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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어찌하여 이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느냐(5월 29일; 눅 12:13~59)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5.30|조회수132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어찌하여 이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느냐

설교본문 : 누가복음 12:13~34, 49~59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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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두 개의 생명,

    두 개의 시간,

    두 개의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관심을 어디에 두고 마음을 어디로 향하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하늘의 생명, 하늘의 시간, 하늘나라의 것은 우리 육신의 감각기관으로 잘 느껴지지 않으므로

 

    주께서 주신 영의 감각기관을 말씀과 기도로 늘 깨워서 활성화해 놓아야

    하늘의 생명, 하늘의 시간, 하늘나라에 대한 일들을 알고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일을 가장 방해하는 것 중의 하나인 탐심에 대한 것입니다.

    탐심, 탐욕, 욕망, 이런 것들이

    하늘의 생명, 하늘의 시간, 하늘나라에 대한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1.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1) 유산 분배의 문제 해결의 요청을 거부하신 예수님(13~14절)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라고 말씀하여 주소서” 하니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하시고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자기 형에게 말하여

    자기 몫의 유산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장자는 두 배의 유산이 분배가 되는데,

    이 사람의 형은 두 배도 만족을 못해 동생의 몫까지 가로챈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산 분배의 문제를 랍비들이 결정했으므로,

    이 사람은 예수님을 랍비로 여기고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형에게 명하여

    자신의 몫의 유산을 돌려주도록 말씀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셨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 사람에게 오히려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탐심을 물리치라는 말은 그 형에게 해야 하는 말이 아닐까요?

    이 사람은 그저 자기 몫의 유산을 받고 싶을 뿐이었는데

    어찌하여 이 사람보고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2) 오직 재산 분배의 문제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으므로

 

    문제는 생명을 주러 오신 예수께 생명은 구하지 않고

    재산 분배에 대한 것만 청한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로부터 생명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때입니다.

    그런데 예수께 와서 말씀은 들으려 하지 않고 재산 분배 문제만 해결해달라고 하니

    예수님이 답답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3)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15절)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어떤탐욕에도빠지지않도록 조심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재산이 많아도 그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주지 못한다)”하시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이 탐심입니다.

    이젠 되었다 하는 만족이 없는 끝없는 욕망입니다.

 

    그래서 이 욕망을 가진 자는 하나님을 만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항상 시간이 없습니다. 더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쫓깁니다. 지금 가만히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먼저 탐심부터 없애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탐심은 마귀가 사람을 넘어뜨릴 때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입니다.

    끝없이 남과 비교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만하면 됐다 싶은 마음을 갖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계속해서 탐심과 싸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현재의 지속적인 동작을 나타내는 현재 시제로 명령하셨습니다.

    어제 탐심을 물리쳤더라도 오늘 새롭게 다가오는 탐심의 유혹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마귀가 쏘는 탐심의 불화살과 싸워야 합니다.

 

묵상 : 끝없는 욕망을 부추기는 마귀의 시험에 넘어지지 마십시오.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정말 죽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대부분 누군가와 비교할 때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견디기 어려운 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수준에 올라가면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람이 보입니다.

    결국 내 인생이 끝없이 누군가와 경쟁하다가 끝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 인생의 마지막이 되면 그다음 죽음 너머의 인생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없이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여 넘어지게 하려는 마귀와의 싸움에 이기기 위해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채우는 자가 되십시오.

 

 

2.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15절)

 

            (성경구절 위에)

 

1) 탐심은 미래의 불안감에서 옵니다.

 

    사람들이 왜 자신의 소유가 넉넉하기를 바랄까요?

    왜 적당히 있는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끝없이 채우려고만 할까요?

 

    언젠가 나에게 어떤 위기가 올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유를 넉넉히 채우면

    그것으로 어떤 위기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미래의 안전함을 위해 돈을 채우려 합니다.

    나의 미래를 더욱 든든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채우려 하는 것입니다.

 

 2) 주의 선하심과 주의 강력하신 능력을 믿으십시오.

 

    그러나 위기에서 나를 돕는 능력을 가지신 이는 예수님뿐입니다.

    돈은 내 생명을 위협하는 진정한 위기 앞에서 아무런 힘도 되지 못합니다.

 

    죽어가는 환자 앞에서 돈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은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위해 돈을 쌓아두려 하지 말고

    생명을 위해 예수님의 말씀에 충성하려 하십시오.

 

 

3.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16~21절)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어떤 부자가 밭에서 소출이 풍성하매

           17. 그가 마음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궁리하다가

           18. 그가 또 이르되 ‘옳지, 내가 이렇게 하리라. 지금 있는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리라.

           19. 그리고 나서 내 영혼에게 이르되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가 쌓아둔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소출을 얻었습니다.

    평소 소출로도 부자 소리를 들었는데 더 많은 소출을 얻은 것입니다.

    소출이 얼마나 많은지 그의 창고를 모두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이 부자는 남은 것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곡간을 더 크게 지어 그 남은 소출물들을 모두 저장해 놓기로 작정합니다.

 

    그리고는 혹시 앞으로 몇 년간 흉년이 오더라도

    자기와 자기 가족은 아무 염려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

    이제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며 든든해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부자가 어리석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1) 어리석은 부자의 잘못 1 :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했다

 

    ➀ 이 비유의 질문 : 무엇에 더 든든함을 느끼는가?

 

       예수께서 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내가 의지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에 더 든든함을 느끼는가를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이 부자는 다른 해보다 많은 추수를 한 것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그 소출물들이 자신의 미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저 추수를 많이 한 것을 기뻐할 뿐입니다.

 

    ➁ 이 비유의 질문 : 무엇을 더 두려워하는가, 무엇이 나를 더 불안하게 하는가?

 

       이 부자의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말씀 묵상이나 기도를 읽는 것을 빼먹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돈이 적게 벌리는 것은 두렵습니다.

       하나님보다 돈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주시리라는 약속을 해 주셨더라도

       수중에 돈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그러니 이 부자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주일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며 봉사도 잘하고

       성경도 열심히 읽는 등 신앙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는 자라 할지라도

       주께서는 이 부자를 믿음 없는 불신자와 동일하게 여기신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2) 어리석은 부자의 잘못 2 : 남는 소출물을 나누지 않고 저장해두기만 했다(18~19절)

 

           18. 그가 또 이르되 ‘옳지, 내가 이렇게 하리라. 지금 있는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리라.

           19. 그리고 나서 내 영혼에게 이르되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소중한 것으로 여기니

    먹고 남을 만큼 풍성하게 추수를 하였더라도

    그 소출물을 결코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수중에 있어야 마음이 든든해지는데

    어떻게 그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그 많은 소출물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창고를 헐고 곡간을 더 크게 지어 그 소출물을 모두 저장해두기로 합니다.

 

    만일 그가 가족들이 먹고 남는 소출물을 가난한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라면

    주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셔서

    그와 그의 가족 모두를 더욱 기쁨과 평강이 넘치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신 복을 자기들만 소유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그에게 죄가 되었습니다.

    나누지 않고 쌓아두기만 하는 것,

    이것이 죄라고 본문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음을 두려움으로 보아야 합니다.

 

 3) 어리석은 부자의 잘못 3 : 모든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지 못했다(20~21절)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가 쌓아둔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이 부자는 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돈이 많다는 것이 세상살이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러나 정말 위기가 닥칠 때는 돈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가 쌓아둔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쌓아놓고는 흐뭇해했던 부자의 영혼을 주께서 찾으시면,

    그가 모은 돈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것이 되고 맙니다.

    그는 그 돈을 모으느라 힘쓰기만 할 뿐

    정작 그 돈을 누리는 자는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4) 이 말씀은 저축을 일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는

    우리가 저축을 하고 사는 것까지 죄라고 여기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집을 얻기 위해 주택마련저축을 한다든지,

    자녀 등록금이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하는 일들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본문의 말씀은, 살만큼 되었는데도 끝없이 돈을 모으기만 하는 사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부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추수를 하였습니다.

    이것은 주택마련이라든지 자녀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등

    그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재물이 쌓인 것을 뜻합니다.

 

    혹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 많은 재물이 쌓였습니다.

    그러니 그 잉여의 부분은 나누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부자는 더 많은 재물을 쌓으려는 데에만 마음을 쏟은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재물을 얻기에만 급급한 자가 되지 마십시오.

 

    재물 얻기에만 분주하고 내 영을 채우는 일에는 더딘 자들,

    돈 벌기에는 바쁘고 경건한 생활을 하기에는 게으른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2 : 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1.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1) 염려하지 말라(22절)

 

           22. 예수께서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해(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주부들이 “오늘 저녁은 뭘 먹지?”하는 정도의

    염려나 걱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구나 염려는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염려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본문에서 지적하시는 염려는

    먹고 사는 일에 대한 염려에 푹 빠져서 도무지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염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는 것

 

    ➀ 염려는 우리의 믿음의 자리를 무너뜨립니다.

 

       이렇게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면

       예수님을 바라볼 수 없게 되고, 주께서 주신 말씀을 묵상할 힘도 잃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힘을 회복해서 주님과의 교제의 자리로 들어오면 다행인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근심과 걱정에 빠지게 되면

       마귀와의 싸움에서 계속 연타를 맞는 것과 같아

       결국 그 얼마 남지 않은 믿음마저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➁ 염려하는 자는 땅의 문제만 묵상하는 자와 같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로 염려하는 자는

       결국 먹고 마시는 문제만 계속 묵상하는 자와 같습니다.

       그가 땅의 문제만 묵상하고 있으니 결국 육신의 생명만 가진 자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염려는 하나님과의 친교를 잃어버리게 하기 때문에

       탐욕만큼이나 우리를 망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탐욕이 있는 사람과 같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경고하십니다.

 

    ➂ 저 까마귀와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먹이고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를 돌보시지 않겠느냐?

 

       예수님은 율법에 부정한 동물로 여기고 있는 까마귀조차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들에서 자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들조차 입히시는데,

       하물며 이 세상의 모든 새들을 다 합한 것보다 더 귀한 우리들을

       먹이고 입히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3) 그러나 반드시 염려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 영의 생명을 위하여(23절)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그러나 염려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것은 항상 염려해야 합니다.

 

    이런 염려는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서 죄 사함을 받게 하고

    바른 믿음으로 인도하는 복된 염려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일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내 영의 상태가 어떤지, 나는 바른 믿음을 가졌는지에 대한 것을 염려하십시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거듭난 새 생명이 의복이나 음식보다 더 중요합니다.

    의복이나 음식이 부족할지라도 거듭난 새 생명을 가진 자는 영생을 누리를 수 있지만,

    좋은 음식과 옷으로 평생을 화려하게 살았더라도 새 생명을 갖지 못한 자는

    영원히 멸망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주님 보시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염려하고 염려하는 자가 되십시오.

    아니 단순히 염려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 염려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가 나오고,

    이 염려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이 나와야 합니다.

 

 

2. 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1) 네 소유를 팔아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라(33절)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라(혹은, 너의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것은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어 하늘에 두는 것과 같다).

                그것은 곧 하늘에 쌓아두는 다함이 없는(없어지지 않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사람은 누구나 돈 이야기를 하면 귀가 번쩍 뜨이니

    예수께서 하늘의 복을 돈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 은행에 저축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란

    곧 하나님 나라에 있는 주머니, 하나님 나라에 있는 은행을 뜻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이

    곧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인 하나님 나라 은행에 저축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2) 하늘에 쌓아두는 자가 되십시오.

 

    하늘에 있는 주머니에 그 돈을 넣는 자가 되십시오.

    세상의 은행은 파산할 때가 종종 있으나,

    하나님 나라 은행은 결코 파산하는 법이 없습니다.

 

    또 하나님 나라 은행은 그 이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적어도 30배, 60배, 100배이고,

    성경에 나온 배율 중에 제일 큰 것은 무려 60만 배입니다(백 데나리온과 일만 달란트).

    그러므로 보화를 하늘에 쌓아두는 자가 되십시오.

 

 3) 너희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34절)

 

           34. 너희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

 

    나의 재물이 있는 그곳에 나의 마음도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에서는 혼자 믿음이 있는 것처럼 요란하게 신앙생활을 하지만,

    자기의 재물은 도무지 주님을 위해 사용할 줄 모르는 자들을 향한 경고입니다.

 

    그들이 교회에서 무슨 말로 간증을 하든,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맡아 수고하며 헌신을 하든 간에,

    자기의 재물을 쌓아두고 주님을 위해 쓸 줄 모른다면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재물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거듭남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거듭남은 회개하고 주님을 믿을 때의 거듭남이요,

    두 번째의 거듭남은 자기의 재물을 주님을 위해 내어놓는 거듭남입니다.

 

 4) 하나님 앞에서 부요한 자가 되십시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주께 복을 받아 이만큼 재물을 모았다고

    자신의 축복 받음을 자랑하지만,

    그것으로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리라는 말을 하는 자들은 참 적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 돈으로 어디에 집을 짓고, 어디에 빌딩을 세우고…,

    이렇게 자기의 성을 쌓는 일에만 골몰합니다.

    이런 자는 이 땅에서는 부요하나 하나님 앞에서는 부요하지 못한 자입니다.

 

묵상 :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봅시다.

    하루 종일 내가 마음을 쏟는 곳이 어디인지…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돈이나, 내 몸매를 살피는 일이나, 친구나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재물을 쌓아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자가 되지 말고,

    이 땅의 재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부유한 자가 되십시오.

 

 

결 론 :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1.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리라(48절)

 

           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 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라.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 달라고 할 것이니라.

 

    흔히들 사람들은 남보다 더 많이 가진 것,

    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을 성공된 인생이라고 여깁니다.

    이 땅의 일만 본다면 그것은 분명 성공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다음에 심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남보다 더 많이, 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역시 그러합니다.

    그가 평소에도 부자였는데, 그 해에 다른 해보다 특별히 더 풍성한 소출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더 많이 거두었으니 더 많은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이 거둔 잉여 소출물을

    그저 창고를 더 지어 쌓아놓을 궁리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노하신 주께서 그날 그의 영혼을 도로 거두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주께서 남보다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주셨다면

    그만큼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더 열심히 주께 충성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복이 오히려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2.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1) 너희가 땅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56절)?

 

           56. 외식하는 자여(위선자들아)

                너희가 하늘과 땅의 기상은(날씨는)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이 시대의 뜻을 알지 못하느냐)?

 

    예수님은 사람들이 서쪽에서 구름이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고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날이 심히 더워지리라고 말할 줄은 알면서

    어찌하여 시대의 흐름은 볼 줄 모르느냐고 질책하십니다.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간할 줄 알면서

    ‘지금’이 무엇을 해야 하는 때인지 볼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2) ‘현재’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를 깨달으라(57절)

 

           57. 또 어찌하여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 무엇인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말을 해야 할 때인지, 잠잠해야 할 때인지,

    지금이 야단을 치고 질책을 해야 할 때인지,

    아니면 그를 품에 안고 위로해야 할 때인지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너무 늦기 전에 하나님과 화해하라(58~59절)

 

           58. 너를 고소하는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가게 되거든, 너는 도중에 그 사람과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가고

                재판장이 너를 형무소의 관리에게 넘겨주어,

                형무소의 관리가 너를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호리라도(그 마지막 한 푼이라도) 모두 가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지금 우리의 상황이

    고발자가 나를 데리고 재판관에게로 가는 상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재판관에게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서 그 고발자와 화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재판관에게 나를 고발하여 나를 옥에 가두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서둘러서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으니 주님 오시기 전에 회개하여

    죄를 모두 사함받고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단 한 푼이라도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리라’하신 것은

    지극히 작은 죄라도 모두 다 용서함을 받기 전에는

    결단코 주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묵상 :

 

    지금은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운 때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심을 준비하여야 할 때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분별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주님

 

끝없이 채우려고 하는

저주받은 욕망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는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일로 염려하고 걱정하느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잃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물질이오니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여

하나님 앞에서 부요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은 일인지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분별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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