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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추수감사절]더 깊은 은혜 속으로(11월 15일; 시 130~131편, 잠 13:12, 19)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15.11.16|조회수256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더 깊은 은혜 속으로

설교본문 : 시편 130~131, 잠언 13:12, 19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151115(추수감사절)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 때마다 우리가 늘 하는 설교는 신앙의 가장 깊은 단계에서 나오는 것이 바로 감사다. 그러므로 오늘 추수감사절만이 아니라 날마다 감사하는 성도가 되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항상 감사할 수 있는 정도의 깊은 단계의 신앙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130~131편의 말씀을 통해 더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서 항상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되는 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째 단계 : 자신의 영적 현실을 발견하라

 

 시인은 지금 마치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것 같은 절망적인 환난의 한 복판에 있습니다. 그 환난 속에서 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환난에서 구해줄 것을 기도하다가 시인은 자신의 영적인 삶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평탄한 삶을 살고 있을 때에는 몰랐던 자신의 영적인 현실을 이렇게 깊은 환난에 처하고 나서야 비로소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니 알지 못하던 사이에 크고 작은 많은 죄들을 지었음을 발견합니다.

 

 더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는 첫 걸음은 자신의 영적인 현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인지를 바르게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영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가 참 어렵습니다. 또 어쩌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고 하더라도, “나 정도면 그래도 중간은 되겠지~”하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시인처럼 극심한 환난 속에 있는 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처절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환난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죄악의 현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더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는 첫 걸음입니다.

 

묵상 :

 

나를 바로 알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내가 보는 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는 누구인지

바로 알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2. 둘째 단계 : 간절하고도 애끓는 회개

 

 자신이 하나님 앞에 많은 죄를 지었음을 깨닫게 된 때부터 시인의 기도는 그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로 바뀝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 내 안에 있는 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경건한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이 기도는 적당히 하는 평범한 기도가 결코 아닙니다. 애끓는 심정으로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예수께서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첫 번째가 자신의 죄를 애통해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3). 하나님께 용서받는 체험을 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의 풍성함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예수 믿은 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신앙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시인처럼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애끓는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묵상 :

 

 용서받음의 체험을 한 자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압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나의 죄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죄를 깨달은 후에는 그 죄를 용서해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회개와 용서 없이는 결단코 하나님의 은혜의 기쁨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3. 셋째 단계 :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기다림

 

 이제부터 시인이 기도하는 것은 오직 네 죄를 용서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시인은 더 이상 환난에서 자신을 건져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환난에서 건져주셔도 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다시 이런 환난에 빠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난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죄를 용서받고, 자신의 영적인 현실이 개선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욱 간절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그의 죄를 용서해주시리라는 말씀을 기다립니다. 그 말씀으로 그의 영적인 삶이 개선되어 그가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자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우리의 영이 개선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신령한 자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이상 고통스러운 환난에 있도록 방치해두실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환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보다 우리의 영적인 삶이 업그레이드 되어 주님을 더욱 잘 섬기는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리는 자를 주께서 더욱 기쁨으로 도우십니다.

 

 

4. 넷째 단계 :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을 버리고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 가운데 하나가 어려울 때는 열심히 기도하다가 평탄해지면 기도를 쉰다는 것입니다. 다윗 역시 자신에 대하여 가장 염려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자신이 교만한 마음을 품거나 오만한 눈을 갖게 되는 것을 더 염려했습니다. 자신이 신실한 자라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더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실 것이지만, 교만한 마음을 품고 오만한 눈을 갖는 자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영영 그를 내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 남에게 스스로 우월감을 갖게 할 만한 크고 기이한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결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크고 기이한 일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남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갖든지, 더 많이 공부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든지, 더 아름다운 몸을 가졌다는 소리를 듣든지 . 그러나 이런 것을 실제로 가졌을 때의 상황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얻기 위해 갈급한 사람들은 결코 교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자들은 교만하기 쉽습니다. 오만한 눈을 갖기 쉽습니다. 그것을 얻지 못한 자들을 멸시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을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무엇인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과시할 만한 것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찾는 자들이 됩시다.

 

묵상 :

 

 지금 마음에 있는 답답함이나 우울함이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정말 살기 힘들어서 답답한 것입니까? 아니면 남과 비교해보니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답답한 것입니까? 교만한 마음이나 오만한 눈보다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합시다.

 

 

5. 다섯째 단계 :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심령의 고요한 삶

 

 다윗은 남에게 자랑할 만한 크고 기이한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명하시는 일이라면 크고 기이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그 모든 것을 행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신이 그것으로 인하여 교만하거나 오만한 눈을 가질 일은 없습니다. 다윗은 다만 하나님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젖 땐 아이가 엄마 품에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젖 땐 아이는 더 이상 젖을 달라고 울며 보채지 않습니다. 젖 땐 아이는 그저 엄마만 있으면 됩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을 하면 즉시 순종하여 행하되, 그 모든 것을 이루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만 영광 돌립니다. 그리고 자기는 다만 하나님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며 겸손히 살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강박증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남이 보기에는 충분히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이 이런 강박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풍조가 교회와 성도들에게까지 미쳐서 모두들 부흥하지 않으면 안되고, 남이 보기에 성공한 것 같은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증에 빠져 있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품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는 것이 참된 행복임을 깨달읍시다.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할 때 가장 아름다운 열매와 결실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주께서는 당신의 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6. 기다림 끝의 생명나무

 

1)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지면 생명나무가 된다(잠언 13:12)

 

 더디 이루어진다는 말은 지루한 기다림을 뜻합니다. 기도 응답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기도 응답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되면 믿음이 있는 자라도 허탈, 분노, 좌절, 답답함 등의 감정으로 마음이 병들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욥이나 다윗도 때로 하나님 앞에 절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끝까지 믿고 기다린 자가 그 바라던 소원을 이룰 때에는 그동안 참고 견딘 것이 그에게 생명나무가 됩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하는 자가 되었으며, 다윗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고, 욥은 이전보다 두 배나 복을 받았습니다.

 

2)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잠언 13:19)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참고 견딘 자는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 마음에 큰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점차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러다 점차 죄에 빠져 주변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오라 권해도 듣지 않고 죄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는 자가 됩니다 



주님

 

나의 영적 현실이 어떠한지

바르게 깨닫게 하옵소서.

 

잘못된 나의 모습을 깨달을 때마다

간절하게 회개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임을 깨닫고,

초조해하지 말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품 안에서

심령의 고요함을 누리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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