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집을 세우는 자와 허무는 자
설교본문 : 잠언 14:1~15(참고 12~14장)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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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던 신앙의 속담이나 격언들입니다.
잠언에 나온 속담과 격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속담이나 격언과는 아주 다른 성격을 가졌습니다.
이런 때는 하나님깨서 이런 복을 내리시고
이런 때는 하나님께서 이런 저주와 재앙을 내리신다는 말씀이 정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잠언의 속담이나 격언의 말씀을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말씀의 뜻만 파악하면
그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
간단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오늘 설교를 진행하겠습니다.
본 론 : 잠언의 속담과 격언들
1. 의인과 악인의 삶의 결과
1)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지만,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12:1)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빨리 받을수록 그 은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말씀에서 멀어지면 멸망을 받게 되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징계를 받을 때 빨리 말씀의 자리로 돌아와
회개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백성으로 회복하고,
더 지혜로운 자는 징계를 받기 전에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징계의 말씀을 듣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싫어합니다.
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것만 생각합니다.
징계를 받지 않으면 지금 당하는 징계의 고통보다
나중에 오는 멸망의 형벌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운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지금 당장 편안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나중을 생각할 줄 모르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선한 사람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도모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12:2)
선한 사람은 하나님의 징계의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을 듣는 그 순간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며 섬기는 자리로 돌아온 자를 말합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께 은총을 받습니다.
혹시 그가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그 죄가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시켜주십니다.
그러나 징계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악을 도모하는 삶을 고집하면
결국 정죄,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3) 사람이 악으로는 굳게 서지 못하나니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못하느니라(12:3)
이렇게 하나님의 징계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은
자기의 인생의 성(城)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재물을 더 많이 쌓고, 업적을 더 많이 남기고, 더 성공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할 수만 있다면
악을 행하는 것까지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비록 많은 것을 쌓아 두었더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거두시면 그가 쌓은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악으로는 결코 굳게 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뿌리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기초가 없으니 엎드러지면 그것으로 그냥 끝장이 나지만,
의인의 집은 든든히 서 있습니다(12:7절).
4)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12:8절)
사람은 그가 가진 지혜대로 칭찬을 받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채우기에 힘써서
그 안에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이 풍성하게 채워졌고,
그래서 그가 그 명철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칭찬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무시하고
오직 자기 고집대로만 살아가는 마음이 굽고 패려한 자는
장차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의 멸시를 받게 됩니다.
2. 의인의 재물과 악인의 재물
1) 부자인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13:7)
여기에서 부자와 가난하다는 것 역시 거룩과 영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거룩한 자인 것처럼 과시해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것도 아닌 자가 있고,
세리와 창기처럼 자기는 죄인이라면서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자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자가 있습니다.
거룩함과 신령한 은혜는 자기가 느끼는 감정과는 다릅니다.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이 결국 거룩이고 영이고 신앙이고 은혜입니다.
하나님과 가깝게 교제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직분이 높고 경력이 화려해도
결코 거룩하지도 영적이지도 않은 자입니다.
2) 부유한 자가 돈으로 생명을 구걸하여 자기 생명을 건질 수도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13:8)
이것은 납치를 당했을 때를 두고 한 말입니다.
납치를 당했을 때 부자가 돈으로 생명을 구걸하여 자기 생명을 건지는 경우가 혹 있지만,
가난한 자는 아예 납치를 당할 일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돈이 반드시 자기 생명을 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부자가 돈으로 생명을 구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 돈도 생명도 다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돈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의인의 빛은 밝게 빛나지만
악인의 등불은 금방 꺼지느니라(13:9)
빛은 생명이나 기쁨, 은총을 뜻합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기쁨과 평강이 항상 가득하지만,
악인은 언제 그 생명이 끝날지 언제 그들에게 재앙이 닥칠지 모르니
금방 꺼질 것 같은 등불과 같은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악인이 더 강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총이 없는 자들이니 곧 꺼질 등불과 같다는 것입니다.
3. 오래 기다린 자의 성취된 소원은 생명 나무
1)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지면 생명 나무가 되느니라(13:12)
더디 이루어진다는 말은 ‘지루한 기다림’을 뜻합니다.
기도 응답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기도 응답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되면
믿음이 있는 자라도 허탈, 분노, 좌절, 답답함 등의 감정으로 마음이 병들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욥이나 다윗도 때로 하나님 앞에 절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끝까지 믿고 기다린 자가 그 바라던 소원을 이룰 때에는
그동안 참고 견딘 것이 그에게 생명 나무가 됩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하는 자가 되었으며,
다윗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고,
욥은 이전보다 두 배나 복을 받았습니다.
2)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13:19)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참고 견딘 자는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 마음에 큰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점차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러다 점차 죄에 빠져
주변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오라 권해도 듣지 않고
죄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는 자가 됩니다.
3) 선한 사람의 유산은 자손 대대로 이어져도
죄인의 재산은 의인을 위해 쌓이느니라(13:22)
끝까지 믿음을 지켜 하나님께 그 의를 인정받은 자는
좋은 유산을 자손 대대로 이어가지만,
죄인은 그 유산을 자손에게로 이어가지 못하고 의인에게 넘겨줍니다.
다윗은 좋은 유산을 그 아들 솔로몬에게 물려주었지만,
사울 왕은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그가 죽은 후 다윗이 물려받았습니다.
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과 같아서
사람을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13:14)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의 교훈은 생명의 샘과 같아서,
사람을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잠시 답답한 시간을 지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는 날 그는 큰 기쁨을 얻으며,
혹시 그가 사망의 올무에 빠져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벗어나게 하셔서 생명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5)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있느니라(13:21)
중간에 믿음을 포기하고 세상을 택한 자에게는
그 마지막에 영원한 심판이라는 재앙이 따르지만,
끝까지 그 믿음의 자리를 지킨 의인에게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선한 보응이 따릅니다.
6) 가난한 사람이 경작한 밭에서는 소출이 많아도
의를 잃어버리고 불의에 빠진 자에게는 남아나는 것이 없느니라(13:23)
가난한 사람의 밭에서는 소출이 많아도,
그 ‘의(義)’를 잃어버리고 불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남아나는 것이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13:12에서 언급한 대로
오랫동안 그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에 병이 든 자입니다.
그가 응답을 받을 때까지는 가난하고 궁핍하고 답답한 시간을 지나지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는 날 그는 큰 소출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중간에 믿음을 잃어버리고
세상으로 나가 불의에 빠진 자에게는 남아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 마지막이 영원한 멸망이니 남아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4. 집을 세우는 자와 무너뜨리는 자
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지만,
미련한 여인은 제 손으로 자기 집을 허느니라(14:1)
성경에서 집이나 장막은 종종 사람의 육신이나 영혼으로 비유됩니다.
그러므로 집을 세우고 무너뜨린다는 이 말씀 역시
지혜로운 여인이 가정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세우고,
말씀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자는
자기 손으로 자기의 영혼을 무너뜨린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에 관한 길을 담은 말씀을 주셨는데,
자신이 스스로 그 말씀을 무시했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자기가 자신을 심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손으로 스스로 자기의 영혼을 무너뜨린다고 말한 것입니다.
2) 미련한 자는 매를 자청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느니라(14:3)
미련한 자는
구원의 말씀을 자기 스스로 무시하고 거절하였으니
자기 스스로 매를 자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구원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항상 그 말씀을 묵상하며 살았으니
그 자신이 그의 생명을 보존한 것과 같습니다.
3) 악한 자의 집은 망하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14:11)
여기에서도 역시 집은 그의 영혼으로 비유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는 악한 자의 집(영혼)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하고,
하나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정직한 자의 장막(영혼)은 번성합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히 그 번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 사람이 보기에 바른길처럼 보이나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는 것(14:12)
사람이 보기에 바른길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멸망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사는 것,
돈을 많이 벌고 공부도 많이 해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삶이
멋진 인생이요 바르게 사는 길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떠나 얻은 그 모든 것들이 다 바람처럼 헛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
그가 모은 그 모든 것들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기에 바른길처럼 보이는 그 모든 것들이 다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길만이 생명의 길입니다.
5) 웃어도 슬플 때가 있고,
즐거워도 그 끝에 근심이 있을 때가 있느니라(14:13)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즐거움은 결국 슬픔과 근심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세상 것을 얻었다고 웃고 즐거워하지만,
자기가 받을 심판을 위해 전혀 준비하지 못했으니
그 끝에 슬픔과 근심이 있습니다.
5. 마음의 고통은 자기만 알고,
마음의 기쁨도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14:10)
마음의 고통이나 즐거움은 오직 그 자신만 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홀로 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죽는 것도 혼자일 수밖에 없고,
죽음 후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에도 혼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 묵상 :
집안 식구들이 모두 주님을 믿는 자들일지라도
딱 한 사람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심판을 받을 것이요,
집안 식구들이 모두 믿지 않는 불신자 가정일지라도
딱 한 사람 믿는 자가 있다면 그는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단독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6.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1)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지만,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히 여기느니라(14:2)
정직하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순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예배드릴 때
다른 마음 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순전한 마음이고 정직한 것입니다.
이렇게 순전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당연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사는 패역한 자는 여호와를 경멸합니다.
여호와를 경멸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향하여 욕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말씀을 무시한 것,
말씀의 경고를 가볍게 여긴 것이 곧 여호와를 경멸한 것입니다.
2) 어리석은 자는 무슨 말이나 다 믿지만,
슬기로운 자는 행동을 삼가느니라(14:15)
어리석은 자는 무슨 말이나 다 믿습니다.
그것이 자기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것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이 영원히 그의 곁에 있을 것이라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그도 결국 죽을 것이고 그 후에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은 듣지 않습니다.
심판이 그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장차 우리 앞에 있을 심판의 날을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조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혹 하나님을 속상하게 해 드린 일이 있으면
매일 잠자기 전에 몸을 씻듯 회개하여 자기의 영을 씻습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생명 싸개 안에 있는 자이므로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하여 영생을 얻는 자가 됩니다.
3)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는다(14:16)
지혜로운 자는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의 그 심판을 두려워하며 악에서 떠나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고 저돌적으로 계속 밀고 나갑니다.
혹 믿음을 가진 자들이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권면해도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아무리 경고해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의 죄악 된 삶을 고집합니다.
● 묵상 :
잠언에서는 계속해서 말하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는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그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고,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을 멀리하며 사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실수는 결단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7. 지혜로운 왕과 백성
1) 백성이 많은 것은 왕에게 영광이 되지만,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14:28)
이것은 왕의 권력도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왕의 권력을 움켜잡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그가 가진 왕의 권력이 영광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멸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차라리 왕이 되지 못한 것만 못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아주 겸손하고 신앙도 좋은 자였으니,
그가 평범한 사람으로 계속 살았더라면 그렇게 자살로 삶을 마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리하게 더 높은 권력을 잡으려 하지 말고,
지금 있는 권세로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려 하십시오.
2)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14:34)
한 나라를 번영하게 하는 것은
경제력이나 군사력과 같은 외형적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그 신앙에 따른 공의의 실천에 있다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가장 큰 부흥기를 이룬 왕입니다.
세상의 입장에서 보면 큰 성공을 거둔 왕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가
바로 그 여로보암 2세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왕으로 있을 때 백성들을 죄 가운데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나라를 세우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은 자기 욕심을 따라 나라를 이끌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려 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나라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결 론 : 잠언 10~15장의 주제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15:33)
지혜가 교훈하는 최종적인 목표점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실로 여호와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참조, 잠언1:7, 9:1).
평생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을 살았던 다윗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1) 지혜와 명철을 구하십시오.
말씀을 지식으로만 배우지 말고
그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깨닫기를 구하십시오.
지혜와 명철을 가진 자가 바로 잠언에서 말하는 의인입니다.
2) 이를 위하여 말씀을 늘 가까이하십시오.
지혜와 명철을 깨닫기 위해 늘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의 내용을 파악한 후에,
그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으십시오.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3) 하나님 앞에 순전한 마음을 갖기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할 때
오직 하나님을 섬기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도록,
그 정직하고 순전한 마음을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4)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되기에 힘쓰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하며 사는 자는 장차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지혜와 명철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웃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신실하고 건강한 주님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겉만 그럴듯한 자가 아니라
그 속에 주님의 성령을 모신
참된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기다리는 동안의 답답함을
이길 힘을 주옵소서.
그래서 끝까지 믿음을 지켜
생명 나무의 복을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권세를 가진 이들이
나라를 공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