한 말씀)을 싸매며
이 율법(가르침)을 내 제자들 가운데서 봉인하라.
17) 이제 야곱의 집에 대하여 얼굴을 숨기고 가리시는(외면하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18) 보라,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이스라엘에 보여주시는 징표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산에 계시는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마법사)에게 물으라”하고 말하거든,
너희는 “모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하고 말하여라.
20)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라야 할 것이니,
만일 그들이 말하는 바가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21)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고생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 굶주릴 때에 번조하여(격분하여) 자기의 왕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
22) 땅을 내려다보아도 보이는 것이라고는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
- 얼굴을 숨기고 가리시는(17절) :
여호와께서 얼굴을 숨기고 계신다는 것은 은혜를 거두신다는 뜻입니다.
야곱의 집(이스라엘)이 심판이 대상이 되었으므로
이제 은혜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아침 빛(20절) :
아침 빛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구원의 새 시대를 상징합니다.
* 묵상 point
1. 징조가 된 이사야의 아들
1) 선지자 이사야의 고독 : 아들의 이름이 징조가 됨(1~3절)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큰 서판을 준비하라 하시고는
그 서판에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쓰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는 이제 곧 태어날 이사야의 둘째 아들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하라고 명하십니다.
‘마헬살랄하스바스’는 ‘침략도 빨리 탈취도 빨리 당하리라’는 뜻입니다.
첫째 아들의 이름은 ‘스알야숩’으로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이었는데,
둘째 아들의 이름은 ‘속히 침략당하고 속이 탈취를 당하리라’는 뜻입니다.
호세아도 자녀의 이름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운명을 예언하였는데,
이사야 선지자 역시 자기 아들의 이름으로 남왕국 유다의 운명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그래도 돌아오리라는 말이니 좀 낫습니다만,
둘째 아들의 이름은 ‘빨리 망하고 빨리 약탈당할 놈아’하고 부르는 격이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우리는 여기에서 이사야의 고독을 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니 거부할 수도 없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들의 이름을 그렇게 흉악하게 지어야만 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아픔을 봅니다.
2) 다메섹과 사마리아의 멸망이 임박했다(4~5절)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둘째 아들 ‘마헬살랄하스바스’가
‘엄마 아빠’라고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과 사마리아가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이사야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바로 아람과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인 다메섹과 사마리아가
속히 멸망을 당하고 속히 약탈을 당하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3) 실로아 물을 싫어하고 거대한 하수만 좋아하는 백성들(6절)
➀ 아직 남왕국 유다를 도우려는 마음을 거두지 않으신 하나님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이미 하나님의 눈을 벗어났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돕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시도도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남왕국 유다는 다윗으로 인하여 아직 마음을 쓰고 계십니다.
아직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주시려는 마음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➁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는 유다 백성들
그런데 이를 어찌합니까?
그들이 실로아 물을 싫어하고 흉용하고 창일한 물만 좋아합니다.
실로아 물은 예루살렘 도성 안에 있는 잔잔한 시냇물이고,
흉용하고 창일한 물은 거대한 유프라데스 강입니다.
실로아 시냇물은 1년 내내 잔잔하게 흐르며 예루살렘 사람들의 생명수가 되고 있으나,
유프라데스 강은 보기는 좋아도 홍수 때마다 사람들을 죽이는 무지막지한 강입니다.
이것은 잔잔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는 타락한 유다 백성들을 비유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아벨의 즐거움보다
육체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가인의 도성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 듣기를 싫어합니다.
은혜를 선포해도 싫어합니다.
복을 주겠다는데도 거부합니다.
4) 유다에 대한 경고와 보호의 약속(7~8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유다 백성들을 향한 경고로 바뀝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니,
그들이 좋아하는 거대한 하수가 차고 넘쳐서 유다의 모든 것을 휩쓸어 가고 지나가면서
그 물이 그들의 목에까지 차오를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물이 목까지 차올랐다는 것은
살기가 아주 힘든 고통의 시간이 될 것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사모하는 자들이 된다면
그들의 이름이 임마누엘로 바뀌게 될 것이고(8절),
하나님께서 그 날개를 모두 펼쳐서 그들의 땅을 덮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 묵상 :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느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느냐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항상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성도가 되기에 힘씁시다.
2. 성소도 되고 올무도 되시는 하나님
1) 유다를 두렵게 하는 나라들이 망하리라(9~10절)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호소하십니다.
유다를 두렵게 하는 나라들이 아무리 함성을 지르며 유다를 흔든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모두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2) 오직 두려워해야 할 자를 두려워하라(11~13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또다시 호소하십니다.
이 백성이 모의하는 그 음모에 가담하지 말라고 호소하십니다(12절).
여기에서 말하는 음모란 앗수르가 크고 강한 나라이니
그 나라를 섬기는 나라가 되자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강한 나라인 앗수르를 섬겨야 나라가 안전할 것이라고 말하는 음모에
가담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3) 거룩한 피할 곳과 동시에 올무도 되시는 하나님(13~15절)
나라를 지키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 앗수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앗수르가 지금은 크고 강한 나라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앗수르는 통의 한 방울 물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거룩한 피할 곳은 성소를 뜻하는데,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며 섬기는 자들이 되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피할 피난처가 되어 주시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끝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올무와 함정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피난처가 되어 주시지만,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그들의 대적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과 대적하여 살아남을 자가 없으니
이런 자는 필경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좇으라
1) 봉인된 말씀과 이사야의 고백(16~17절)
이사야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의 말씀을 밀봉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씀을 전해봐야 들을 자가 없으니 밀봉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사야가 말씀을 전해도
귀를 틀어막고 있는 백성들의 완악함을 비유로 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백성들이
그렇게 귀를 틀어막고 이사야가 전하는 말을 듣지 않을지라도
자기는 여호와를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얼굴을 숨기시고
그 은혜를 더 이상 베풀지 않겠다고 말씀하실지라도
이사야는 오직 여호와만을 바라보겠노라고 고백합니다.
2)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18~22절)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이미 하나님의 품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마법사에게 묻습니다.
무당을 찾아가 죽은 영혼을 불러내어 그들에게 자기들의 앞날을 묻습니다.
이사야는 답답한 마음에
“어찌하여 산 자가 죽은 자에게 묻고 구하느냐?”하고 책망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니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아침 빛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새 시대를 가리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니 하나님의 구원의 새 시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은 곤고함과 굶주림 속에서 헤매다가 멸망에 이르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고
하늘을 쳐다보며 하나님을 저주하기만 할 것입니다.
땅을 내려다보아도 환난과 흑암뿐이고, 하늘을 쳐다보아도 고통의 흑암뿐입니다.
그렇게 이 땅에서도 곤고함 속에서 헤매다가
죽어서는 더욱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갈 것입니다.
● 묵상 : 나는 그를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17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
여호수아의 이 고백처럼
이사야 역시 “나는 그를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하고 고백합니다.
혼란의 때일수록 이런 고백이 더욱 필요합니다.
우리 입에서 불평과 의심을 버리고
여호수아와 이사야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십시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유다 백성들처럼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여호수아와 이사야처럼
우리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