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예수님을 이 땅에 소개한 자 세례요한
설교본문 : 누가복음 1:1~25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1년 12월 5일
서 론 :
오늘은 성탄절 3주 전인 대림절 둘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준비하는 절기이므로
이때 성탄절 장식도 하고 교회의 각 기관에서 성탄절 준비도 합니다만,
성탄절 준비는 주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성탄절의 의미를 바르게 아는 것이
이런 행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예수님보다 먼저 태어난 세례요한에 대한 것을
누가복음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19일에 두 번째로 예수께서 탄생하신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누가복음 소개
1) 누가복음의 저자 : 의사 누가
누가복음은 사도행전을 기록한 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바울이 3차례에 걸친 선교 여행을 다닐 때에
병약했던 바울을 위해 항상 바울을 따라 다녔던 의사 ‘누가’입니다.
그는 바울이 죽은 후 바울과 사도들로부터 들은 모든 것을 종합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합니다.
2) 누가복음의 기록 목적
바울과 함께 했던 누가는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어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누가복음을 통해서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무엇인지를 증거하였고,
사도행전을 통해서는 그 복음이 어떻게 세상에 전파되게 되었는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제 1 부 : 예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가장 먼저 소개한 세례요한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세례요한의 역할이 왜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예수께서 오신 후에 새롭게 생긴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 태초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도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있었고,
회개함으로 그 죄를 용서받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자식처럼 기르는 짐승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만 했으므로 아주 어려웠습니다.
2)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열려진 하나님의 나라
예수께서 오실 무렵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장사치들의 터전이 되어
하나님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헛된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은 자가 용서받을 유일한 기회마저 사라져버렸고,
그나마 이방인들은 희생 제물을 바칠 기회조차 없었으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의 누구라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구약의 희생 제물은 짐승이므로 사람들이 죄를 범할 때마다 바쳐져야 했으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는 다시 제물이 바쳐질 필요가 없습니다.
거룩하신 예수님이 친히 희생 제물이 되셨으므로
누구든지 주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용서받고 천국 백성이 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어떤 죄를 범한 자이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천국 백성이 되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3)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이 땅에서 다시 시작된 나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임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구약시대에도 있었으나 그 나라에 들어가기가 너무 어려웠고
그나마 이방인인 우리에게는 없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
예수께서 오셔서 이방인인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열렸으므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예수께서 전하신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특징 : 이 땅에서 이미 천국 백성이 됩니다.
예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은
이 땅에 오신 후부터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장차 죽어서 심판을 받은 후에 들어가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의 나라입니다만,
동시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이 땅에서부터 이미 천국에 있는 사람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생명과 하늘의 은혜의 시간으로 살아갑니다.
4) 거듭남으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나라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마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탯줄로 연결되어
엄마로부터 생명을 공급받는 것처럼,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생명의 줄이 연결되어 예수님의 생명을 이어받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미 갖고 있는 육신의 생명 이외에
주께서 새로 주신 영의 생명을 동시에 갖는 새로운 생명체가 됩니다.
이렇게 주를 믿는 자에게 주께서 새롭게 주신 영의 생명을 가리켜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회개하여 그 죄를 용서받고, 주를 믿어 새로운 생명을 공급받은 거듭난 자는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자는 대한민국 시민이면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것입니다.
5) 이런 자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습니다.
우리나라 백성이 외국에 갔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외국에 있는 우리 공관이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외국에서 우리 국민이 어려움을 당하면
외국에 파견된 우리 외교 당국이 도움을 주는 것처럼,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께서 도우십니다.
주님의 천군과 천사들이 그들을 경호합니다.
손을 뻗치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그들과 함께하며 도우시는 것입니다.
이미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복을 주기 위해 주께서 오셨습니다.
6)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처럼 죄가 하나도 없고,
그 의로움도 완전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있는 사람 중에 죄가 없는 자가 없고,
그 의가 하나님처럼 완전한 자도 없으니 아담과 하와 이래로
이 땅에 살았던 자 중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게 하심으로
죄와 허물이 많은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7) 오직 믿음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나라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으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그 죄가 전혀 없고
그 의도 하나님처럼 완전한 자로 인정받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묵상 : 예수님의 말씀으로 전파되고 확장되는 나라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확장되고 전파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면서 사탄의 세력은 무너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순간 사탄의 세력은 무너졌고,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든 주의 복음이 증거되고 믿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 되는 곳에서 사탄의 세력은 무너집니다.
우리는 누가복음을 통해서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제 2 부 :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한 세례요한
이제 본격적으로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시는 것이므로 탄생하실 때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알 수 있도록 은밀하고 조용하게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소개할 자 세례요한은 아주 화려하게 온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등장합니다.
세례요한이 어떻게 화려하게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세례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
1) 의롭고 경건했으나 자녀가 없는 고통이 있던 자들(6~7절)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
세례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경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자들이었고, 모든 율법과 계율에 흠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자녀가 없습니다.
당시는 자녀를 낳지 않은 여자는 저주받은 여자로 취급받던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보시기에도 의로운 이들이 자녀가 없이 늙어버렸으니
얼마나 그 마음이 답답하겠습니까?
자기들보다 형편없이 사는 자들이 아이들 몇씩 낳고 잘들 사는데,
평생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에 힘쓴 이들에게 아이가 하나도 없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2) 사가랴에게 찾아온 여호와의 날(8절)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새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들은 변함없이 그들 앞에 닥친 일들에 성실했습니다.
제사장의 반열 중에서 사가랴가 속한 제 8 반열인 아비야 반열이
하나님을 섬길 차례가 되어 예루살렘 성전에 갔습니다.
매 반열에 제사장이 1,000명 이상이 있으므로
매일 분향과 상번제를 드릴 자를 제비를 뽑아 그날 섬길 자를 정하는데,
어느 날 사가랴가 그날 섬길 제사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상번제를 드린 후에
지성소 앞의 분향단에 가서 하나님 앞에 향을 피워 올려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와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3)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 엘리사벳(7절)
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세례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였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모든 소망이 끊어졌습니다.
세례요한은 바로 그런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세례요한을 이런 상황에서 태어나게 하신 것은 그가 해야 할 일들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말구유에서 조용히 탄생하셨지만,
세례요한은 화려하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이 아니시면 가능하지 않은 아주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4) 예수님을 알게 하기 위해 엘리사벳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할 예수님을 보내시면서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보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을 소개할 세례 요한을 이렇게 기적적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기적적으로 태어난 세례 요한은 세상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도록 하기 위해
과거 엘리야와 같은 몸차림을 하고 엘리야처럼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이렇게 엘리야와 같은 모습으로
날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세례를 받기 위해 모여든 군중들 앞에서 예수께 세례를 베풀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30)하고 외쳤습니다.
5) 세례 요한의 사명을 위해 필요한 고통과 기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중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 부부에게 큰 기적을 안겨 주셨습니다.
젊었을 때 아이를 낳았다면
그동안 이 부부가 겪은 마음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기쁨으로 친다면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노인이 되어 아이를 낳게 된 것이 훨씬 더 큰 기쁨입니다.
● 묵상 : 오직 하나님을 믿고 기다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기쁨을 선물로 주십니다.
혹시 오랫동안 기도하였으나 아직 응답이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포기하지 말고 주께서 응답해주시는 그 날까지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2. 사가랴에게 주신 믿음의 표적
1) 천사 가브리엘이 전한 말을 믿지 못하는 사가랴(18절)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사가랴는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지만 믿지 못합니다.
사가랴도 그의 아내 엘리사벳도 아이를 낳기에는 너무나도 나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소식을 전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직접 하나님께 수종 드는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가랴는 이보다 더한 말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그 일을 이루실 수 있음을 믿었어야 합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마지막 날에도 말씀으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는다면 그 말씀을 항상 묵상하십시오.
우리를 구원하는 모든 것이 이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2) 믿음의 표적 : 사가랴가 벙어리가 됨(20절)
20. 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 하더라
사가랴는 자기 아내가 아들을 낳으리라는 천사의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말씀만으로 믿었다면 더 좋은 일이었겠지만,
말씀만으로는 믿지 못하겠으니 자신이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 요구를 들어주셔서 그가 믿을 수 있도록 증거를 보여주십니다.
그 증거는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그가 벙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3) 믿기 어렵다면 사가랴처럼 믿음을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통하여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러나 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기가 어렵다면
사가랴처럼 믿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구하십시오.
기드온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구했고,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하루는 양탄자에만 이슬이 있고,
또 하루는 양탄자만 바짝 마르게 하셨습니다.
● 묵상 :
제일 나쁜 것은 믿지 못하겠다며 아예 그 말씀을 더 보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자가 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심판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기가 어려운 것이 나오면 믿음을 도와달라고 주께 구하십시오.
믿음이 없음을 주께 고하고 믿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기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께 도움을 청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십시오.
3. 가족을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주의 일을 할 자 : 그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62~63절)
62. 그 부친께 형용하여 무엇으로 이름하려 하는가 물으니
63. 저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은 요한이라 쓰매 다 기이히 여기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 이름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가랴의 이웃과 친척들이 아기에게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사가랴’라고 하려 했던 것은
그 아기가 가족을 일으키는 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끝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요한’이라는 이름을 고집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잊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아이는 가족을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할 자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 묵상 :
나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는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세상에서 유명한 자로 불리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일꾼으로 불리기를 원합니까?
제 3 부 :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퍼짐
1. 세례요한의 이야기가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짐
1) 예수님과는 달리 세례요한의 이야기는 널리 퍼진 이유(64~65절)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중에 두루 퍼지매
예수님 탄생의 이야기와는 달리
세례요한의 출생 이야기는 처음부터 큰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것은 그가 예수님을 소개해야 할 임무를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요한이 처음부터 주목받는 사람이 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소개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나를 유명하게 하셨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유명한 자가 되게 하셨다면
나를 통하여 주님의 역사를 이루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유명해진 그 자체를 즐기기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왜 나를 유명하게 하셨는지를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와 능력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이 땅에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놀랍게 나타나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권세이든, 물질이든, 유명한 이름이든 간에
모두들 자기 것이라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여기지 않는 동안
하나님의 주신 복들이 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들이 지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살펴보십시오.
2. 이 아이여, 너는 주 앞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할 것이라
1) 아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에 기뻐하는 사가랴(67~68, 76절)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하여 가로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사가랴는 자기의 아들인 어린 아기에게
“너는 주 앞에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백성에게 죄 사함을 받아 구원을 얻는 지식을 갖게 하실 주님을
온 백성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아기를 가리켜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선지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이 일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이 장차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를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귀한 일을 맡게 되었음을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2) 당신은 자녀가 무엇이 되기를 바랍니까?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보다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난 지 40일째 되는 날부터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왔습니다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일을 위하여 영재 교육을 하느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일꾼이 아니라 마귀의 일꾼으로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나는 우리 자녀가 어떤 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결 론 :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증인들
1) 관객 : 하나님의 기적을 신기한 일로만 여긴 자들
사가랴가 천사가 전하는 말을 믿지 못하여
그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만,
이 일이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내는 새로운 표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사가랴를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이 일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본 자들은
아무도 자기들이 어떤 역사적 상황에 있는 자들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저 신기한 일을 보고 지나는 관객에 머물고 만 것입니다.
2) 증인 : 하나님의 기적의 뜻을 깨닫고 그 말씀을 전하는 자들
그러나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이 일을 마음에 두었다가 후일 회개를 하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소개하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되어 초대교회를 일으키는 자들이 됩니다.
이들은 사가랴에서 나타나는 일들을
그저 신기한 일로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의 일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주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3) 만일 하나님의 기적을 보거나 체험했다면 증인이 되십시오.
만일 당신이 어느 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신기한 광경을 보거나 체험했다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신 것에 대한 역사의 증인이 됩니다.
당신이 만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보거나 경험하였다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신 것을 경험한 증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마치 광대가 신기한 장면을 연출한 것을 보고
박수 치며 감동을 받듯 그렇게 한바탕 감동만 받고 지나간다면,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그때 이 장면을 본 자들이 더욱 열심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 알렸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례요한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였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가 소개하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자들은 아니나,
그 모든 일을 목격한 자들이 증거한 말씀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자들입니다.
또 성령께서 이 일이 확실하게 있었던 일임을 우리에게 증거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그들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증인으로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세상은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복음의 증인으로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주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친히 오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항상 주께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주시고
우리도 바울처럼 온전히 믿을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도와주옵소서.
복음의 증인으로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