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일예배 설교문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6월 19일; 눅 18:18~30, 19:1~1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06.20|조회수185 목록 댓글 0

설교제목 : 오늘 구원이 이 입에 이르렀으니

설교본문 : 누가복음 18:18~30, 19:1~10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6월 19일

===================

 

서 론 : 두 부자의 이야기

 

    성경 말씀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말씀은

    아마도 이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누가복음 18:24~25)

 

    이 말씀은 우리나라의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뜻으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부재대로 이 말씀이 불편하고,

    또 부자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모두 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니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이 말씀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 두 부자가 나오는데,

    하나는 경건하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부자이고

    하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흉악한 부자입니다.

 

    예수께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래도 이 둘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경건하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더 가깝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경건하여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부자는 예수께 거절당하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는 흉악한 부자는 예수께 칭찬받고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선언을 듣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의 일반 상식을 뒤엎는 말씀이기에

    이 말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몹시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 아주 중요한 복음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그 뜻이 무엇인지

    바르게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1.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

 

1) 부자 청년의 질문 :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8:18~23)

 

           18. 어떤 유대의 관리 한 사람이 예수께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느니라.

           21. 그러자 그가 다시 여짜오되, “이런 것들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유대의 관리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네가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 관리는 그런 계명들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가진 재물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후에 와서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관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합니다.

    그는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2)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18:24~25)

 

           24. 예수께서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리라”하시니

 

    예수님은 그 관리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시고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낙타와 바늘구멍에 대한 말씀은 그 당시 유대의 랍비들이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가끔 인용했던 속담을 따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속담에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말할 때 

   “코끼리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려 한다”고 하였는데,

    예수님은 코끼리 대신에 낙타를 사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3)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 :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4절의 ‘재물이 있는 자’는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재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여기고,

    가족이 먹고 쓸 것 이상으로 주신 것은 주님의 뜻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만 여기고 쌓고 채우기만 했으니,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로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묵상 :

 

    부자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니까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있음을 보이십시오.

    돈을 쌓아두지 말고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2. 어린아이와 부자 관리와의 비교(18:15~17, 24~25)

 

 1)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두 부류의 사람 : 어린아이와 부자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시기를 바라고 자기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이를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하시고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사람들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24. 예수께서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리라”하시니

 

    우리는 누가복음 18장에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납니다.

    어린아이와 부자 관리입니다.

 

    어린아이는 그 당시 사회 관습으로 볼 때 아직 사람으로 여기지 않은 때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의 어린아이는 자기 의견을 제시할 능력도 없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반면에 부자 관리는 그 사회의 핵심층에 있는 자입니다.

    더구나 그는 율법까지 철저하게 지켜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단순 비교로만 보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누가 보더라도 부자 관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자 관리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시고,

    도리어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거룩’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정반대의 말씀입니다.

 

 2)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받드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갑니다.

 

    ①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예수님은 그 사회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겨자씨와 같은 존재입니다.

       연약하여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갈대와 같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되어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연약하므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연약하기 때문에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②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의심 없이 믿고 갈망하는 자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의심 없이 믿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어린아이들은 천국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

       천국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갈망합니다.

       어른들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재고 따지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국이 있음을 믿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천국이 있음을 확실히 믿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갈망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3) 부자는 천국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이 땅에서는 어린아이보다 더 많은 권세를 가졌으나,

    그가 가진 그 돈과 권세로 인하여 천국을 갈망하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천국을 소망하기에는 그가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가 되려면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천국을 소망하기도 어렵고,

    혹시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못하므로

    결국 천국 문 앞에서 좌절하는 자가 됩니다.

 

 

3. 다 버린 자의 복

 

 1)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자의 복(18:28~30)

 

           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이 세상에서)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심에 사로잡힌 부자 관리를 보시고 예수님은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이 세상에서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29절)하고 말씀하십니다.

 

 2)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라는 것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리라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의 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들을 위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중단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섬기기 위해 세상의 이익을 포기하는 자들은

    현세에서도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복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누가복음 19장에는 두 번째로 흉악한 부자 삭게오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경건한 부자에게는 거절하셨으면서

    어찌하여 이 흉악한 부자는 받으셨는지 살펴봅시다.

 

 

1. 삭개오를 찾아 오신 예수님

 

 1) 죄인 삭개오를 찾아오신 예수님(19:1~2)

 

            1.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거리를 지나실 때에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는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세리는 로마의 식민지 상태였던 유대인들이 로마에 바치는 세금을 거두는 자들입니다.

    세리는 본래 정해진 세금보다 조금 더 거두고, 그 차액을 생활비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세리들이 착취 수준으로 세금을 많이 거두어 돈을 빼돌려서

    유대인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삭개오는 여리고의 세리장입니다.

    여리고와 가버나움은 당시 유대 지방에서 가장 세금이 많이 걷히는 곳이라

    뒷돈을 주고서라도 서로 세리장이 되려 했던 곳입니다.

 

    삭개오가 이런 곳의 세리장이었고, 동시에 부자였다는 것은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강탈했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 사회로 볼 때에

    삭개오는 죄인 중에서도 괴수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런 삭개오를 찾아오셨습니다.

 

 2)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사람들은 그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합니다.

    그가 여리고의 세리장이라는 것, 부자라는 것,

    그동안 그가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는지 그의 과거 행적들,

    이런 것들을 가지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현재 그의 마음속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그가 전에는 참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지금 그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찾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마치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한꺼번에 여섯 남자를 만나는 추한 여인이라는 것만 보지만,

    예수께서는 그녀의 마음속에 있었던 메시야 갈망을 보셨던 것처럼,

 

    삭개오 역시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의 돈을 강탈한 나쁜 사람이었으나

    이제 그는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었음을 본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찾으신 것입니다.

 

묵상 :

 

    세상에 분주하여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부자 관리는 경건한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경건함에 취하여 주님을 갈망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없어도 자신은 이미 경건하고 의로운 자라고 생각한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비록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으로

    많은 사람에게 비난받는 죄인이었으나

    주를 향한 갈망을 잃지 않았고, 예수님을 모심으로 구원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노예의 비천한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았고,

    다윗은 사울에게 쫓길 때나 왕이 된 후에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며,

    다니엘 역시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으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들처럼 예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자가 됩시다.

 

 

2. 왜 경건한 부자가 아니라 악질 부자인 삭개오인가?

 

 1) 경건한 부자와 악질 부자 삭개오와의 대조

 

    사람들은 바로 얼마 전에 예수께서 주님을 따르겠다는 경건한 부자 관리를

    거부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눅 18:18~27).

 

    그 부자 관리는 십계명의 제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를

    어려서부터 단 한 번도 어긴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경건함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을 것인데,

    예수님은 그를 거절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민족의 반역자요 세금 수탈자인 이 악질 부자 삭개오는

    일부러 찾아가시고 그의 집에 묵기까지 하시며,

    그와 그의 집이 구원을 받았다고 선언까지 하시는 것일까요?

 

 2) 그 부자 관리는 자기의 의를 자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18:20~21)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느니라.

           21. 그러자 그가 다시 여짜오되, “이런 것들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부자 관리는 자기가 지킨 계명들을 자랑하기 위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자신은 의로운 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필요해서 온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의로운 자라는 것을 예수님께 확인받고 싶어서 온 것입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그가 모든 계명을 다 지켰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주께서 그가 의로운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가 진정으로 의로운 자라면

    그가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큰 충격을 받고는 근심하며 떠납니다.

    누가복음은 그가 떠난 것이 예수님보다 돈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3) 그러나 삭개오는 그저 예수님이 좋았습니다(19:3~6)

 

            3. 삭개오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무리가 많아 할 수 없어

            4. 예수님을 뵙기 위해 앞질러 달려가서 뽕나무(돌무화나무) 위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그러나 삭개오는 죄와 허물이 많은 자기를 찾아오신 주님이 그저 기뻤습니다.

    그는 주님께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찾으신 주님이 마냥 좋고 기쁜 것입니다.

 

 4) 주님을 만난 기쁨에 회개와 고백을 한 삭개오(19:7~8)

 

            7.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강제로)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로 갚겠나이다.”

 

    그는 주께서 자기 집에 묵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너무나도 기뻐서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으며,

    강탈한 것이 있다면 4배나 갚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하면 아마도 그의 재산이 거의 남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아닌데

    그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계명을 잘 지켜 사람들로부터 경건한 자라 존경을 받았던 자는

    그 마음속에 예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갖지 못해 거절당하고,

    사람들로부터 가장 악질 죄인으로 낙인찍혔던 세리장 삭개오는

    그 마음속에 예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품어서 예수님께 영접을 받는 자가 됩니다.

 

묵상 :

 

    나 스스로 의인이라 생각하는 교만을 조심하십시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주님의 수준에는 형편없이 모자랍니다.

    우리는 그저 늘 나 같은 죄인을 주님의 백성 삼아주셨음에 감사하며 사는 것뿐입니다.

 

 

3.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19:9~10)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언하십니다.

 

    먼 미래에 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구원이 이르게 되리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순간에 삭개오와 그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삭개오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삭개오로 하여금 주님의 백성이 되게 했는지

    본문의 삭개오의 모습에서 찾아봅시다.

 

 1) 예수님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던 삭개오(19:3~4)

 

            3. 삭개오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무리가 많아 할 수 없어

            4. 예수님을 뵙기 위해 앞질러 달려가서 뽕나무(돌무화나무) 위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본문에서 제일 먼저 발견되는 삭개오의 모습은

    예수님을 뵙기를 간절히 갈망하는 그의 모습입니다.

 

    그는 무리들 틈에서 예수님을 한 번이라도 뵙기를 원하였으나 키가 작아 할 수 없으니,

    예수께서 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뽕나무(돌무화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던 처지였으므로

    뽕나무 위로 올라간 그의 모습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뵙기를 갈망하는 그의 열망이

    그 부끄러움을 이겼습니다.

 

 2) 기쁨으로 예수님을 영접함(19:5~6)

 

            5.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오늘 저녁에 그의 집에 묵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자

    그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주님을 영접합니다.

    그렇게도 뵙기를 갈망했던 분이 자기 집에 하룻밤 묵으시겠다고 하시니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것입니다.

    그저 주님이 좋습니다.

 

 3) 아무런 조건 없는 삭개오의 고백(19:7~8)

 

            7.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강제로)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로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그의 집에 묵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자 삭개오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율법이 정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일을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일을 하면 나에게 어떤 것을 주겠느냐는 거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저 주께서 자기 집에 하룻밤 묵으신다고 하시니

    그것이 좋아서 한 고백입니다.

 

새 생명이 시작된 증거

 

    삭개오에게 일어난 이러한 일들은

    삭개오 안에 새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그 사랑의 뜨거움이 자기도 모르게 밖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처럼,

    삭개오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거듭난 새 생명이

    삭개오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주께서 기뻐하실만한 일들을 하는 자가 되게 했습니다.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삭개오처럼 거듭난 새 생명을 가진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합시다.

    거듭나지 않으면 주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삭개오처럼 기쁨으로 할 수 없습니다.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자들은

    결코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한결같이 주를 섬기는 자가 되지 못합니다.

    주님을 기뻐하는 자들만이

    어떤 환경에서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지속해서 할 수 있습니다.

 

 

결 론 : 자신의 영적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을 갖자.

 

 1) 스스로 의로운 자로 여겼으나 예수께 거절 받은 부자 관리

 

    그 부자 관리는 자기가 의로운 자인 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의로운 자라고 생각하니 주님을 만나도 삭개오처럼 그렇게 기뻐하지도 않았고,

    예수께서 그가 의로운 자라 되려면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셔도

    그 말씀을 경청하여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 앞에서도 자기 판단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가장 경건하다고 생각하며 자부했던 사람이

    주님 앞에서 거절당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주님을 만난 기쁨에 모든 것을 포기한 삭개오

 

    그러나 삭개오는 자신의 영적 현실을 잘 알기에

    예수님이 자신을 찾아주심에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자기와 같은 죄인을 주께서 찾아와 주신 것 만해도 기쁜데,

    그날 밤 그의 집에서 묵으시겠다고 하니

    그는 자기 재산이 모두 다 없어져도 상관없다고 여길 만큼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그 스스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으며,

    강탈한 것은 4배가 갚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3) 율법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한 삭개오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구제를 할 때에는

    소득의 1/10이나 많아도 1/5이면 충분한데 삭개오는 절반이나 나누어 주겠다고 했고,

 

    직무상 부당이익을 얻었을 경우에는

    자기가 취득한 부당이득에 1/5을 더하여 주도록 되어 있는데(레 6:5, 민 5:6~7)

    삭개오는 네 배나 갚겠다고 했습니다.

 

    삭개오는 율법이 정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하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쁨의 원리입니다.

 

    우리도 기쁨이 크면 평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주저 없이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사람들이 하는 일을 보십시오.

    사랑은 때로 기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삭개오도 주님을 기뻐하는 마음이 너무도 커서

    그 부자 관리를 크게 근심하며 돌아가게 했던 일을 주저 없이 행합니다.

 

묵상 :

 

  ➀ 먼저 주님을 기뻐하는 자가 되십시오.

 

     주님을 기뻐하였으므로 뽕나무에 올라가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했으며,

     주님을 기뻐하였으므로 자기 집에 영접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주님을 기뻐했으므로 주께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율법에 규정된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하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기뻐하면 삭개오처럼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주님을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➁ 자신의 현실을 바로 깨닫고 회개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나 삭개오처럼 주님의 은혜가 기쁨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먼저 자신의 영적 현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나는 누구인지 주께 물으십시오.

     그것이 깨달아져야 진심 어린 회개도 가능하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도 알게 됩니다.

 

  ➂ 주께서 주신 기쁨과 평강을 잃지 않게 하십시오.

 

     사람은 어느 것 하나라도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 것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 어느 것에도 기쁨과 평강을 느끼지 못한다면
     좌절과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필연적으로 살기 위해 세상의 다른 기쁨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런 때 마귀가 “여기에 좋은 즐거움이 있다”하고 속삭이면 그만 넘어가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주께서 주신 기쁨과 평강이 사라지는 순간 내 영혼도 함께 사라질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로새서 3:15)

 

     우리의 평생의 삶은

     주께서 주신 평강을 지키기 위해 마귀와 싸우는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갈망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영적 현실을 깨달아

참된 회개를 하게 하시고,

 

주께서 주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도 삭개오처럼

거듭난 새 생명을 가진 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