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자기의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설교본문 : 요한복음 12:20~36, 13:1~11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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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3절)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유월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온 사람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헬라인 몇 명이 와서 예수님을 뵙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을 듣기 위해 뵙기를 청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했던
큰 무리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다가
예수님을 뵙기를 청하는 헬라인 몇 사람을 보시고는
이제 영광을 얻을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제 1 부 : 예수님의 수난 예고와 예수님의 복잡한 심정
마태, 마가, 누가의 공관복음서에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리라는 수난 예고가 세 차례 나옵니다.
그리고 수난 예고가 있을 때마다 그 앞뒤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대화나 사건이 나옵니다.
오늘 요한복음의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세 번의 수난예고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복음서에 나온 세 차례의 수난 예고와 요한복음 본문의 예고
1) 첫 번째 수난 예고(마 16:21~23, 막 8:31~33, 눅 9:22)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하고 고백한 직후에
예수께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죽임을 당하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도 사람들이 믿음을 고백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믿는 자가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들을 통해서 주님이 구세주시라는 것이 전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 고백을 하니
이제 때가 되었다며 그 첫 번째 예고를 하신 것입니다.
2) 두 번째 수난 예고(마 17:22~23, 막 9:30~32, 눅 9:43~45)
예수께서 변화산 위에서 변화하신 모습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보이신 후에
산 아래에서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치유하실 때
아이의 아버지가 “저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옵소서”하고 고백했을 때,
그의 믿음을 도와주시면서 그의 아들을 치유하신 후에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믿음이 부족하여 자격이 없는 자들을
이 아이의 아버지와 같은 자를 돕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므로 간질병에 걸린 아이의 아버지가 믿음 없음을 도와달라고 하자
그 고백을 들으시고 두 번째 수난예고를 하신 것입니다.
3) 세 번째 수난 예고(마 20:17~19, 막 10:32~34, 눅 18:31~33)
베드로가 자기들은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렸다고 고백하자
예수께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있다고 말씀하신 후에
세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처럼 오직 주님만을 믿고 섬기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세 번째 예고를 하십니다.
그러나 그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힘써야 하므로
베드로에게 처음 된 자가 나중 될 수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4) 본문의 요한복음에서의 예고 : 헬라인이 찾아온 것을 보시고(요 12:20~23)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짜온대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위의 세 차례의 수난 예고 외에 요한복음에는 또 한 번의 수난 예고가 나옵니다.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보시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야만
그 헬라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제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하시면서,
그 일을 위하여 예수님이 한 알의 밀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이방인인 나와 당신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로 이방인인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열렸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이 세상의 생명에 집착을 하여 주님의 빛 가운데 거하지 않으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된다는 것은
어두움의 백성, 지옥의 자녀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이 오기까지 계속 예수께로부터 빛을 공급받아
우리에게 주신 영생이 그 생명력을 유지하게 해야 합니다.
2.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1) 십자가를 목전에 두고 괴로워하시는 예수님(12:27)
(성경구절 아래)
예수님은 십자가를 목전에 둔 그때의 상황이 민망하다고 하십니다.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괴롭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대신하여 벌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십자가에 달리는 것과 같은 두려움과 고통을 그대로 느끼십니다.
주께서 그렇게 우리와 같은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셔야만 우리의 죄를 치유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바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하고 기도하시며
고난의 쓴 잔을 받기로 결심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야 지금 찾아온 저 헬라인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응답 : 내가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12:27~30)
27.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신대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우뢰가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이들은 천사가 저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의 그 일을 통하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자
그 순간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소리는 극히 제한된 예수님의 제자들만 들었고
다른 사람들은 천둥이 울리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 묵상 :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고난받는 길을 친히 걸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됩시다.
3. 이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12:31)
31.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1)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 예수님의 십자가로 사탄의 세력이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서 영광의 가장 절정의 순간은
십자가에 달리신 바로 그 순간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순간 세상 임금, 곧 사탄은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세상 사람들을 향한 모든 권세와 힘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에는 사탄이 그 힘을 잃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복음이 전달되는 곳에 사탄은 그 힘을 잃고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2)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제 곧 이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심판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어두움의 권세로 이 세상을 움켜쥐고 있는 저 사탄의 세력을
주께서 주신 복음의 말씀으로 쫓아내야 합니다.
예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까지
세상 임금(사탄)을 여전히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쫓아 내보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한 복음 증거의 사역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 사역에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 묵상 :
누군가 우리가 전한 복음의 말씀으로 주님을 믿는 고백을 하고 신앙의 세계로 들어오면
그것이 바로 그를 지배하고 있던 세상의 임금인 사탄과 어두움을
그에게서 내쫓은 일이 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과 그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힘써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됩시다.
제 2 부 : 빛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1)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12:25)
25.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사탄의 힘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으므로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믿느냐 아니냐에 따라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일로 인하여 예수님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주님을 섬기는 일을 붙잡기 위해 세상일을 손해 보는 것을 각오하는 자들은
세상에서는 잠시 어려움을 당하겠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가 됩니다.
2) 빛이 있을 동안에 빛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12:35)
35.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예수께서 높이 들려야 하리라고 하시며 십자가에 달리실 것임을 암시하는 말씀을 하시자
그 앞에 있는 무리가 “그리스도는 영원히 계시리라고 들었는데
너는 어찌하여 높이 들려야 하리라고 말하느냐”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번에도 유대인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으시고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하고 복음의 말씀만 전하십니다.
빛이 있을 동안이란
‘사람들이 빛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허락되어 있는 동안’을 뜻합니다.
사람이 육신의 생명을 다하여 죽거나,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재림하여 오시면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믿음을 떠나 어둠 가운데 있는 자는
오직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이든지, 혹은 주께서 재림하여 오시기 전에 주님을 믿어
그 빛 가운데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둠에 붙잡히지 않는 자가 됩니다.
3) 어둠에 다니는 자는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느니라(12:35)
(성경구절 위에)
빛이신 주님의 은혜 가운에 머물러 있지 않은 자들은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빛도 아니고 어두움도 아닌 그 중간 지역이란 없습니다.
빛이 없으면 곧 어둠입니다.
어둠에 속한 자들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여기는 자들은
자기들이 영원토록 얼마나 고통을 당하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 세상일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으면서도 그렇게도 마음이 태평한 것입니다.
● 묵상 : 빛이 있을 동안에 그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빛의 아들이 되리라(12:36)
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빛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을 때
서둘러 빛이신 주님의 은혜 속으로 들어오십시오.
이제 곧 주께서 오시면 그 문이 닫힙니다.
그러면 아무리 회개하고 아무리 주님을 믿겠다고 고백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회개하면 아직 그 문이 닫히지 않았으니
어떤 죄를 지었든지 그 죄를 용서함 받습니다.
그리고 그 빛의 능력으로 영생을 얻는 자가 됩니다.
제 3 부 : 주께 버림받는 자와 사랑받는 자
예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세력은 무너지고, 우리의 죄는 용서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포함되어 있고,
예수님의 말씀을 늘 들어왔던 사람에게 마귀가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바로 곁에 계신데 어떻게 마귀가 그렇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을까요?
가룟 유다를 통해 마귀와 사탄이 사람에게 어떻게 들어가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 줌(13:2)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주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려 하시기 전 저녁 식사를 하실 때에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 줍니다.
여기에서 생각을 넣어 주었다는 것은 툭 던졌다는 뜻입니다.
마귀가 그에게 생각을 툭 던져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룟 유다가 그 생각을 마음에 담고 계속 품어서
결국 예수님을 배반한 자가 되었습니다.
1) 그의 부패한 성향과 탐욕을 이용하여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를 도적이라 했습니다(요 12:6).
그가 예수님의 일행의 돈주머니를 맡았는데
그 돈주머니에서 종종 돈을 훔쳐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음에도 돈을 좋아하는 그 부패한 성향과 탐욕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마귀는 그의 이러한 성향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돈에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줍니다.
2) 예수님을 향한 그의 저항과 불평을 이용하여
예수님이 죽은 지 4일이나 지난 자를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능력을 활용하여 로마에 식민지로 고통당하고 있는 유대 민족을
구원할 생각을 하지 않는 예수님에 대하여 가룟 유다는 크게 실망합니다.
마귀는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있는 예수님을 향한 이러한 저항과 불평의 마음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툭 던지듯 그렇게 넣어 주었습니다.
3) 악한 생각을 품는 것은 마귀가 주는 죄의 독이 자라는 좋은 토양이 됩니다.
누구나 악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얼핏 스쳐 지나가는 생각까지 모두 없애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악한 생각을 계속해서 마음에 품고 있으면 마귀의 표적이 됩니다.
마귀는 단지 이런 자들의 마음속에 생각을 툭 던져 넣을 뿐입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그가 그 생각을 계속 품고 묵상하다가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가인도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했고,
사울왕도 다윗에 대한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어느 순간 마귀가 그 생각을 타고 그에게 들어와 아예 그의 인격을 점령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영영 주께로 돌아오지 못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 묵상 :
악한 생각이 마귀의 좋은 토양이 되듯,
신실하고 거룩한 생각은 성령의 좋은 토양이 됩니다.
내 마음의 밭을 마귀가 좋아하는 마음이 되게 할 것인지,
혹은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토양이 되게 할 것인지는
내가 무엇을 마음에 품고 무엇을 묵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 것을 묵상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항상 마음에 품고 묵상하는 자가 되십시오.
결 론 : 자기의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3:1)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님은 자기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끝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다음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1) 우리의 지상의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첫째는 우리의 지상의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홀로 걸어갈 때
그때까지 단 한 순간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혹시 우리가 주님을 잊을지라도 주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하게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혹 잘못된 길을 걸어가면
목자가 엉뚱한 길로 가는 양 앞에 돌팔매를 던져 양이 바른길을 가도록 하듯,
주께서 우리의 앞길에 장애물을 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우리가 바른길을 가기에 힘쓰는 자가 되면
주께서는 춤이라도 출 듯 기뻐하시면서 우리를 지키시고 더욱 힘써 도우십니다.
우리를 우리들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뻐하며 찬양합시다.
● 묵상 :
주께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아가는 자는 결단코 멸망을 당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 머무르지 말고
빛이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주님
이 세상의 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예수님의 빛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처럼 우리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세상을 구원하는 사역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욕심, 미움, 탐욕, 갈등 들을 처리하여 주셔서
마귀가 어떤 생각을 넣어 주어도
그것이 내 안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육의 건강을 위해 힘쓰듯
우리의 영의 건강을 위해서도 힘쓰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께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은혜의 품속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